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고스트 라이더 3D : 복수의 화신 (Ghost Rider: Spirit Of Vengeance, 2011) Movie_Review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당히 실망스러웠던 작품.
아주 못 볼 만큼의 졸작은 아니지만, 1편 보다 나아진 수준을 기대한 관객에게는 실망스러울 수 있으므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가볍게 감상하기를 바란다.

1편의 속편이라기보다는 ‘리부트’에 가깝다고 한다.
1편의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장소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스토리인데, CG나 액션장면 등등 볼거리는 충분하고 완성도도 높은 편이고 스토리도 나름대로 구성지게 흘러가지만, 뭔가 어수선하고 B급 영화의 냄새가 많이 풍긴다.

악마와 거래하여 악마 ‘로크’(시아란 힌즈)의 아들을 임신한 여자.
그 아이가 성장하자 로크는 자신의 늙어버린 인간의 몸을 버리고, 여자를 임신시켜 낳은 아이 ‘대니’에게로 옮겨가기 위해 아이를 납치한다.
아이의 엄마인 ‘나드야’(비올란테 플라치도)와 ‘자니 블레이즈’(고스트 라이더/니콜라스 케이지)는 아이를 되찾기 위해 로크를 찾아 나선다.
악마 로크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고스트 라이더.
이번 편에서의 새로운 반전은 고스트 라이더의 ‘불(Fire)’인데, ‘붉은 불꽃’은 고스트 라이더의 상징과 같지만, 이번 편의 마지막에서는 고스트 라이더가 내면에 잠재된 천사의 능력을 회복하여 불꽃의 색이 파란색으로 바뀌게 된다는 설정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등장하게 될 고스트 라이더는 파란색 불을 뿜는 해골이 되는 걸까.

1편에서는 고스트 라이더가 된 ‘자니 블레이즈’의 인간적 고뇌에 중점을 맞추며, 기존의 헐리웃 히어로 영화와 비슷하게 이야기가 진행되었는데, 이번 편에서는 고스트 라이더 보다는 소년 ‘대니’(퍼거스 리오단)의 이야기에 중점이 맞춰져 있다.
중세시대를 연상시키는 수도원이 등장하는데다가 배경이 동유럽이기도 하고, ‘자니 블레이즈’ 보다는 ‘대니’에게 초점이 맞춰지는 등 고스트 라이더의 이야기 보다는 다른 등장인물의 이야기에 관점이 맞춰져 있다.
즉, 고스트 라이더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1편에서 다뤄졌고, 이번 편은 마치 시리즈물의 에피소드 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고스트 라이더의 힘이 너무 강해서(1편에서도 그렇기는 했지만), 적과의 대립구도에서 힘의 균형이 잘 맞지 않아 맥이 빠진다.
가장 큰 아쉬움은 배경이 동유럽이어서 상당히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전체적으로 좀 산만하고 카메라의 움직임이나 연출에 있어 아쉬움이 느껴지는데, 작품 자체의 질적 수준이나 완성도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뭔가 잘 어울리지 않고 어색한 느낌이 많이 드는 작품.
배우들의 연기도 서로 잘 어울리지 않고 따로 노는 것 같아 이상했다.

‘로크’ 역의 ‘시아란 힌즈’.
최근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 에도 출연했다.
드라마 ‘로마(ROME, 2005년 TV 드라마)’ 때부터 호감이 갔던 배우인데,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덤블도어 교수’로 나오기도 해서 참 신기하게 보기도 했다.
이번 편에서 악마 ‘로크’를 연기한 ‘시아란 힌즈’의 연기 자체는 좋았지만, 악마 로크가 너무 나약해서 상당히 맥이 빠진다.

전반적으로, 이질적인 동유럽 풍 배경도 낯설었고, 배우들의 연기가 잘 섞이지 않아 어색했고, 대결구도에 있는 캐릭터 간의 힘의 균형이 애매해서 싸움 자체가 그다지 흥미진진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가볍게 즐기는 오락영화로는 무난한 편이지만, 작품성을 따지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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