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언더월드 4 - 어웨이크닝 (Underworld Awakening, 2011)(케이트 베킨세일) Movie_Review

간만에 속 시원한 SF 액션 영화.
이 영화는 심오한 스토리에 기반을 둔 작품성 보다는 시원시원한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최고의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스토리가 다소 빈약해서 작품성을 따지기는 애매하지만, 더욱 화려해진 볼거리와 화끈한 액션만큼은 확실히 업그레이드 되어서, 가볍고 맘 편하게 액션을 즐기고 싶은 관객에게는 안성맞춤인 영화.
1편과 2편의 줄거리를 다시 훑어보니, 제법 깊이감 있고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인데, 화려한 액션에 초점을 많이 맞추다보니 스토리가 잘 기억에 남지 않는 것 같다.
게다가 이번 4편은 스토리 보다는 액션에 더 집중하게 되어서, 스토리를 쫒아가기 보다는 부담 없이 액션을 즐기기에 좋다.

언더월드 시리즈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고 한다.
벌써 그렇게 되었나 싶게 아직도 그 전편들의 기억이 뇌리에 남아 있다.
스토리 자체는 흔하디흔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의미심장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스토리 자체가 단순하고 화려한 액션을 자랑한 만큼, 기억에도 확실히 각인되어 있는 영화.
원래, 이 시리즈의 시작에서 여주인공인 뱀파이어 최고 여전사 ‘셀린느’ 역의 ‘케이트 베킨세일’의 비중이 그리 높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예쁘장하고 아담하게 생겼지만, 기존의 다른 여전사 캐릭터와는 사뭇 다르게 빈약해 보였고, 게다가 생소한 배우였다.
그러나 그녀 스스로도 얘기하듯이, 그녀는 이 영화로 스타 배우가 되었다.
주연급 조연이었다랄까. 스크린에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무게감은 다소 약했던 그녀가, 매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주인공이 되었고, ‘밀라요보비치’가 그랬던 것처럼 여전사 캐릭터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다.
그렇게 10주년을 맞아, 변치 않은 예쁘장한 얼굴과 날씬한 몸매로 검은 라텍스 슈트를 입고 다시 한 번 여전사로 등장한다.

그녀가 연기하는 뱀파이어 최고의 여전사 ‘셀린느’는 분명 기존의 여타 여전사 캐릭터와는 다르다.
일단, 기존의 여전사 캐릭터들은 큰 키에 넓은 어깨를 가졌거나 혹은 글래머러스하다.
장년층의 기억에 거의 최초의 여전사로 기억될 ‘원더우먼’은 엄청난 글래머였고, ‘에일리언’ 시리즈의 여전사 ‘시고니 위버’는 키가 무려 180cm에 늘씬하면서도 글래머였고, ‘제5원소’,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여전사 ‘밀라요보비치’ 역시 무려 174cm의 키에 몸무게는 47kg 밖에 안 나가는 늘씬한 모델 출신이다.
‘시고니 위버’는 어깨가 엄청 넓은데다가 가슴도 제법 크고, ‘밀라요보비치’의 경우에는 가슴이 빈약하지만 어깨가 넓어서, 여전사로써의 느낌을 확실히 주었다.
한국나이로 올해 40살이 된 ‘케이트 베킨세일’도 키가 170cm 이지만, 영화상에서 몸에 짝 달라붙는 슈트를 입어서인지, 굉장히 왜소해 보이는데다가 다른 배우들이 키가 크기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키가 작아 보이는 편이다.
그것이 카메라 각도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그렇게 보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화면에 잡힌 여타 배우들과 비교하거나 혹은 단독 샷일 때도 작아 보이는데, 왜소해 보이는 느낌이 ‘여전사’의 느낌에는 맞지 않는 것 같지만, 뱀파이어 캐릭터 자체가 덩치와 상관없이 괴력을 발휘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리 어색하지만은 않다.
그녀가 ‘여전사’로서의 이미지에서 상당히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이유는 그녀의 예쁘장한 얼굴 때문이다.
로맨스 영화의 여주인공처럼 상당히 여성스러운 얼굴이라서 ‘밀라요보비치’의 중성적인 얼굴이나 ‘시고니 위버’의 각지고 단단해 보이는 턱선 에서 오는 강인한 느낌과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했을 그런 이미지가 오랫동안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새로운 느낌의 여전사 이미지로 확실히 각인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몸에 달라붙는 검은 슈트라던가 망토 같은 커다란 코트를 휘날리며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얼핏 영화 ‘매트릭스’의 장면들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영화 ‘언더월드’의 액션은 그 고유한 느낌이 따로 있다.
뭔가 어디서 본 듯하면서도 ‘언더월드’ 만의 독특함이 있는 차별성.
스토리가 빈약하고 식상한 소재이면서도 여전히 무난한 재미를 선사하며 인기를 끌 수 있는 이유는, 그런 고유한 느낌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이번 편에서도 그 마지막에서 다음 후속편을 예고하는 듯이 끝나기 때문에, 몇 년 후에 다시 후속편이 만들어질 것 같다.

