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 위대함 Photo_Essay

하수관 공사를 위해 시멘트를 깨고 흙을 쌓아 놓았다.
원래는 공사팀이 수거해서 청소까지 대충 해주는데, 정화조에 메울때 필요해서 놔뒀다.
복구팀이 와서 시멘트 공사를 하기 전에 대략 정화조 근처에 옮겨 놓으려고 퍼다 나르다가...
원래 이런걸 하려던건 아니었는데, 큰 돌과 작은 돌, 그리고 흙으로 구분하는 작업을 해봤다.
흙까지 모두 퍼다 나르려니 작업량도 많아지기도 하고, 흙만 따로 분리하면 나중에 시멘트 작업을 하거나 앞마당 정원에 보충해줘도 좋을것 같아서 였다.
처음에는 대충 큰 돌을 빼내는 작업을 하다가, 돌이 분리된 흙들이 산을 이루었는데,
마치 채로 거르는것 처럼 손으로 큰 돌만 거르는 작업을 하다가 문득 느꼈다.
사람의 손이 얼마나 위대한가.
보란듯한 장비 없이도 손만으로 큰 돌과 작은 돌 그리고 모래와 고운 흙 등이 대충 분리가 되었다.
인간이 현대의 화려한 문명을 이루게 된 그 근간에는 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머리를 굴리는 재주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은 아무렇게나 쌓아놓은 흙 속을 더듬으며 아주 큰 돌을 바로 빼낸다.

큰 돌들이 분리된 흙더미를 한 움쿰씩 쥐고,
마치 채로 거르듯이 다섯 손가락을 약간 벌려 흙을 살살 흔들어 댄다.
이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지 못한 큰 돌은 손 안에 남는다.
이렇게 손 안에 모인 작은 돌은 따로 분리해둔다.

산을 이루며 쌓이기 시작한 흙무더기 가장자리 하단에는
 조그만 돌들과 흙보다는 굵은 작은 모래 알갱이가 모인다.
이는, 중량이 클수록 흙산에서 밑으로 굴러 떨어지기 때문이다.
고운 흙과 모래는 위로 쌓이고, 작은 돌들은 밑으로 굴러 떨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흙산 주변에 모인 작은 돌들을 쓸어담아 따로 분리한다.

흙과 큰 돌과 작은 돌로 대충 분리된 모습.

거의 두시간 반을 흙을 걸러내고 돌을 분리했다.
그리고, 분리해낸 큰 돌들을 정화조 주변에 쌓아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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