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2) 컴퓨터 견적 Miscellany

어제 저녁에는 이웃블로거가 추천하는 컴퓨터 쇼핑몰에서 간단히 견적을 내보았다.
부품 선택하고 정보 찾아보며 공부하느라 너댓시간은 족히 보낸것 같다.
컴퓨터를 조립해본지 몇년이나 지나서, 그사이 수많은 부품들이 나온데다가, 요즘에는 부품별 스펙이나 종류가 천차만별이라 쉬이 덤비지 못하다가, 내친김에 이리저리 정보도 찾아보고 간략히 비교해보면서 공부도 할겸 견적을 내보았다.
친한 후배가 쓰던 컴퓨터를 수리해서 주겠다고 했었기 때문에, 실제로 사겠다는 생각은 안하고 있었는데, 화장실 갈때 다르고 나올때 다르다는 말처럼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데다가, 지금 쓰는 컴퓨터가 너무 오래되어서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정말 어떻게든 처리를 해야할것 같다.
사실, 지금 쓰는 컴퓨터도 단순한 작업을 하는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
약간씩 응답 속도가 느려서 짜증이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왠만한 작업을 처리하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주로 하는 작업들이 제법 고사양을 요하는 작업이 많아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간혹 가다가 동영상 인코딩, 응용프로그램 컴파일, 디자인 작업, 하드 레코딩, HD 급 고화질 영상 감상 등등.
동영상 인코딩의 경우에는 정말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는 하지만, 인코딩을 하는 경우가 거의 드물기 때문에 제외하고,
응용프로그램 컴파일의 경우에는 큰 프로그램이 아닌 이상 이 작업은 별 문제 없다.
오히려 응용프로그램이나 웹프로그래밍은 되도록 저사양 컴퓨터에서 작업을 하는 것이 개별 사용자들의 다양한 환경에 맞추기 더 적합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제외.
디자인 작업의 경우에는 플래시 작업을 할때 살짝 문제가 되기는 하지만, 이 역시 그 정도 큰 프로젝트를 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제외.
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누엔도를 이용해 여러 트랙을 작업하거나 실시간 이펙팅을 하는 경우 치명적으로 문제가 되고, HD 급 고화질 영상은 현재 아예 감상을 못하고 있다.
그외에 간혹 흥미있는 신규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2D 게임도 잘 안 돌아가기 때문에 게임은 불가.
물론, 게임도 그다지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제외할수는 있다.
아무튼, 다른 문제들은 떠나서라도, 하드레코딩 작업이 상당히 필요한 작업이고, 고화질 영상도 보고 싶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는 필요한 상황.

요즘 컴퓨터 부품들은 나날이 발전을 하는 데다가, 각 부품들의 호환성에 문제가 많기 때문에, 어느 한 부품만 교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리려면 거의 대부분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
즉, 약간의 성능 향상이 아니라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거의 새 컴퓨터를 사야 한다고 보는게 맞다.

컴퓨터 부품이 바뀌어 봐야 얼마나 바뀌겠냐는 생각을 하고는 하지만, 막상 견적을 내려고 이리저리 따져보니, 정말 다양한 부품들이 많고, 도대체 뭐가 차이가 나고, 왜 그렇게 비싼지 모르겠는 경우도 많았다.
심지어 메모리 하나에도 60만원이 넘는 부품도 있고, 메인보드는 백만원이 넘는 것도 있다.
CPU도 물론 백만원이 넘는 제품도 있고, 케이스도 수십만원 짜리가 있다.
마음에 들만큼 좋은 사양으로 구비하려면 적어도 4~5백만원은 있어야 할 정도다.
하지만, 원하는대로 다 구매할수는 없고, 적정한 선에서 낮추고 가격대비 성능을 고려하고, 아주 만족스럽지는 못해도 그럭저럭 쓸만하겠다 싶은 수준으로 선택을 하니, 풀옵션으로 130만원 정도가 나왔다.
물론, 실제로 구입을 하게 되면, 여기에서 모니터와 VGA 등은 제외하고, 파워는 전문회사 제품이 아니라 케이스 일체를 산다던가 해서 가격을 낮출수는 있다.
그렇게 되면, 80만원 후반에서 90만원 초반까지는 낮출 수 있을것도 같다.

