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침과 성찰 Essay

당신은 외치는 사람인가? 성찰하는 사람인가?

마치 어떤 경계선이 있는 것처럼,
자아가 내부에 머물러 있느냐, 아니면 외부로 향하느냐 하는 차이가 있다.
딱 정해진건 아니지만, 사람마다 자아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 하는 성향의 차이가 있는데,
주로 자신을 돌아보고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내부형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경계선을 넘어 외부에서 외치는 성향의 사람이 있다.

누군가를 만날때, 어쩌면 가장 먼저 이것을 탐색하게 되는데,
차분하고 조용조용하게 남의 얘기를 들으며 자신을 가다듬는 내향형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 얘기를 좋아하고, 나서기를 좋아하며, 자신의 얘기를 남들이 들어주기를 바라는 외향형 사람이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한방향으로 쏠리는것 보다는 중용을 지키는 것이 좋다.
적당히 자신의 마음을 외부로 비춰서 그들이 나와 동감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하고,
반면에 자기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게을리 하지 않아서 자신을 다듬고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

너무 밖을 향해 외치는 사람은, 미처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갖지 못한다.
그러다보면, 자신에 대해서 망각하고 남을 비판하기 마련이고, 실수가 많아지고 포용력이 없어진다.
'자기 합리화' 는 남들에게 대는 잣대를 자신에게는 너무 너그럽게 대는 단점이지만,
반면, 자기 스스로에게 관용적이다 보면, 그런 생각으로 남에게도 좀더 너그러워질 수 있는 포용력을 갖게 할수도 있다.

밖을 향해 외친다는 것은, 나의 외침이 사람들에게 닿고, 그들과 상호작용 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태생적으로 외향적인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대체로 이런 외향성은 타인의 관심과 애정을 바라는 욕구에서 나오지 않을까.
남들과 대화하고 부딪히면서, 남들에게 주목 받으면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느끼는 것이다.
이런 행위의 단점은, 자칫 애정결핍 증세로 이어질수 있다는 것이다.

그와는 달리, 자기 내부에 머무르기를 좋아하는 성향의 사람도 있다.
외부로 외치지 못하고 내부에 머무르기를 좋아하는 성햐이 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대체로 가정교육을 엄하게 받았거나 주눅이 들어 자랐거나 자신감과 자존감이 부족해서일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지나치게 오냐오냐 하며 키워서, 남들보다는 자신의 욕구만을 외치는 경향이 있지만,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순종적인 어머니, 관혼상제로 인해 친척이나 이웃과의 관계가 많던 시절, 권선징악과 예절 교육이 강조되던 시절의 아이들은 대체로 자아성찰의 성향이 강하다.
남에게 외치기 이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자신감 있게 자신의 소신을 말하기는 힘들어지고 수동적이 되는 단점이 있지만, 남을 욕하기 보다는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성향의 사람이 된다.
사회는 다양한 욕구를 지닌 개인들이 맞물려 사는 공동체 사회이기 때문에, 자신의 욕구만을 외치기 보다는 남들의 욕구도 이해하고 자신의 욕구와 적절히 균형을 맞출줄 아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자칫, 내향형 사람이 성숙하고 우수하다는 뜻으로 비춰질지도 모르겠는데,
분명, 어느 한가지 성향으로 치우치는것 보다는, 적절히 중용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개인이나 공동체 모두에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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