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샤오린 : 최후의 결전 (Shaolin, 2011)-소림사, 유덕화, 성룡, 판빙빙, 사정봉 Movie_Review

영화 제목 ‘샤오린’은 ‘소림’ 이라는 뜻으로 ‘소림사(少林寺, Shaolin of Temple)’를 의미한다.
케이블방송에서 벌써 몇 번째나 재방영 하고 있는데, 이제야 봤다.
생각보다 스케일이 크고, 영화를 통해 말하려는 메시지가 나름 의미심장했다.
다소 신파적이고 와이어 액션이 눈에 걸리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무난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줄거리.
이곳저곳에서 대권을 잡으려고 군벌을 확장하던 중국 공화국 초기.
중화민국 건국 1년, 열강이 다투어 중국에 들어와 무장 세력을 양성하여 식민 약탈을 가속화 한다.
서양 열강들은 군벌에게 최신식 무기를 주고 중국의 문화재를 약탈하려 하는데….
그 중 극악무도한 ‘호우지에(유덕화)’ 사령관은 하남성 동봉을 함락하고, 적의 대장 ‘곽용’은 소림사로 피신한다.
소림사 방장(주지승)은 ‘곽용’을 보호하려 하고, ‘곽용’은 ‘호우지에’에게 금괴를 바치며 목숨을 구걸하지만, ‘호우지에’는 가차없이 그를 살해한다.
적을 죽이지 않고 살려두면 우환이 두려워 잠을 잘 수 없다는 ‘호우지에’.
가장 믿는 의형제이자 오른팔인 ‘카오만(사정봉)’은 그의 그런 가치관을 그대로 배운다.
멋진 옷을 차려입고 동봉성에 입성하는 ‘호우지에’.
그의 의형인 ‘송호’는 그에게 눈엣 가시다.
자신은 고생스럽게 성을 함락했지만, ‘송호’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의형이라는 이유로 반을 분할해 가지려 한다.
‘호우지에’는 언젠가는 ‘송호’가 위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송사령관(송호)’은 ‘호우지에’의 외동딸 ‘승남’을 자신의 아들과 결혼시키자고 한다.
서양인은 그에게 찾아와 기관총을 공짜로 줄 테니 동봉에 철로를 건설할 권리를 달라고 한다.
(철로를 건설해서 중국의 문화재를 비롯해 물자를 빼돌리기 위해)
서양인들의 목적을 간파한 ‘호우지에’는 제안을 거절하지만, ‘카오만’은 ‘호우지에’의 결정을 수긍하지 못한다.
만약, 기관총과 같은 신무기를 ‘송호’가 가지게 되면 ‘호우지에’ 측이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다음날 연회에 참석하기로 한 ‘송호’와 그의 가족.
‘호우지에’는 자신이 ‘곽용’의 금괴를 가진 것을 아는데도 ‘송호’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것에 불안해하고, 연회 장소에 자객을 보내두어 ‘송호’를 제거하기로 결정한다.
한편, 군벌들의 횡포에 백성들이 핍박을 받고 가난하게 사는 것을 안타까워한 소림사의 몇몇 스님들은 의적이 되어 쌀을 훔쳐 백성들에게 나누어 준다.
한편, ‘송호’ 사령관의 가족과 ‘호우지에 ’사령관의 가족이 만나는 자리.
‘호우지에’는 아내(판빙빙)에게 상을 두드리는 신호를 주면 잠깐 자리를 비워 달라고 미리 말해두고 연회에 참석한다.
‘송호’를 제거할 기회를 노리는 ‘호우지에’에게 ‘송호’는 뜻밖의 제안을 한다.
어차피 자신은 늙었으니, 자신의 아들 ‘만산’과 ‘호우지에’의 딸 ‘승남’이를 혼인시키면, 결국 자신의 아들이 ‘호우지에’의 재산을 물려받으니 서로 좋은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리고 ‘송호’에게 보내진 서신에 ‘호우지에’게 자객을 숨겨 놓았다는 내용이 전해지고, 이에 ‘송호’가 화를 내자 얼떨결에 ‘송호’를 죽이게 되는 ‘호우지에’.
하지만, ‘송호’를 죽이기 위해 숨겨 두었다는 자객들은 오히려 ‘호우지에’를 공격한다.
‘호우지에’의 의동생인 ‘카오만’이 ‘송호’와 ‘호우지에’를 모두 제거하려고 계획을 세운 것이다.
쫓기던 와중에 ‘승남’이 크게 다치고, ‘호우지에’의 아내는 정신을 잃는다.
마침 주변에 있던 소림사 스님들(의적 질을 하던)이 ‘호우지에’의 아내를 구하고, 쿵푸 고수를 피해 달아난 ‘호우지에’는 심하게 다친 ‘승남’을 안고 절벽에 숨는다.
새벽이 되어 소림사에서 치는 종소리에 정신을 차린 ‘호우지에’는 소림사 방장에게 딸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간청하지만, 너무 심하게 다친 ‘승남’은 죽고 만다.
모든 일이 ‘호우지에’ 때문이라며 떠나버린 아내, 그리고 ‘호우지에’는 스님들을 모두 죽이겠다고 횡포를 부리다 정신을 잃고 만다.
깨어난 ‘호우지에’가 칼을 들고 갈대를 내려치며 방황하다 짐승을 잡으려고 파 놓은 함정에 빠지고, 소림사를 떠날 것인지 말 것인지로 고민하던 요리사(성룡)는 그의 분노가 가라앉을 때까지 그를 가둬둔다.
