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올랐다.
한국말의 '덤덤하게 살다' 에서 '덤' 이 영어의 'dumb' 와 발음이 같다.
'dumb' 라는 표현은, 짐 캐리를 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들 중 하나인 '덤 앤 더머(1994)' 에서 잘 나타난다.
'바보와 더 바보' 라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한데, 두 명의 바보스러운(?)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
dumber 는 '바보' 라는 뜻으로 풀이 되지만, dumb 는 좀더 여러가지 뜻을 가지고 있는데, 보편적으로는 안좋은 뜻이다.
벙어리 이거나, 말을 못한다거나, 바보같거나 멍청한 것을 말한다.
한국어의 '덤덤하다' 는 감정의 동요없이 차분하고 조용한 상태를 말한다.
덤덤하게 살아가는 것은, 크게 욕심을 부리지도 않고 무언가를 쟁취하기 위해 열을 내지도 않는 상태이다.
보통의 사람들과는 달라서 약간은 바보스러워 보일수도 있고, 속세를 벗어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세상에 초탈한듯, 욕심을 내지 않고 그저 이해하고 감수하면서 살아가려 하는 그 모습.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답답해 보이기도 할테고, 순진해 보이기도 할테고, 뭔가 바보스러워 보일수 있는 모습이다.
우연의 일치처럼, 그 뜻이 오묘하게 교차하는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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