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이유 Essay

나는 제법 당당한 편이다.
굽신 거리는게 별로 없고, 자기의사를 거침없이 표현하며, 옳고 그름에 대해 따지고, 불만을 얘기 한다.
누군가는 내가 왜 그렇게 뻣뻣하며 당당하냐고 얘기 했다고 한다.
직접 들은 얘기가 아니라 제3자의 입을 통해서다.

사람 사는 세상이 다 비슷비슷 하고, 그 행위들에도 어느정도 보편성이 있다.
혹자는 '아쉬운게 없는 사람이 제일 무섭다. 비지니스 세계에서는 내가 남들이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남들이 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라고 한다.

별로 아쉬운게 없다.
그리고, 별로 욕심을 부리지도 않고, 없으면 없는대로 맞춰서 살아간다.
도덕적으로도 크게 문제 없고, 금전적으로도 채무를 가지고 있지 않으니 당당할 수 있다.
사람이 당당하지 못하고 굽신거리게 되거나 비굴해 지는 것은,
타인에게 맞춰야만 원하는 것을 얻거나 혹은 가진 것을 잃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가진것이 다 비슷비슷 하고 없던 시절에는 대문을 잠궈 놓지도 않고, 심지어는 울타리 마저도 없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가진 것이 많은 부자는 담장도 높이 쌓아야 하고, 개를 키우거나 갖가지 경비 시설을 갖춰야만 한다.

도덕적인 면에서도, 사실 내가 잘못한게 없어야 그 사안에 대해 남들에게 옳고 그름에 대해 따질 수 있다.
내가 잘못한게 있으면, 그것의 잘잘못에 대해 얘기할때 스스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되기도 하고, 나중에 그것 때문에 꼬리가 잡히기도 한다.
물론, 크게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어 보이긴 해도, 과거까지 훑어가며 따져보면 완벽히 깨끗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비지니스의 세계에서 이런 논쟁은 갑을 관계로 맺어진다.
내가 원하는게 많고 잃을 것이 많으면 약자가 되는 것이다.
갑의 위치에 선 사람은 관계의 우위에 놓여, 계약을 함에 있어 우월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연예인이 되고 싶어 이것 저것 다 갖다 바쳐야 하는 연예지망생.
자기자본 한푼도 없으면서도 지망생들의 그런 욕망을 이용하여 사기를 치는 매니지먼트.
사실, 부당한 것을 요구한다면 그냥 안하면 그만이지만,
어떻게든 해보고 싶은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이것 저것 다 갖다 바치고는 결국 후회한다.
인간 관계는 대부분 이렇게 '원하는 자' 와 '주는 자' 의 관계로 맺어지는 데, 이때 '주는 자' 가 거짓말을 하면 사기가 된다.
하지만, 그 근간에는 '욕망' 이 있다.

당당할 수 있는 가장 큰 덕목은 '욕심' 을 버리는 것이다.
조금 부족하게 살고, 조금 인정을 못 받고 살더라도,
삶에 만족하고 스스로에게 정직한 것이, 타인에게 떳떳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준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가지고 싶은 것이 많고 하고 싶은 것이 많다.
그래서, 오늘도 세상은 서로에게 소리 치고 싸우며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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