각시탈 20회 위안부 문제, 대통령의 발언, 그리고 독도문제, 런던올림픽의 욱일승천기 TV_etc

최근 들어 다시 독도문제와 위안부 문제로 시끄럽다.
어쩌면, 민족의 뼈아픈 상처인 식민지 시절의 종지부를 찍은 815광복을 맞아 다시금 잊지 말아야할 역사를 떠올리며 분위기가 조성된 것일수도 있고, 대통령의 직접적인 발언과 김장훈 일행의 독도 릴레이 수영, 드라마 각시탈의 방영등 여러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것일지도 모른다.

가장 큰 파급력을 가진 것은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일본 왕이 한국을 방문할때는 꼭 사과를 해야 한다는 어조의 내용이었다.
정치에 신물이 나 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현직 대통령을 '친일파' 라고 부르는데, 갑자기 돌발 발언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정권말 레임덕을 돌파하기 위해서라고도 하는데...
과연 그 의도가 무엇일까.
준비되지 않은 즉흥적 발언이었을까, 아니면 뭔가 숨겨진 의도가 있을까.
의도가 어찌되었건, 결국 그 발언은 양국의 정치권에 찬 바람을 불고 왔다.
일본 내에서도 반한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고, 결국은 한국에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돌발적 행동이고,
일본 내에 보수 우파들이 힘을 가지게 되는 우매한 발언이 되어버렸다.
돌려 말하면, 결국 한국에는 득이 없는 발언인 것이다.

런던 올림픽에서는 축구 대표팀이 동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박종우 선수가 응원단에서 건넨 '독도는 우리땅' 피켓을 든 일이 문제가 되어 메달을 주네 마네 하고, 병역혜택을 받네 못받네 시끄럽다.

가수 김장훈은 몇몇 사람들과 함께 독도를 릴레이 수영으로 헤엄쳤다.

그 와중에 드라마 '각시탈' 20회에서는 일본 경찰들이 시민들에게 '간호부를 모집한다' 고 거짓말을 해서 젊은 혹은 어린 여자들을 꼬셔 장부에 서명하게 하고, 나중에 싫다고 거부하면 강제로 끌고 가는 장면이 나왔다.
드라마 '각시탈' 은 허영만 원작의 만화로 일제치하에서 일본군을 때려잡던 각시탈을 쓴 시민영웅(?)을 소재로 한 만화이다.
원래부터 그런 내용인데다가, 이번 20회에서는 위안부 문제가 상당히 직접적으로 다뤄졌다.
아마도, 이렇게 직접적으로 다뤄진건 드라마 '각시탈'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
그런면에서, 드라마 제작팀에게 존경과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일본은 자신들이 직접 위안부를 모집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지도 않았고 책임도 없다며 증거를 대라고 한다.
실제 피해를 당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이 생생하고, 실제로 관련 문건들이 하나둘 발견되고 있지만, 일본은 여전히 '눈가리고 아웅' 하며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증언에 따르자면, 친일 조선인들이 '취업' 을 미끼로 소녀들을 모집하기도 했고, 실제로는 경찰들도 관여를 했다.
친일 조선인들이 그런 앞잡이 노릇을 했으니 일본은 자신들이 직접 한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어찌되었건 배후에 일본군이 있었고 실제로도 경찰이 관여를 했기 때문에 자신들에게 책임이 없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억지다.
즉, 그녀들이 자신들 스스로 원해서 그 일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원해서 스스로 한 소녀들이 몇% 이겠는가.
게다가, 월급이라며 준 종이 쪼가리는 실제 화폐도 아니었고, 나중에는 그마저도 돈으로 지급해 주지도 않았으며 자신들의 더러운 짓을 감추기 위해 살해하기 까지 했다.
이런 문제는 단지 위안부 뿐만이 아니라 광산, 공장, 심지어 징병되어 일본군으로 강제징용 되어 끌려간 조선의 수많은 젊은 남자들도 피해자들이다.
이 모든 것들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현재 일본 정치의 현실이다.
자신들의 과거가 창피해서인지, 아니면 엄청난 배상금이 두려워서인지(그나마도 박정희 정권때 퉁치기로 얼마를 받았다지) 모르겠지만, 직접적으로 일제 치하에서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제대로 된 형태의 진심어린 사과와 그에 합당한 배상을 원하고 있고, 일본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잊을만 하면 한번씩 전범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가서 참배를 하는 일본 정치인들의 꼬락서니를 주변의 피해국들이 진저리 치게 싫어하는 줄 뻔히 알면서도 속을 긁는 그 속내는, 아마도 영원히 '진정한 참회' 란 없을것만 같아 보인다.

욱일승천기는 소위 '대일본제국' 시절의 상징이다.
원래의 일본 국기의 상징인 동그란 붉은 태양 문양 주변으로 붉은 햇살이 퍼져 나가는 문양을 욱광(旭光)이라고 표현한데서 비롯되어 욱일기라고 부르기도 했고, 대동아기(大東亞旗)로도 불렸다고 한다.
당시에는 일본 육군기로 사용되었는데, 해군 군함기로 사용되기도 했다.
즉, 일본 군대의 상징이고, 큰 의미에서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것이다.
동아시아를 호령했던 찬란한 제국주의를 회상하며 그리워 하는 것인 셈이다.
그러나, 일본은 동아시아에서 벌인 전쟁 속에서 반인륜적인 범죄를 벌였고, 세계인들은 그들의 만행을 용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우파를 비롯한 다수의 정치인들이 여전히 찬란했던(?) 제국주의 시절을 그리워 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그 문양을 사용한다는 것은 어찌 보아야 할까.
분명, 일본의 패망이후 욱일승천기는 더이상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심지어, 이번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일본 선수들의 유니폼에 이 문양이 모티브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하니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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