CPU 는 인텔 쿼드코어로 사려고 하는데, 비슷한 사양의 제품이 많지만, 내가 선택한 제품은 CPU 개별 성능이 3.3Ghz 정도 되었다.
다른 비슷한 사양과 가격의 제품에서는 개별 성능이 더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이 제품으로 선택.
메모리는 CORSAIR 이라는 외국 회사에서 나온 제품이 성능이 좋을것 같기는 한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냥 국내 제품으로 개별 4G 짜리를 두개.
메인보드는 SATA3 도 지원해야 하고, 되도록이면 어느정도 성능이 좋은 것을 사두어야 추후에 업그레이드 할때 계속 쓸수 있기 때문에 조금 좋은것으로 선택.
하드디스크는 좀 애매하긴 하지만, 2테라 짜리가 그리 비싸지 않길래, 2테라 짜리를 두개.
혹은 SSD 저용량 하나 추가.
파워서플라이가 좀 애매한데, 이쪽은 도대체 어떤게 좋은건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누군가가 괜찮다고 추천하는 슈퍼플라워 제품으로 500W 짜리로 맞추려고 하는데, 이것도 좀 좋아 보이는 제품은 십만원을 훌쩍 넘기기에 그냥 대충 가격에 맞추었다.
생각 같아서는 그냥 기본으로 달려 나오는 그런 파워를 쓰고 싶지만, 고사양 VGA 를 쓰게 되면 아무래도 파워가 문제가 될것 같아서 그냥 아무거나 쓸수는 없을것 같고.
VGA 는 사지 않게될 가능성이 높지만, 만약 산다면이라고 생각을 하고 골라봤는데, 3D 게임 풀로 돌리려면 정말 몇십만원 짜리를 사야 될것 같아서 적당한 수준에서 선택을 했다.
VGA 선택은 사실 골치 아픈 문제인데, 평상시에는 대체로 메인보드에 달려 나오는 정도의 성능만 필요하지만, 게임을 하거나 고화질 영상을 보려면 상당히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단지 그 뿐이기 때문에 더 안타까운 부분인데, 대략 5만원짜리 HD3850 도 하나 갖고 있는데다가, 고성능 게임은 안하면 그만이기도 하고(또는 저사양 옵션으로 돌려보기만 하던지), 게다가 VGA 가 고성능일수록 전기 소모량이 많아져서 누진세 문제도 걱정이 되기도 하고, 고사양 제품으로 무리하게 고사양 3D 게임을 하다가 태워 먹으면(게임 중에는 온도가 80도 정도는 기본이라고) 그것도 골치 아프고 등등등.
모니터는 지금 쓰는 것도 크게 불만은 없지만, 왠지 영화관 처럼 큰 화면으로 영화 감상을 해보고 싶은 욕구도 있는 데다가, 정말 고화질 CG 로 작업된 영상을 체험해 보고 싶기도 하고.
27인치로 넘어가니 가격차이가 꽤 나길래, 25인치 정도 에서 가격을 맞춰봤다.
대기업 제품이 아닌 중소기업 제품의 경우에는 출고시 불량이나 잦은 고장으로 고생한 사례들이 많아서, 그냥 대기업 제품을 선택하는게 나을것 같았다.
케이스는 저가형의 경우 18,000원~20,000원 정도가 기본이지만, 기왕 컴퓨터를 새로 하는데 조금은 좋은 것을 써보고 싶어서 골라보니, 어설프게 디자인만 좋은 것들이 4~5만원씩 하거나 혹은 파워서플라이 끼워팔기로 5~6만원 하는 케이스들은 그다지 필요가 없어 보이고, 적어도 10만원이 넘는 케이스 들이 쓸만해 보였지만, 케이스에다가 10만원 넘게 투자할 필요는 없을것 같아서, 그럭저럭 쓸만한 제품을 고르던중 하드디스크나 ODD 장착하기 편하게 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
(그 제품이 거의 유일)
ODD 는 요즘 시대에 별로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없으면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에, 기왕 컴퓨터 살때 기본으로 하나 정도는 달아 두는게 좋다.
여러 제품이 있는데, 선택한 제품은 블루레이도 돌아가기 때문에 선택.
그 외에 마우스나 키보드는 그냥 싸구려로 선택.

일단, 컴퓨터에서 가장 비싼 부품들은 CPU, 메인보드, VGA, 모니터 다.
현재, VGA 나 모니터는 안사도 별문제 없으니 제외하고, CPU 와 메인보드는 더이상 양보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대로 선택.

사람 욕심이라는게 참 끝이 없다.

참고: 견적을 낸 사이트는 http://bpcns.co.kr/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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