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는 '어린 무' 라는 뜻이다.
봄부터 나기 시작해서 6~8월이 제철이라고 한다.
무청은 큰 무의 줄기와 잎 부분으로 주로 건조해서 시래기를 만들기도 한다.
열무로 김치를 담그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
1. 뜯어온 열무를 잘 다듬는다.
2. 다듬은 열무를 고운 소금을 푼 물에 담궈둔다.
3. 풀이 죽은 열무를 물에 헹궈 물기를 짜둔다.
4. 밀가루나 찹쌀가루로 죽을 쑨다.(감자가루로 하기도 한다고)
5. 큰 대야에 죽을 붓고 물을 약간 부어준다.
6. 여기에 고운 소금과 고춧가루, 양파, 파, 홍고추, 마늘 등을 넣어 간을 맞춘다.
양파는 갈아서 사용하기도 하고, 그냥 썰어서 넣기도 한다.
(모든 재료를 한데 섞어 갈기도 하지만, 갈지 않고 그냥 썰어서 넣어도 상관 없다.)
마늘, 고추, 파 등은 꼭 들어가지 않아도 상관 없다.
홍고추를 갈아서 넣으면 국물이 전체적으로 붉그스름 해지게 되기 때문에, 붉은게 싫다면 그냥 썰어서 넣거나 또는 홍고추를 넣지 않아도 된다.
7. 잘 헹군 열무를 여기에 넣어주고, 다시 고춧가루와 굵은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8. 양념된 재료를 밀폐용기에 넣고 3일 정도 상온에 보관한 뒤,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여 꺼내 먹는다.
상온에 보관하는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날씨가 더운 편이라면 너댓시간이나 반나절 정도만 상온에 놔두고,
날씨가 선선하다면 짧게는 하루~길게는 3일정도 까지 상온에서 삭히면 된다.
배추김치에 비하면 과정도 단순한 편이고 부피도 작아서 좋다.
단, 제철이 6~8월이라 그 외의 계절에는 담그기 힘든게 단점이랄까.
하긴, 배추김치도 가을에나 담그지 그 외의 계절에는 잘 안 담그기는 한다.
열무김치를 담그는 과정에서 주목할 두가지 부분이,
밀가루나 찹쌀가루로 죽을 쑨다는 점이다.
죽을 쒀서 걸쭉한 국물을 열무에 전체적으로 발라주는 것인데(배추 김치에도 그런 과정이 있다),
이렇게 과정을 마친후 3일 정도 상온에 보관한다는 점을 주목하자.
열무를 소금에 절이고 양념된 죽으로 바르는 것은 풋내(풀냄새, 풀맛)를 제거해 주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도포된 죽 성분이 상온에서 열무를 삭히는 역할을 하게 되는것 같다.
풀맛이 아니라 약간 알싸한 맛이 나는게 바로 이렇게 상온에서 삭히는 과정 때문이 아닐까.
관련링크:
열무김치 담그는법: http://04wlgus.blog.me/5014389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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