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해서 하는 연주, 분명 차이가 있다. Music_Story

몰입해서 하는 연주, 분명 차이가 있다.
음악을 연주할때 감정이입이 전혀 안되어 무미 건조하게 연주를 하거나, 또는 박자 맞추는데 급급하거나 외운 연주를 그대로 연주하는데 정신이 팔려 연주를 '해내는데' 치우치는 것은 음악의 감성에 동화되어 하는 연주와 차이가 있다.
물리적으로는 흥분해서 박자가 조금씩 빨라지거나 늦어지는등 미세하게 박자가 어긋나거나 연주할때 힘이 많이 들어가거나 적게 들어가서 음의 세기에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만 따지자면, 박자가 어긋나거나 음의 강략 또는 음높이가 부정확 한것은 올바른 연주가 아닐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연주자가 음악의 감성에 몰입하여 연주 곳곳에 감정의 흔적들이 뭍어나서 음악이 가진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할때 우리는 그 연주에 감동을 받게 된다.
따라서, 불협화음이 발생하거나 피치가 살짝 나간다거나 하는 것은 오히려 음악적 감성을 풍부하게 해주는 요소이다.
그것을 이론적으로 합당하지 않다고 해서 매도하는 것은, 음악적 감성을 배제하고 음악을 기계적 연주의 완벽성에만 맞춰 들으라는 것과 같다.

연주자가 흥분해서 속도가 빨라지거나, 감정 몰입이 과도해서 조금씩 샾이 되거나 플렛이 되거나 하는 경우는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연주를 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쓸수도 있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숙달한뒤, 실제 연주시에는 완전히 감정을 배제한체 의도적으로 감정이 삽입된 연주를 구현하는 것이다.
마치 감정이 몰입이 되어서 연주할때의 그것처럼, 완전히 의도해서 그런 연주를 재현해 내는 것이다.
즉, 완벽히 계획되고 계산된 연주를 해내는 것이다.
그것도 기술이라면 기술이겠다.
전문 연주가에게는 이런 훈련도 필요할 수 있다.

미디(Midi) 등의 기계로 찍어낸 음악은 감정이 없다.
후반 작업에서 미세한 박자 변경이나 인위적 볼륨 조절로 마치 사람이 연주하는것 처럼 만들수도 있다.
사람들은 기계로 찍어낸 완벽히 박자가 정확하고 음 또한 정확한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다.
기계가 연주하는 완벽한 연주에서는 감정을 느낄수 없고, 그런 때문에 감동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
음악산업이 발전하고 각종 장비들이 발전해도, 아날로그 연주와 음악들이 여전히 사랑받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같은 사람이 연주해도, 그때그때 연주의 미세한 느낌 차이가 있다.
음악의 종류나 특성에 따라서 어떤 방식으로 연주해야 가장 적당한지 그때마다 틀리고, 감정이 몰입되었을때와 몰입하지 못했을때의 연주도 틀리다.
가장 좋은 연주를 녹음하기 위해 수십 수백번을 다시 녹음하는 것도 그때마다 연주에 실린 감정이 틀리기 때문이다.

음악이라는 것은 듣는이에게도 감동을 주어야 하지만, 연주하는 사람에게도 감동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너무 틀에 얽메이기 보다는 감정에 충실하게 연주하고, 그런 연주를 마음으로 들을줄 아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완벽한 연주는, 악기와 연주자가 공명하고, 듣는이와 감성적으로 공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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