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I'm sorry 인가. Human

초등영어에서 배우는 I'm sorry.
간혹, 왜 그 문장이 그 상황에서 쓰이는지 이해가 안갈때가 많다.
상대방과 대화를 하던 중,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거나 혹은 이혼했다거나 하는 말을 하면, 듣는이는 I'm sorry 라고 답을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sorry 는 일반적으로 '미안하다' 라는 뜻으로, 왜 상대방은 그 상황에서 '미안하다' 라고 얘기해야 하는 것일까?
물론 'sorry' 라는 말은 유감스러운 상황을 포괄하는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번역상)
즉, 상대방에게 '미안하다' 라고 얘기한다기 보다는 그저 '유감스럽다' 로 쓰는 것이다.

처음에는 sorry 의 어원이 sorrow 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즉, '슬픔' 을 말하는 sorrow 에서 변형이 되어서, '나 역시 슬픈 감정이 든다' 라는 표현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혹자는 sore 가 어원이라고 한다.
즉, 상처가 나거나 염증이 생겨 아픈 상태, 그리고 화가 나거나 감정이 상한 상태를 말하는 sore 에 y 가 붙어 sorry 가 되었다고 표현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내 유추와 비슷하게 '당신의 말로 인해 상처가 생겨 아프다' 뭐 그런 뜻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길가다가 어깨를 부딪히거나, 혹은 사소한 시비가 발생했을때, 영어권 문화에서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i'm sorry 라고 말하는 것이 에티켓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 처럼 길기다가 부딪혀도 그냥 한번 쓱 쳐다보고는 제갈길 가는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
누구의 잘못인지를 떠나서, i'm sorry 라고 말하기만 하면, 서로 유감스럽다는 감정 표현을 하게 되어 넘어가지만, 아무말없이 그냥 가버리면 왠지 화가 나는 것이다.

이런 것과 관련하여 'sorry' 의 경제학이라는 글이 있어 링크를 스크랩 한다.
'sorry' 의 경제학

글쓴이의 말에 따르자면, i'm sorry 라고 누가 먼저랄것 없이 말하는 문화는, 누가 잘못했던 간에 일단 '미안하다','유감이다' 라는 표현을 써서 달래는 것이, 이후 감정이 상해서 다툼이 되는 것을 막게 되기 때문에 경제적이라고 한다.
즉, '똥이 더러워서 피한다' 는 말이다.
맞는 말이다.
나 역시 얼마전 옆집에서 시끄러운 일이 발생했을때, 괜히 참견을 했다가 오히려 나와 대치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분에 못이긴 그 사람이 집까지 찾아와 따지려는듯 하길래, 그냥 '미안하다. 앞으로는 참견 안하겠다' 라는 식으로 사과를 했다.
웃기지 않는가. 분명 내가 잘못한건 아니었다.
말이 통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데 문제가 있거나, 말썽을 부리는 사람들과 말싸움을 하거나 몸싸움, 법정 싸움으로 가서 손해보는 것은 결국 자신이다.
어찌되었든, 송사에 휘말리면 손해를 보게 되어 있기 때문에, 애시당초 미안한게 없어도 미안하다고 하고 재빨리 벗어나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인것이 맞다.
즉, 발생할 손해를 회피하는 것이 결국은 이익이 된다는 말이다.
주변에서는 가족간의 민사소송이 발생해서, 서로 변호사 비용을 대느라, 원래 사건으로 발생했을 금전적 이득보다 변호사 비용이 더 많이 지출되어 빚을 지게 된 사례도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sorry' 라는 표현을 꽤 자주 사용한다고 한다.
단지 한국말로 '내가 미안하다' 로만 번역을 하면, 오해할만한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다.
'미안하다' 가 아니라 '유감스럽다' 정도로만 번역하는게 맞다.

관련글들:
[이서규의 싱싱영어] 'sorry' 에 속지말자
외웠냐고? 어원 알면 단어가 척척!
에티켓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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