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초한지 - 천하대전 (White Vengeance, 2011) - 항우와 유방, 초한전쟁, 중국역사, 홍문연의 Movie_Review

‘초한지’를 읽어본 적이 없어서 상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고 이해 못하는 부분도 많았지만, 대략적인 극의 흐름을 감상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중국 역사물 중에서는 제법 괜찮은 작품이 나온 것 같은데, 플레이타임 2시간 17분 동안 이야기를 풀어 놓기에는 너무 장대한 이야기였던 탓일까.
‘항우’와 ‘유방’의 이야기에는 그 사이에 꼭 ‘우희’를 두어 삼각관계를 다뤘는데, 이 영화의 초점은 다르다.
여태껏 만들어진 중국 역사물들은 대체로 당대의 장군들이나 병법을 주요 이야기로 다뤘다.

중국 역사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기술해보면.
중국 역사에서 언급이 많이 되는 시대는 ‘춘추전국시대’와 ‘삼국시대’다.
‘춘추전국시대’는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3세기에 이르는 시대를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다시 세분화 하여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로 분류된다.
현재, 중국 역사에서 고고학적 연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국가는 ‘상(商)나라’다.
당시는 하(夏)·상(商)·주(周) 3대의 왕조가 잇달아 중국 본토를 지배하였다고 하는데, ‘하나라’는 고고학적으로 아직 존재가 입증되지 못했기 때문에, ‘상나라(BC 1600년)’를 가장 고대 국가로 보고 있으며, 이후에 ‘주나라’의 ‘무왕’이 ‘상나라’를 무너뜨리고 ‘주 왕조’를 건설한다.(BC 1046년)
당시에는 커다란 영토를 지배하기 위해 봉건제도를 시행했는데, 각 영토별로 왕실의 일족과 공신을 요지(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에 두어 다스렸다.

이후에 언급되는 춘추전국시대나 삼국시대에 이 ‘주나라’가 자주 언급이 되는데, 주나라는 나라를 평화롭게 잘 다스려서(요와 순에 이어) 중국인들의 마음속에 ‘이상적인 나라’로 여겨지는 나라다.
그래서인지, 주나라의 정통성을 잇는 다는 것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겼던 것 같고, 중국 대륙의 패권을 쥐기 위한 싸움에서 계속 주나라가 언급되고 있다.
아무튼, 그렇게 각 영토에 왕실 일족이나 공신들을 보내어 다스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분열이 발생한다.
주왕조의 시대를 기원전 771년까지로 보고, 주왕조가 도읍을 옮긴 기원전 770년 이후 부터를 ‘춘추시대’로 본다.
이후 ‘진(晉)나라’가 한·위·조 로 갈라져 나가고(BC 403), 그때부터 진(秦)나라가 중국대륙을 통일한 BC 221년 까지를 ‘전국시대(战国时代, Warring States Period; BC 403~BC 221)’라 한다.
발음은 같지만, 두 ‘진’ 나라의 ‘진’자는 글자가 다르다.
아무튼, 진(秦)나라는 주(周)나라의 제후국(황제에게서 영지를 부여받은 이가 다스리던 국가)이었다가 최초로 중국을 통일한다.(BC 221~206)
이때 진나라의 왕이 후일 ‘진시황제’이며, 그가 ‘전국시대’를 마무리한 것이다.
하지만, 진시황이 죽자 진시황의 폭정에 불만이 많았던 통일 이전의 국가들은 BC 209년 진승(陳勝)·오광(吳廣)의 난으로 진나라가 혼란에 빠지자 각각 궐기하여 패권을 쥐기 위한 전쟁을 벌인다.
초(楚)나라는 기원전 223년에 진(秦)에 패망, 한(韓)나라는 기원전 230년에 진(秦)에 패망.
이 당시에는 각지에서 봉기가 일어났는데, 그 중에서 초(楚)나라의 항우, 한(韓)나라의 유방의 세력이 가장 강력했다.
영화상에서는 이들이 의형제를 맺은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로 그러했는지 까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각자 각지의 성을 점령하며 주나라 왕실로 진격한다.
영화상에서, 원래 항우가 황제가 되기로 했는데 유방이 먼저 가로챈 것으로 나온다.
일단, 항우가 패권을 잡지만, 항우의 통치방식에 불만을 품은 세력들이 많았고(일족과 공신들에게만 분배), 간신히 살아남은 유방은 그런 세력들과 다른 지역의 제후들을 다시 규합해서 항우와의 일전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영화의 배경인 항우와 유방의 전쟁은 기원전 206~202 년에 걸쳐 진행된다.