자료를 찾아보니, 3편 격인 2009년 작 ‘언더월드 - 라이칸의 반란’ 에서는 두 주인공인 ‘케이트 베킨세일’과 ‘스콧 스피드먼’이 출연하지 않고 생소한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서 번외 작품이 된 것 같다.
1편에서 남자 주인공인 ‘마이클 코빈’ 역의 ‘스콧 스피드먼’은 상당히 애매한 캐릭터였는데,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 유일한 혼혈종족으로서 상당히 중요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무게감이 상당히 빈약했었다.
결국, 이번 4편에서는 몇 장면 말고는 아예 등장하지도 않고, 단지 다음 후속편에서 등장할 것 같은 암시만 준다.
4편에 와서는 ‘케이트 베킨세일’이 혼자 주연을 맡은 셈이 되었다.
원래는 ‘케이트’나 ‘스콧’ 모두 비슷한 비중이었는데 말이다.
이번 편에서는 ‘스콧’ 대신에 뱀파이어 일원인 ‘데이빗’을 연기한 ‘테오 제임스’가 주연급 조연 남자 배우인 셈이다.
하지만, 역시 ‘케이트’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고 그 외의 인물 서너 명이 주연급 조연.

3편을 안 봐서 스토리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3편의 줄거리를 훑어보니 외전격인 별도의 이야기처럼 보인다.
따라서 이번 4편은 3편과 연결선상에 있다기보다는 ‘케이트’와 ‘스콧’이 출연했던 2편의 이야기에서 연결되는 스토리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스토리는 단순한 편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제법 복잡할 수 있지만 간단하게 보자면, 여주인공이 딸을 구해내고 ‘라이칸’에 맞서 싸우며 헤어진 남자친구를 찾으려 하는 이야기.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는 다소 고리타분하고 식상한 면이 있지만, 멋진 액션과 완성도 높은 CG는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줄거리)
2편에서 ‘셀린’은 연인인 혼혈종족 ‘마이클’과 떠났던 것 같은데, 인간세계에 늑대종족과 뱀파이어 종족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고, 두 종족을 없애는 대청소가 시작되는 한편 그들에게 물린 인간들을 치료하기 위한 실험이 시작된다.
인간들의 대청소를 피해 ‘마이클’과 함께 도시를 빠져나가려던 두 사람은 물을 얼려 버리는 폭탄에 의해 붙잡혀서 실험실에 갇히게 된다.
그로부터 12년 후.
타인의 눈으로 바깥세상을 보게 되는 ‘셀린’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해빙되어 탈출한다.
누군가와 텔레파시가 통해서 서로의 눈으로 상대방이 보는 것을 볼 수 있는 상황.
‘셀린’은 그것이 ‘마이클’이라고 생각하고 대상을 찾는데, ‘마이클’이 아닌 낯선 여자아이를 만나게 된다.
다름 아니라 ‘셀린’과 ‘마이클’ 사이에서 태어난(?) ‘이브’(인디아 아이슬리).
재밌는 것은 12년 전 ‘셀린’과 ‘마이클’이 붙잡힐 때는 분명 아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브’는 ‘셀린’과 ‘마이클’의 생식세포를 결합하여 인공수정한 아이인가?
