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정유업계 고유가 속 고배당 잔치 News_Broadcast

정유업계 고유가 속 고배당 잔치

네이버에서 "정유업계 고유가 속 고배당 잔치"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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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자본이 대주주로 있는 정유기업의 고배당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검색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면, 이미 오래전부터 이 문제에 대해 거론이 되고 있는데, 올해도 정유사들은 고유가로 떼돈을 벌고 있고, 순이익의 50% 정도를 배당으로 나눠준다.
즉, 주주들에게 나눠주니 어떤 면에서는 좋은 일이긴 하지만, 대주주가 외국자본이라는게 문제다.
(우리나라에서는 배당이 상당히 짜지만, 외국 대주주들이 장악하고 있는 회사들은 배당성향이 강하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최대주주인 에쓰오일(S-Oil)은 1년 배당만 5589억원.
아람코는 현금배당만으로 2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챙기게 되었다고 한다.
재미있게도, 원유를 판매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로 축적한 부를 자본금으로 해서 외국 회사인 한국의 정유회사에 투자해 대주주가 되고, 이 한국 회사가 가공해서 만든 석유 제품을 비싸게 팔아 번돈을 다시 벌어 들인다.
진짜 돈 놓고 돈 먹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머리 잘써서 계속 돈 잘 벌고 있고, 에너지 자원 빈국인 한국은 계속 돈을 갖다 바치고 있다.
국민들 쥐어짜내고, 외국에 뼈빠지게 수출해서 번 돈을 다시 에너지 수출국에 갖다 헌납한다.
물론, 최근 몇년사이, 이런 심각한 문제를 인지하고 외국에 에너지 개발권을 가지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고, 여전히 갈길은 멀다.

순이익의 50% 를 주주들에게 돌려준다.
단순히 생각하면 좋은 일이다.
그런데, 자세히 따져보면 문제가 많다.
외국인이 대주주면, 고배당으로 지급한 현금은 고스란히 국부유출이 된다.
겉보기에는 많이 번것 같지만, 실제로는 남좋은 일만 하고 있는 셈이다.

경제위기, 고유가.
원유값이 비싸지니 정유회사가 돈을 버는게 당연할런지도 모른다.
그런데, 원유값이 비싸져서 생산단가가 높아져 기름값을 올렸는데, 왜 정유회사는 큰 돈을 벌까?
이상하지 않는가? 단지 원유가 인상에 따라 제품 단가를 올렸을 뿐인데, 왜 한국의 정유회사들은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리고 있을까?
그것은, 그들이 원유가 인상분 보다 더 큰 비율로 제품가격을 인상했다는 얘기다.
즉, 핑계거리를 찾았으니 은근슬쩍 가격을 더 올려서 더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이다.
단지, 원유값 오르는 만큼만 올려서 자신들이 얻는 수익은 변화없이 그대로라면, 정유회사가 큰 실적을 올릴리는 없다.
국제 원유값이 오르면 주유소의 기름값은 미친듯이 오르지만, 국제 원유값이 내려도 주유소의 기름값은 콩알만큼 내린다.
그러다가, 원유값이 또 오르면 미친듯이 더 오른다.
내 기억으로는 현재 정유소 휘발유 가격은 10년전의 두배가 넘는다.

정유회사는 민간 기업이 운영한다.
이 시점에서 생각해본다.
기름값을 제대로 통제하려면 역시 국가에서 운영을 해야 한다.
물론, 이미 민간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국가가 운영하게 될 가능성은 0% 겠지만, 전기나 수도처럼 서민 경제에 민감한 에너지 자원을 다루는 정유회사 같은 기업은 국가가 운영하는게 국민에게 이롭다.
기름값을 안정시키고, 쓸데없는 초과 마진을 남기지 않으며,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가격을 낮출수 있으려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영기업이 되는게 좋지 않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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