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에 어른이 없다.
세상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어른 흉내를 내며 활개를 치는것 같다.
아이들이 정치를 하고, 아이들이 기업을 운영하며, 아이들이 국가 외교를 한다.
아니, 어쩌면 내가 너무 큰 걸 바라는 이상주의에 빠져있는지도 모르고, '옛날에는 달랐다' 라고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원래부터 그래왔는데, 그저 나의 생각과 시각이 바뀌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어른' 과 '아이' 는 다르다.
생물학적으로는 단지 얼마나 더 오래 살았는지의 차이지만, 정신적으로는 '함께 살아가는 사회' 의 일원으로써 얼마나 성숙했는지로 평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먹으면 정신도 함께 성숙해서 어른이 될꺼라고 생각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이것이 불일치 하는 사례가 비일비재 하다.
육체적으로는 성숙해서 어른대접을 받을 나이가 되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여전히 아이 같은 정신상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아이' 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아직 '사회' 에 대한 경험이 미숙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다.
일단 '내것' 이 먼저이고, '자기만족' 을 위해 발버둥을 친다.
'아이' 는 타인과의 관계라던가 양보, 이해, 상생에 대한 고민과 생각이 부족하다.
'아이' 가 사회에서 '권리' 이전에 '의무와 책임'을 지기 시작하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는 소위 '어른' 이 되어서도 '아이' 같은 사람이 너무 많다.
오로지 '자기 것'만 챙기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정치인들은 자신의 출세와 당의 이익을 대변할 뿐이고, 당선이 되고 인기를 얻기 위해 국민들을 위하는척 할 뿐이다.
일단 당선이 되면,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자신의 밥그릇을 챙겨두기 위해 남용한다.
기업가들은 자신의 가족과 친족들에게 부를 되물림 해주기 위해 온갖 편법을 동원하고, 자기 회사의 이익을 위해 타 기업과 중소기업을 짓밟으며, 노동자들을 혹사시키고 내쫒는다.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아이들이 어른입내 하고 활개치고 다니면서 세상을 망가뜨리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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