아무튼, 실험실에서 ‘셀린’이 탈출하도록 ‘이브’가 도왔고, ‘이브’와 ‘셀린’이 만나지만, 늑대들의 습격으로 큰 상처를 입게 되는 ‘이브’.
‘이브’를 치료하기 위해 자신의 뒤를 미행한 뱀파이어의 도움을 받아 뱀파이어 은거지에 찾아간다.
그곳에서 ‘이브’는 치료를 받아 살아나게 되는데, 그들을 추격해온 늑대인간 종족들의 기습으로 뱀파이어 은거지는 쑥대밭이 된다.
뱀파이어 최강의 여전사 ‘셀린’도 당해내지 못할 정도의 거대한 늑대인간의 출현.
재생능력까지 갖춘 처음 보는 거대 늑대인간의 출현에 ‘셀린’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셀린’이 정신을 잃은 사이 ‘이브’는 납치되고, 정신을 차린 ‘셀린’은 늑대의 습격으로 죽은 ‘데이빗(테오 제임스)’을 되살려 내어 함께 연구소로 향한다.
대청소로 인해 늑대인간 종족들은 지하에 숨어 살고, 뱀파이어 종족은 도시 외곽에 숨어 지내는 세상.
몇 년 만에 발생한 이상한 살인사건이 늑대인간이나 뱀파이어의 소행이라 생각한 ‘세바스찬’ 형사는, 뭔가 숨기는 듯 한 연구소의 ‘제이콥’ 박사를 의심한다.
자신들의 뒤를 쫓던 ‘세바스찬’ 형사를 붙잡은 ‘셀린’이 ‘세바스찬’ 형사(마이클 엘리)에게서 들은 정보에 의하면, 1번 실험체로 불린 ‘이브’(셀린의 딸)와 2번 실험체로 불린 ‘셀린’을 가둬두었던 실험실에서 뭔가 이상한 실험이 이뤄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그 실험은 다름 아니라 ‘제이콥’ 박사가 혼혈종족을 연구해서 늑대인간의 약점인 ‘은’에 대한 면역성과 뱀파이어 종족과 같은 ‘재생능력’을 갖도록 하는 실험이었다.
그리고 실험을 주도해서 진행하던 ‘제이콥’ 박사는 다름 아니라 늑대인간(라이칸 종족) 이었던 것이다.
혼혈종족을 연구해서 만든 약물을 자신의 아들에게 주사해서, 늑대인간에게는 없는 ‘은’에 대한 면역성과 재생능력 등을 주어 강력하고 거대한 늑대인간을 만든 것이다.
연구소를 습격한 ‘셀린’과 ‘세바스찬’ 형사는 늑대인간들과의 혈투 끝에 ‘제이콥’ 박사와 박사의 아들을 물리치고, 싸움 도중에 0번 실험체(아마도 마이클)가 다름 아니라 죽은 줄 알았던 ‘마이클’이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하지만, 이미 옥상 헬기 착륙장으로 향한 ‘마이클’의 눈으로 보는 ‘이브’.
그들이 ‘마이클’을 찾아 옥상으로 갔을 때, ‘마이클’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 다음이다.
엔딩에서는, 그들의 다음 여정이 사라진 ‘마이클’을 찾는 이야기가 될 것을 예고하는 듯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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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할 만한 글:
돌아온 여전사 케이트 베킨세일 4편 출연에 두번 고민한 이유는?<언더월드 4:어웨이크닝>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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