시간이 흐른 후 ‘호우지에’는 출가(스님이 됨) 하기로 결심한다.
몇몇 스님들은 수많은 사람을 학살한 ‘호우지에’가 소림사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지만, 소림사 방장은 모든 것이 인연이라며 그를 받아주고, 복수심을 버리고 깨달음을 얻기 위한 ‘호우지에’의 수련이 시작된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식량을 나눠주고, 쿵푸 수련을 하며 점차 깨달음을 얻어 가는 ‘호우지에’.
그런 ‘호우지에’의 변화에 그를 반대했던 스님들도 그를 동료로 받아들인다.
군권을 장악한 ‘카오만’은 다른 사령관들을 위협해서 서양인들이 요구한 철로를 건설하게 된다.
일을 하러 떠났던 아이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얘기에 아이들을 찾아 나선 ‘호우지에’는 숲에서 죽은 사람들을 발견한다.
‘카오만’은 16~40세의 남자들의 지원을 받아 문화재를 도굴하고 운반하는 일을 시키고, 그들이 비밀을 발설하지 못하도록 무참히 살해한다.
아이의 시신을 훼손하지 못하게 막아선 ‘호우지에’를 보게 된 ‘카오만’의 병사들.
‘호우지에’는 출가하여 소림사에 입적하지만, ‘호우지에’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카오만’은 병사들을 이끌고 소림사에 쳐들어온다.
‘호우지에’가 ‘카오만’을 상대하며 시간을 벌 동안, 스님들은 붙잡혀 있는 백성들을 구하기로 계획을 세운다.

소림사 방장이 볼모로 잡히고, ‘카오만’은 ‘호우지에’의 아내를 잡아와 그 앞에서 익사 시키려 하는데, 스님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 나오는 ‘호우지에’와 그의 아내.
다른 곳에서는 소림사 스님들이 ‘카오만’의 병사들과 싸우며 붙잡힌 사람들을 풀어주고, 잡혀 있는 방장을 구하기 위해 동자승들과 요리사(성룡)가 나선다.
요리사(성룡)는 쿵푸를 배운 적이 없지만, 요리를 하면서 쿵푸의 기초를 확실히 다졌기 때문에 병사들을 손쉽게 해치우고, 스님들은 요리사에게 사람들을 데리고 마을을 떠나는 임무를 맡긴다.
‘카오만’의 병사들과 일전을 앞둔 소림사 스님들.
주요 인물들(스님 3인방, 소림사 방장)은 전투 중에 모두 죽고, ‘호우지에’는 ‘카오만’이 이토록 극악무도 해진 것이 모두 자신 때문이라며 그를 깨우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한다.
하지만, 서양인들은 ‘카오만’의 병사들과 소림사 스님들과 싸우며 뒤엉켜 있는 그곳에 대포를 쏘아 댄다.
‘카오만’ 역시 서양인들에게 배신을 당한 것이다.
그 와중에 ‘호우지에’는 죽을 위험에 놓인 ‘카오만’의 목숨을 구하고 대신 죽음을 맞는다.
자신을 대신해 죽은 ‘호우지에’를 보며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게 되는 ‘카오만’.
소림사를 떠나 백성들과 함께 피신하는 스님들, 그리고 새사람이 된 ‘호우지에’를 생각하는 ‘호우지에’의 아내의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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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중국의 큰형님이 된 ‘성룡’과 ‘유덕화’를 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영화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보편적인 주제(불교의 종교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있는데, 연출에 있어 신파성향이 강해서 약간 올드 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제법 스케일도 크고 스토리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다.
적을 완벽히 제압하고 후환을 남기지 않기 위해 처단하는 것.
중국의 역사에서 전통적으로 행해졌던 극악무도한 사후처리 방법이다.
영화 초반에 나오는 ‘호우지에(유덕화)’의 극악무도한 행동들은, 그러한 중국의 역사를 그대로 잘 보여준다.
‘호우지에’의 오른팔 ‘카오만(사정봉)’ 역시 그런 가치관을 잘 물려받았다.
그러나 권력을 위해 의형제인 ‘송호’를 죽이고, 결국 같은 방식으로 의동생인 ‘카오만’에게 배신을 당하게 되는 ‘호우지에’.
소림사에서 생활하며 깨달음을 얻게 되기는 하지만, 모든 것을 잃은 이후에 얻은 깨달음이다.
‘카오만’ 역시 ‘호우지에’가 자신을 대신해 죽기 전까지는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
‘카오만’ 역시 모든 것을 잃은 후에 깨닫게 된 것이다.
이처럼, 말이나 지식으로는 의로운 것을 알지만, 실제로 깨달음을 얻는 것은 모든 것을 잃은 이후에 찾아오고는 한다.
조금 독특한 설정의 요리사로 출연한 ‘성룡’의 캐릭터가 약간 어울리지 않게 느껴졌고, 주제를 전달하기 위한 연출 방식이 상당히 신파성향이어서 아쉽게 느껴졌지만,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그럭저럭 잘 풀어낸 것 같다.
‘호우지에’의 아내 역에 ‘판빙빙’이 출연하고 있는데, 영화 홍보차 한국에 왔을 때는 겸손한 ‘탕웨이’와 비교되며 싸가지 없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영화상에서는 정말 조신하고 예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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