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 정착 Human

인류 문명이 발달한 것은, 유목 생활을 하던 인류가 정착하여 농사를 지으면서 부터다.
농사를 지으면서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었고, 식량의 안정적 공급은 문화적 관심으로 이어진다.
부락 중심의 사회가 국가라는 형태를 띌 수 있는 체계적 안정성이 뒷바침 되었기 때문에, 직업은 더욱 다양해 지고, 부자들이 생겨난다.
의식주 문제에서 해방된 부자들은 인간과 예술에 대한 관심을 키워 나갔고, 그렇게 인류 문명은 발전하게 되었다.

정착해서 사는 것은 여러모로 중요하다.
지금 시대에는 과거처럼 유목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지만, 유목민 처럼 떠돌이 생활을 하는 사람은 여전히 있다.

한때, 자취를 하면서 거의 1년에 한번 꼴로 이사를 다녔다.
포장이사라도 부르면, 이사하는데 덜 신경을 써도 되겠지만, 1톤 용달차를 불러 이사를 할라치면, 이삿짐 꾸리는데 몇일이 걸리고, 이사하는 날은 피곤에 찌들고, 이사를 간 이후에는 다시 이삿짐을 푸는데 몇일이 걸렸다.
그렇게 버겁던 이사도, 몇번 반복이 되다보니 요령이 생기게 되었다.
물건은 되도록 필요한 물건만 사고, 이사하기 힘든 큰 물건은 사지 않으며, 다음에 이사갈 것을 고려해서 꼭 필요한 짐만 풀고 나머지는 박스에 그대로 넣어둔채 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자취생이 이사를 다니는 것과는 다르기는 하지만, 월세나 전세에 사는 사람도 상당히 비슷한 심리가 있을 것이다.
'내 집'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것도 있고, 다음 이사를 위해서 물건을 새로 사거나 꾸미는 것을 망설이게 된다.

현실적인 문제나 심리적인 문제에서 보자면, 사람이 내 집을 가지고 사는 것과 이렇게 이사를 다니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내 집을 마련해서, 집 이곳 저곳을 꾸미고, 새로운 물건을 사 들이거나 도색을 하거나 해서 각 물건들 간의 디자인을 고려한 인테리어를 할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이사갈 염려가 거의 없기 때문에 새로운 물건들을 사들일 수 있다.
새로운 물건을 사서 새로운 무언가를 해볼 가능성이 더욱 열려 있는 것이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도, 자신의 집을 갖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 가는 것은 중요해 보인다.
물론, 우리는 점점 치솟는 땅값과 집값을 치러야 자신의 집을 살 수 있는 '신 유목민'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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