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고 Miscellany

증명사진을 찍은건 정말 오랜만이다.
지난번에 찍은 사진은 안경을 쓰고 찍어서 더이상 사용할수가 없다.
이젠 안경을 안 쓰기 때문에.
지난번 사진도 아저씨처럼 나오긴 했지만, 이번 사진은 정말 늙어가는 아저씨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그렇게 찍은 사진을 받아들고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만감이 교차한다.
왜 이렇게 찍었느냐며 사진사를 탓할게 아니다.
그게 현재의 내 모습인걸.
고등학교때 까지를 제외하고 그 이후 부터는 정말 사진이 잘 안 받는건지 얼굴이 망가져 가는건지 모르겠지만, 찍는 사진마다 마음에 안 들어서 더욱 사진을 안 찍게 되었다.
괴리감이 밀려온다.
가꾸는데 별로 관심이 없고, 거울도 자주 안보고.
그렇게 자신의 현재 모습을 잊어가고 있을 무렵, 카메라에 담긴 자신의 모습은 자신의 상상속의 모습과 괴리감이 있다.
마음은 항상 젊음을 향하고 있지만, 몸은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늙어 간다.
그러다보니, 마음속의 내 모습과 현실의 내 모습은 마치 다른사람 마냥 다르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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