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원더풀 라디오 (2012)(이민정, 이정진) Movie_Review

제법 잘 만든 영화.
이 영화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릴 수 있을것 같은데, 아쉬운 부분들도 있지만 그냥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잘 만든 영화다.
까메오들도 많이 등장하고, 스토리 구성도 좀 진부한데다가, 조각조각 흩어진 스토리들의 연결리 약간 이질감이 있기는 하지만, 화면 연출도 매끄럽고, 조연들의 연기도 좋았다.

뭐랄까, 딱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는 애매한, 핵심을 찌르는 강력한 하나의 스토리는 없고, 각각의 스토리들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대략의 스토리는 이렇다.-----------
한때, '퍼플' 이라는 걸그룹으로 잘 나갔던 신진아(이민정)는 어느날 갑자기 해체 선언을 하고 독립한다.
이 사건으로 같은 그룹 멤버였던 미라(서영)는 진아를 미워해서, 호시탐탐 소속사 대표에게 진아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압력을 넣으라고 사주한다.
담당 PD 가 출산으로 휴직하자 대신 까칠한 남자 PD 이재혁(이정진)이 오게 되고, 덜렁거리고 직설적인 진아와 재혁은 사사건건 부딪힌다.
제멋대로인 진아를 골탕먹일 요량으로 재혁은 새로운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만들어 오라고 하고, 진아는 실종된 아버지를 기다리며 사는 엄마에게 영감을 얻어 '그대에게 부르는 노래' 라는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낸다.
여자친구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군인, 하늘나라에 간 아내에게 암으로 투병중인 딸을 데려가지 말라고 부탁하는 택시기사, 새 아버지에게 헤드폰을 선물받고 이제는 아버지라 부르겠다는 여고생의 사연등 감동적인 스토리들이 이어지며 그들의 방송은 히트를 친다.
미라의 소속사 대표(한때 진아가 '퍼플'로 활동할때의 소속사)는 진아가 작사작곡한 노래가 표절이라고 모함하기 위해 한 여자를 라디오 프로그램에 내보내서 소동이 벌어지고, 이 사건으로 진아는 막말파문과 표절시비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된다.
미라가 진아를 미워하는 것은, 그룹을 해체하지 말자고 끝까지 매달렸지만 진아가 해체선언을 해버렸기 때문인데, 그 속사정이 있었으니...
어느날 미라를 찾아온 다른 멤버 인영(한여운)은 진아가 그룹 해체를 선언할 당시 루머처럼 떠돌던 '소년원 출신' 이 루머가 아니라 사실이라고 얘기한다.
새아빠가 엄마를 폭행하고 있던 어느날 이성을 잃은 자신이 새아빠를 죽였고, 그래서 소년원에 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신이 소년원 출신이라는 루머를 잠재우기 위해 어쩔수 없이 그룹해체라는 이슈를 터트려야만 했던 진아를 미워하지 말라는 것.
재혁 PD 의 도움으로 새 음반을 준비하게 되고, 미라의 소속사 대표는 공개방송에 진아가 출연하게 되면 PD 옷을 벗기겠다고 협박을 하지만, 재혁은 강행한다.
공개방송이 있던날, 미라는 소속사 대표에게 진아를 더이상 신경쓰지 않을테니 내버려 두라고 부탁하지만, 소속사 대표는 개인적 감정이 있으니 절대로 무대에 서지 못하게 하겠다고 대답한다.
방송을 준비하던 진아에게 찾아간 소속사 대표 인석(김정태)은 네가 무대에 서면 재혁 PD 가 해고될거라고 협박을 하고, 사실을 알게된 진아는 무대를 포기하고 떠나려 하는데, 진아를 붙잡는 재혁은, '네 노래를 들으려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말라' 며 그녀를 설득한다.
결국, 무대에 선 진아는 아름다운 노래로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진아를 무대에 세운것에 화가나 찾아온 인석에게 임국장(김병옥)은 '마음대로 해라, 너네 소속사 DJ 들 빼려면 모두 빼라' 고 응수한다.
임국장은 재혁 PD 를 해고 시키지 않고, 재혁과 진아는 키스를 하며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는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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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말마따나, 이 영화는 '이민정을 위한 영화' 다.
이민정이 연기한 신진아라는 캐릭터는, 여배우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매력적인 캐릭터다.
귀엽고 깜찍하고 발랄하며 말괄량이다.
완전 호감형에 미운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캐릭터.

딱 특정지어 이 영화는 '~~한 이야기를 하려는 영화다' 라고 정의 내리기에는 상당히 산만한 편이지만, 가장 이슈가 될만한 사건은 역시 '그대에게 부르는 노래' 에서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들이 주는 감동의 스토리다.
거기에 라디오 라는 특수한 매체의 현장감과 걸그룹 이야기, 연예가의 뒷 이야기, 러브스토리들이 복잡하게 믹스되어 있지만, 사실 딱히 강한 임펙트가 있지는 않고 각 스토리간의 연결고리도 상당히 허술한 편이다.
세부적으로 뜯어놓고 보면, 어떤 리뷰에서 말하는 것처럼 '단지, 이민정을 돋보이게 하는 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영화지만, 너무 따지지 않고 감상을 하면, 그저 훈훈한 감동을 주는 무난한 해피엔딩 스토리로 볼 수 있을것 같다.
스토리들이 크게 군더더기가 없고, 각각의 요소들이 무난하게 믹스되었다.
화면 연출과 음악이 상당히 좋은데, 이민정이 직접 부른 노래라고 하니 놀랍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이민정의 목소리는, 요즘처럼 미국 흑인 R&B 풍의 보컬이 난무하는 가요계와 달리 보다 한국적이고 친숙하게 들려온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정진의 연기력인데, 쇼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 에서 그를 '비덩(비쥬얼덩어리)' 라고 불렀던 이유를 새삼 느끼게 해준 연기였다.
그리고, 신진아가 걸그룹 출신인데, 인정을 받지 못하다가 나중에 인정을 받고 행복해진다는 스토리는 차승원과 공효진이 주연한 TV드라마 '최고의 사랑(2011년 5월~6월)' 과 스토리 라인이 너무 흡사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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