참고:춘추전국시대 [春秋戰國時代]

초-한전쟁(1)(BC 206~202)
초-한전쟁(2)(BC 206~202)
진시황 [始皇帝, BC 259 ~ BC 210]

우리나라에서 많이 하는 게임인 장기의 알에도 가장 큰 왕의 알에 ‘초(楚)’와 ‘한(韓)’이 새겨져 있는데, 장기는 고대 인도에서 만들어진 게임의 형태가 서양으로 건너가 체스가 되었고, 중국에서는 장기로 발전, 그것이 한국으로 넘어와 변형된 것이라 한다.
장기 알에 새겨진 ‘초’와 ‘한’은 중국의 ‘초-한 전쟁’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때문인지, 고수는 한을 잡고 하수는 초를 잡고 대국을 시작한다고 한다.

초한전쟁으로 한나라가 패권을 잡은 이후, 다시 분열하여 ‘위촉오의 삼국시대’가 된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중국역사인 ‘위촉오 삼국시대’인 것이다.
중국이 위촉오 삼국시대일 때, 우리나라도 고구려·백제·신라·(가야) 의 삼국시대였다고 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춘추전국시대와 삼국시대 사이의 초한전쟁을 다룬 이 영화는 기존의 관심이 주로 항우와 유방, 그리고 우희의 삼각관계에 중점이 맞춰진 것과는 달리, 항우의 숙부이자 책사인 ‘범증’과 유방의 책사인 ‘장량’의 지략싸움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물론, 항우와 유방의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깔려 있지만, 기존의 중국 역사 영화들이 병법에 관심을 두고 다룬 것과 달리, 책사인 ‘범증’과 ‘장량’의 머리싸움을 주요 이야기로 풀어 나가고 있다.
상영시간 2시간에 기나긴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에 한계가 있었을 것 같다.
이 영화는 역사적 사건들을 수박 겉핥듯이 대충 짚으며 빠르게 전개를 하고 있는데, 여러 중요한 인물들을 다루려다 보니 다소 산만하고 깊이감이 떨어진다.
항우와 유방의 대결구도를 다루다가도 우희 와의 삼각관계가 살짝 비춰지고, 범증과 장량이 현실적으로는 말도 안 되는 황당한 장기 싸움을 벌이기도 하며, 사지에 몰린 항우와 우희의 뜬금없는 엔딩 로맨스.
영화가 끝날 무렵에는 갑자기 유방이 변심해서 부하들을 죽이고, 죽은 줄 알았던 장량이 내레이션 까지.
중요한 대목들을 모두 짚어서 다루려고 노력을 하긴 했는데, 각각의 사건들이 워낙 복잡 미묘하여 설명이 필요하지만 너무 짧게 다뤄서 흐름이 원만하지 않다.
영화 전체를 놓고 보자면, 그럭저럭 잘 만들어 졌다는 생각은 든다.
기존의 영화들처럼, 중국인들 특유의 과장이 적은 편이고, 기존의 영화들과 달리 책사들의 스토리가 상당히 비중이 높았던 점에서는 새롭기도 해서 나름 흥미로웠다.

춘추전국시대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다.
혼란의 시대였던 그때.
당시는 중국 대륙이 여러 나라로 쪼개져 있어서 수시로 전쟁이 일어났는데, 그런 숱한 전쟁 때문에 백성들은 고통을 겪고 있었다.
농사를 지어 먹고 살아야 하는데, 전쟁이 일어나면 갑자기 끌려가서 전쟁을 치러야 했다.
마음 편하게 가족들과 단란하게 농사지으면서 세월을 보내는 게 그 당시 백성들의 소망이었을 것이다.
그런 복잡한 정국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여 신분상승을 하고 권력을 쥐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무술을 잘해서 장군이 되기도 하고, 병법에 통달하거나 혹은 지략에 뛰어나 책사가 되기도 했다.
신분이 원래 높거나 혹은 전장에서 싸움을 잘해서 장군이 되긴 했어도,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하고 국가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똑똑한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 병법에 능한 사람의 도움을 받고, 적과의 심리전이나 군대의 통솔 및 백성들의 민심을 사로잡고 대의명분을 갖추기 위해서는 책사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런 사람들이 많았던 시대이기에, 춘추전국시대와 삼국시대에 등장하는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항상 ‘권모술수’와 ‘지략’이 난무했다.
최초로 중국대륙을 통일한 진(秦)나라는 철기시대다.
춘추전국시대에서 진나라로 넘어가는 시기는 청동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 바뀌는 지점이다.
그 만큼 아주 옛날의 이야기인데, 전쟁을 함에 있어 ‘의리’ 와 ‘약속’을 중요시 할 것인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단 이기는 것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끝없는 화두였다고나 할까.

