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인은 평생 영어공부를 해야만 하는가?! - 남태현 『영어 계급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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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의 ‘영어 계급사회’ 라는 책을 소개한 내용인데, 게재된 내용에 개괄적인 내용이 거의 들어 있는 것 같다.
현재 우리나라의 영어 산업은 엄청난 흥행몰이 중이다.
뭐든지 영어와 관련해서 잘 포장만 하면 장사가 잘 된다.
학교에서도 ‘영어’, 학원에서도 ‘영어’, 과외도 ‘영어’.
토익, 토플 그리고 새로 생겨난 갖가지 자격시험들.
아이러니 하게도, 토익토플 점수는 높아도 외국인과 회화 한마디 제대로 못한다.
많은 문제가 있겠으나 일단은, 영어 교육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
외국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일단 회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이 읽고 쓰기 아닐까?
외국인과 무역을 하거나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일단 서로 말이 해야 한다.
그렇다면, 말을 할 줄 알아야지 말은 못하고 영어 작문과 독해만 할 줄 알기 때문에 그 사람 앞에 가서 메모지 꺼내놓고 글로 써서 의사소통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렇게, 한국의 영어 교육은 잘못된 방식으로 영어를 교육하면서 매년 수천 억 원의 교육비가 지출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하긴, 영어 회화 위주로 가르치는 교육이 결코 쉽지 않은 방식이다.
근래에는 외국인 원어민 교사를 많이 고용하기도 하고, 영어로만 수업하는 시간을 두기도 하는 등의 방식이 시도되고는 있는데, 기존처럼 단어, 문법, 독해를 한국인이 가르치는 교육 시스템 보다 훨씬 복잡하면서도 비용이 많이 든다.
외국인 관리도 해야 하고, 까다로운 요구조건도 맞춰줘야 한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영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니 영어 교육을 시키긴 해야겠는데, 본질적인 ‘회화’ 위주의 교육을 시킬만한 여건이 안 되니, 그냥 단어 암기나 시키고, 문법이나 외우게 하고, 문장 해석이나 시킨다.
그냥,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구색만 맞추는 것과 다름없다.
사실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대다수의 한국인 선생님들의 영어 발음은 대부분 엉터리가 많다.
가르치는 선생님 자체가 능숙한 회하가 안 되는 경우가 많고, 발음도 엉터리가 많은데, 아이들이 제대로 된 영어 회화를 구사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도 억지다.
분명, 세계화 시대에 국제 공용 언어인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중요한 일이지만, 프랑스,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도 일반 시민들은 영어를 잘 못한다.
즉, 실제로 영어가 필요한 사람에게만 교육시키면 된다는 얘기다.
밥벌이에 영어가 필요하고 일어가 필요하면 동대문 시장의 아줌마·아저씨들도 일본어 하고 영어하고 중국어 하기 위해 회화공부를 한다.
필요한 인력에 맞게 교육을 시키면 될 것을, 억지로 교육과정에 끼워 넣어 엉터리 교육을 시키고 엄청난 교육비를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게 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교육비를 지출하고, 아이들은 대학에 가고 졸업 후에는 취업을 하기 위해 억지로 영어 공부를 한다.
그렇게 엄청난 시간과 돈을 지불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영어 공부를 했는데, 영어 회화 한마디 제대로 못한다.
그것이 대한민국 영어 교육의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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