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무사 야마다 (Yamada : The.Samurai of Ayothaya, 2010)(태국) Movie_Review

16세기에 실존했다는 일본 용병 ‘야마다 나가마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태국 영화를 많이 접하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사극’에 해당하는 이런 부류의 영화는 처음 보게 된 것 같아 흥미롭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대략의 스토리.
태국의 존재가 두려웠던 일본은 첩자들을 파견했고, 그들의 근거지를 염탐하러 온 태국 병사들을 베어 버리는 등 일종의 호위군으로 활약했던 ‘야마다’는, 어느 날 배신을 당해서 칼에 맞게 된다.
그때 마침 지나가던(?) 태국 용사들이 그를 구해서 마을로 데려간다.
몸을 회복한 야마다는 자신을 살려준 그들에게 감사하며 그들과 같이 평화롭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데, 그를 죽이려 했던 무사가 그 주군에게 거짓을 알려 ‘야마다’를 배신자로 몰아세운다.
그 때문에 일본 진영에서 암살자들을 보내지만, 때마침 나타난 태국 용사들이 암살자들을 처치한다.
마을 사람들은 그가 분란을 몰고 오며 그로 인해 마을이 시끄러워진다고 불만이지만, 스님은 그가 우리와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보호해야 한다고 한다.
일본인으로 살아갈 때 느낄 수 없었던 마음의 평화와 마을 사람들의 정을 느낀 ‘야마다’는 그곳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긴다.
‘야마다’는 자신을 간호해준 ‘챰파’ 와 귀여운 여동생, 그리고 자신을 보호해준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더욱 강인해지기로 결심한다.
태국 전통무술을 연마하여 더욱 강해진 ‘야마다’는, 스님의 권유로 왕의 정예군을 뽑는 시험에 응시해서 선발된다.
예로부터 그들 나라 태국을 침범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버마(현재의 미얀마 연방)의 정예군과 싸우는 전쟁에 참가해서 공을 세운다.
그리고 자신을 배신자로 모함한 일당들이 일본인의 특성상 끊임없이 자신을 죽일 기회를 노리며 괴롭힐 것이라 생각하여, 일본 진영에 직접 찾아가서 자신을 배신자로 모함한 무사와 그 부하들을 죽이는데, 이때 ‘야마다’와 의형제를 맺은 태국 용사는 ‘야마다’가 혼자 떠난 것을 알게 되자 그를 도우러 와서 함께 싸우다가 총에 맞아 죽고 만다.
돌아온 야마다는 의형제의 장례를 치르고, 이후 태국 왕에게 능력을 인정을 받아 큰 공을 세운다는 결말.
(결말 부분은 번역이 되어 있지 않아서 유추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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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전개 방식이 상당히 고전적이고 상투적인 ‘영웅 만들기’ 영화다.
연출도 영웅담을 다루는 전형적인 방식이어서 좀 식상하지만, 이국적인 태국의 모습들과 태국 전통 무술을 볼 수 있다는 점과 사무라이가 태국 전통무술을 배운다는 설정 등이 독특해서 제법 볼만하다.
‘야마다’ 와 눈이 맞은 태국 여인 ‘챰타’가 상당히 단아하게 나오고 그 여동생도 마치 ‘아이유’ 볼이 통통하고 동글동글하니 귀엽게 생겼는데, 다른 사람들과 달리 유난히 뽀얀 피부여서 좀 생뚱맞기는 했다.
태국 용사들(?)의 떡 벌어진 어깨와 우람한 근육질이 놀라웠는데, 기존에 봐왔던 ‘무에타이’ 영화에 나오는 다소 왜소한 싸움꾼들과는 달리 상당히 근육질이어서, 실제로 저런 사람들이 무술고수라면 정말 싸움 잘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칼싸움을 할 때는 피가 여기저기 튀는 CG 로 연출했고, 찌르기에서는 CG로 교묘히 합성한 것인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정말 뱃속으로 칼이 들어간다.
그 외에 맨손격투 장면이 제법 많이 나오는데, 정말 실전이라기보다는 짜인 각본에 의해 멋지게 연출하려고 한 듯한 티가 나서 좀 식상했다.
태국 왕이 마치 사우디의 왕족이나 영국의 신사처럼 상당히 이국적으로 생겼고, 스님도 상당히 잘생긴 편.

전체적으로 무난하긴 했지만, 인물들을 멋지고 예쁘게 보이게 하려는 작위적인 설정이 많아서 자연스럽지 못했고, 규모가 그리 커 보지이지 않고 그냥저냥 무난한 정도.
힘이 넘치는 격투, 전투 신과 태국의 이국적인 모습 등은 볼만했지만, 매력을 느낄만한 점은 없는 범작.

어떤 이의 리뷰에 따르면, ‘야마다’는 영화 내용과 달리 애초에 태국의 군사행동을 위해 고용된 용병 같은 사람이었으며, 뛰어난 활약으로 태수의 자리에 까지 올랐지만, 나중에 왕에게 제거되었다고 한다.
일본인이 태국에 동화되어 태국을 사랑하게 되고 태국의 왕을 위해 헌신하는 아름다운 스토리로 묘사되었으나, 실은 돈을 받고 일한 용병이었으며, 능력을 인정받아서 부와 권력을 누렸으나, 왕이 그를 시기했거나 혹은 자신의 권력에 도전할 것을 두려워하여 숙청했다는 것이 실제 역사 속 이야기다.

PS.
버마(현재의 미얀마) 사람들을 굉장히 흉포하게 그려내고 있는데, 태국은 옛날부터 인접국가인 버마와 지속적으로 다툼이 있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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