어릴 때 봤던 만화들에서 항우와 유방의 그림은 마치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장비처럼 수염이 덥수룩하고 기골이 장대한 장군이었다.
실제로도 그랬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영화상에서는 상상처럼 그렇게 기골이 장대하다는 느낌을 주는 배우들은 없는데, 다만 갑옷을 입어서 덩치가 커 보이기는 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안 사실인데, ‘유방’ 역을 ‘여명’이 했던 것이다.
얼굴이 전혀 다르게 보여서 전혀 못 알아봤다.
아무튼, 배우들의 연기는 참 좋았다.
‘우희’ 역의 ‘유역비’는 중국에서 옛날 미인으로 여기는 유형의 미인이다.
요즘 여배우들이 대체로 순정만화에 나오는 캐릭터처럼 큰 눈을 가지고 있는 반면, 유역비는 실같이 가는 눈매를 가지고 있어서,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중국의 고대미인에 대한 이미지와 상당히 비슷하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대략의 스토리.
‘항우’와 ‘유방’은 의형제(?)인데, 어느 날 우연히 술집(식당?)에서 노래를 하는 ‘우희’와 마주친다.
둘 다 ‘우희’를 마음에 두지만, ‘우희’는 ‘항우’와 먼저 눈이 맞아 버리고, ‘유방’은 그를 형수로써 존대한다.
초나라 출신인 ‘항우’는 숙부와 함께 군사를 일으키고, ‘유방’은 동네에서 같이 자란 몇 사람과 함께 군사를 일으킨 후 ‘장량’이라는 책사를 맞아들인다.
진나라 왕실에서는 이들에 대항하기 위해 한 가지 계략을 내놓는다.
먼저 왕실에 도착한 이에게 왕권을 넘겨주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즉, 항우와 유방이 경쟁을 해서 서로 전쟁을 벌이도록 하는 것이었다.
항우는 유방에게 우희를 데려오라고 보내는데, 유방의 부하들이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항우가 먼저 진왕조가 있는 관중으로 진격하기 위해 유방에게 심부름을 시켜 유방을 배제시킨 것이라 생각한다.
부하들의 불만에 어쩔 수 없이(사실은 유방도 욕심이 있었을 것이다) 항우의 지시를 어기고 먼저 관중으로 진격하는 유방.
유방의 군대는 숫자가 적었지만, 항우가 이미 대부분의 성들을 굴복시켰기 때문에, 당시 항우와 연합이던 유방에게 저항해봐야 좋을 것이 없었고, 유방은 백성들을 헤치거나 전리품을 가지지 않겠다는 회유책으로 쉽게 성을 함락시킨다.
원래의 약속대로라면 상황이야 어찌되었든 유방이 먼저 도착했으니 유방이 왕권을 가지게 되는 것이 맞지만, 당시 군사적으로 훨씬 강력했던 항우가 그대로 있을 리가 없다.
그래서 유방에게는 홍문에서 연회를 열 것이니 오라고 유인하여 죽이려 하는데, 유방의 책사인 장량은 이를 간파하고 계책을 내놓는다.
항우가 비록 싸움에 능하지만 그의 숙부이자 책사인 범증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범증을 암살하려 암살자를 보내지만 실패하고, 어쩔 수 없이 홍문의 연회에 참석하게 된다.
그때 마주하게 된 범증과 장량.
범증과 장량은 서로의 지략을 시험하기 위해 5개의 바둑판을 놓고 대국을 펼친다.
이 장면이 상당히 과장이 심해서 다소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미 장님이 된 범증이 5개 바둑판에 두는 바둑알의 위치를 모두 외운다는 것도 어처구니없고(천재라면 정말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바둑을 두면서 장수들이나 두 사람이 다소 과장된 액션을 취하는 모습도 현실적이지 않아서 아쉬운 장면이었다.
장량은 4판을 내리지고, 마지막 5번째 바둑판에서도 지려고 할 무렵, 인질로 잡혀있던 장수를 구하기 위해 유방의 군사들이 움직여 전투가 벌어진다.
하지만, 막강한 항우의 군사들에게 당하지 못하고 패배하는 유방.
장량을 죽이라는 항우의 말에 정말 칼을 들이대는 유방의 칼날을 막아 세운다.

