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이글루스의 오류라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네이버에서 서비스 업데이트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내 블로그는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들어오는 방문자가 대략 일일 1200명~1800명 정도 된다.
그 다음으로 구글에서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이 많다.
그 외에도 다음, 야후 및 내 블로그 포스팅을 링크한 어느 곳엔가의 사이트에서 링크되어 들어오는 사람이 많다.
문제는 대다수의 유입이 네이버를 통해서라는 점이다.
일일 방문자 대략 2200명~2800명 정도인데, 네이버 검색을 통해(또는 지식인 등) 들어오는 방문자의 수가 1800명 정도 된다면, 거의 대부분이 네이버를 통해 들어 온다는 얘기다.
그러다보니, 네이버에 오류가 발생해서 검색유입이 줄어들자, 2위였던 구글 검색을 통한 유입자가 더 많아졌고, 또한 네이버에서 들어오는 방문자가 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니 방문자 수가 반토막이 나버린 것이다.
누구의 말마따나 이쯤에서 다시 생각해볼만한 문제가, 네이버 의존적이라는 것이다.
국내 최대의 검색포탈.
전세계적으로 구글이 검색서비스를 장악해가고 있는 이 시점에, 한국에서는 네이버라는 토종 검색서비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이 흐뭇하면서도, 다른면으로는 우려스러운 점이다.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자사의 서비스(블로그나 카페 등)를 우선 대우하기 위해 외부 검색 정보를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겠으나, 네이버에서는 자신들의 정책이 바뀐건 아니라고 공지를 했으니 믿어보자.
네이버가 자신들 맘대로 하는 것이냐 뭐라 말 섞기도 애매하지만, 검색서비스 그것도 한국을 대표하고 이끌어가는 서비스 업체가 자사의 서비스를 밀기 위해서 검색을 필터링 하고 비지니스화 하는 것은 분명 욕을 먹을만한 일이다.
그런것을 알기 때문에 공지에서도 '그런일은 없습니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일게다.
네이버 검색유입이 줄어들어서 방문자수가 반토막이 나버린 문제에 대해 너무 '네이버 의존적' 이라고 한탄해야 할까?
글쎄, 네이버에 의존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들이 네이버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지, 네이버에 의존하기 때문은 아니라고 본다.
만약, 이번 사태로 네이버가 찬밥이 되고 구글로 사람들이 옮겨 간다면, 구글 검색 유입이 당연히 많아지지 않겠나.
뭔가 상당히 당혹스러운 상황이긴 하지만, 그저 물 흐르는 대로 흘러가 보자.
덧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