(이 부분 스포일러)------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영화를 끝까지 보면 이 장면이 무얼 의미하는지 알게 된다.
유방이 자기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자신의 가장 중요한 책사인 장량마저 죽이려 했기에 장량이 돌아서게 되는 장면이다.
그래서 이후 장량은 항우의 책사가 되는데, 이는 애초에 장량이 세워두었던 마지막 비책이었다.
즉, 이런 상황이 오게 되면 유방이 장량을 배신한 것처럼 위장해서 장량이 일부러 항우의 책사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항우의 책사가 된 장량이 항우의 책사인 범증과 항우를 이간질해서 갈라놓게 만드는 것이다.
결국, 그 이간질이 먹혀들어서 범증은 항우를 떠나고, 이후에 장량은 그런 무서운 항우를 믿지 못하겠다고 핑계를 대며 떠난다.
물론, 이때 항우의 책사인 범증 역시 기가 막힌 비책을 하나 준비해둔다.
그것 역시 영화의 가장 마지막에 밝혀지는 부분이다.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항우를 며칠 동안이나 기다린 범증은 떠나기 전에 항우에게 만약 사면초가에 처하면 읽어보라면서 금낭(錦囊 : 비단주머니)을 하나 남긴다.
홍문의 연회에서 살아남은 유방을 ‘한왕’이라 칭하여 ‘서촉’에 봉해졌다가, 항우에 대항하는 제후들을 제압하라고 명을 내린다.
즉, 말 그대로 제후들이 제압 되도 좋고, 유방이 제후들에 의해 죽어도 좋은 형상인데, 기대와 달리 유방은 제후들을 설득해서 힘을 규합하고, 항우와 전쟁을 벌이게 된다.
이 전쟁으로 결국 항우는 궁지에 몰리게 되는데, 항우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던 우희가 먼저 자결하고 항우도 자결.
그리고 항우의 처소에서 발견된 범증의 서신.
바로 그 서신에 적힌 내용이 범증의 마지막 비책이었던 것이다.
양패구수(兩敗俱輸 : 양쪽 모두 패하게 하는 수).
그 서신에는 범증이 미리 손을 써서 한신장군과 그 외 몇몇 유방의 부하들을 매수하여, 나중에 토지나 성을 나눠주겠다고 적혀 있는 것이다.
정확하지는 않은데, 정황상 분석을 해보자면 이렇다.
실제로, 범증이 한신을 꾀인 것이 아니다.
단지, 마치 그렇게 한 것처럼 글을 남겨둔 것인데, 항우가 죽은 후 그의 금낭을 발견한 유방은 한신과 장량 등 그의 부하들이 범증에게 넘어가 포섭되었을 것이라고 믿게 된다.
그래서 유방이 왕이 된 이후에 그들을 믿지 못하고 결국 한신장군과 여타 장수들을 도륙하고, 장량도 죽이게 된다.
물론, 영화 초반에 등장해서 내레이터 역할을 하는 장량은 ‘사실은 죽지 않았다더라’ 로 묘사되고 있다.
영화의 마지막에도 등장한 장량은, 그렇게 쓰러져간 항우와 유방과 우희를 추억하며, 유방의 마지막에 아무도 믿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유방을 만나기도 하고, 항우와 우희가 매우 건전하게 포옹하는 멋진 장면도 상상하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

사실,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감상 포인트는 범증과 장량의 대결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두 가지 사건인데, 홍문의 연회에 가서 장량이 최후의 비책으로 세운, 유방이 장량을 배신한 것처럼 해서 장량이 항우의 책사로 들어가는 비책이었고, 영화의 말미에 밝혀지는 범증의 비책인 양패구수가 두 번째 중요한 포인트다.
즉, 두 ‘책사’(혹은 ‘군사’)의 기가 막힌 계책으로 항우와 유방이라는 두 영웅의 인생이 결정지어진다는 드라마틱한 이야기 구성이다.
거기에 우희의 이야기가 양념으로 들어가 있는데, 우희의 존재가 상당히 애매하게 그려져서, 유방이 우희를 좋아하는 감정도 거의 표현이 안 되고 있고, 우희의 역할도 상당히 미미해서, 왜 굳이 우희를 계속 등장시켜서 스토리가 끊기게 만드는지 안타깝기만 했다.
그리고 중국 역사소설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멋진 장수들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 장수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루기에는 무리였는지 상당히 간략히 다뤄져서 아쉬웠다.

아쉬운 부분들이 제법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무난하고 멋지게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한지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은 불만이 많은 것 같지만, 중국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는 그럭저럭 무난하고 괜찮은 영화인 것 같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의 개봉시점과 거의 유사하게, TV에서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 가 방영되어,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진 것 같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5381703
11328
9867263

google_myblogSearch_side

▷검색어

Flag Counter styl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