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텔라 의상 논란, '짧은 치마 입고 춤추니···', 아이돌 문화 엿보기 News_Broadcast

스텔라 의상 논란, '짧은 치마 입고 춤추니···'
또! 걸그룹 의상논란, 그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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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일본식 아이돌 문화의 도래인가.
요즘 K-POP 이라며 걸그룹, 보이그룹으로 결성된 아이돌 전성시대가 왔다.
이는 일본의 아이돌 문화를 어느정도 답습해서 한국 풍토에 맞게 변형한 것이다.
일본의 아이돌 문화는 상당히 선정적이다.
우리나라 쇼프로에 아이돌 멤버들이 나오듯이, 일본에서도 아이돌들을 출연시켜서 쇼프로를 만드는 경우가 많고,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아예 대놓고 비키니를 입혀서 게임이나 온갖 짓궂은 장난을 시키고, 커다란 가슴이나 엉덩이를 확대해서 방송하기도 한다.
교복을 연상시키는 옷에 팬티 노출.
일본의 망가, 그라비아, AV, 오타쿠 문화를 연상시킨다.
이런 문화들은 일종의 장르 문화로 볼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관음증과 아동성애, 변태성욕을 부추기기도 한다.
반면, 유교사상이 바탕에 깔려 있는 보수적 풍토의 한국에서는 아이돌 쇼비지니스에 있어서도 아직까지는 보수적인 잣대를 들이댄다.
모 쇼프로에서는 출연자들에게 가슴이 드러나는 옷을 입히고 얼음 위에서 슬라이딩을 하게 한 일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요즘 가장 잘나가는 소녀시대 조차도, 일본이나 유럽 공연에서는 란제리 스타일의 무대의상을 입지만, 국내에서는 입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가슴 노출까지는 그냥저냥 무난한데 허벅지 노출을 더 선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한국에서는 가슴 노출을 극도로 꺼리면서도 미니스커트나 짧은 핫팬츠는 그나마 관대하다.
엄밀히 따지자면, 허벅지를 드러내서 성기로 향하는 시선을 집중시키는 것이 더 선정적일런지도 모르겠지만, 단지 문화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해두자.

미니스커트 붐은 경기불황을 타고 대중 전반에 걸쳐 확대되었다.
짧은 치마는 섹시함을 돋보이는 것으로 여성성을 상품화 하는 방식으로도 활용된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여성들에게 은근히 이런 요구를 하는데, 스포츠는 활동이 많기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팬츠가 보일 위험이 높다.
그러다보니, 겉 마감은 치마처럼 되어 있는데, 안쪽에는 짧은 반바지(또는 속바지)를 입는 기형적인 패션으로 진화했다.
이게 참 웃기는게 일종의 '사기' 다.
이런 일에 '사기' 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애초에 속이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겉보기에는 치마 같아서 섹시하다며 보게 만들지만, 실제로는 안에 반바지를 입고 있으니, 알고나면 참으로 허탈(?)한 상황이다.
여성성을 상품화 하기 위해 입는 사람과 보는 사람들의 요구를 적절히 이용하려다 보니 생긴 촌극.
근래들어 여성 볼러(볼링)들이 이런 옷을 자주 입고, 그 외에도 골프나 테니스 등의 스포츠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초창기 아이돌 걸그룹들은 귀여움을 컨셉(트)로 잡았기 때문에 별로 문제될 것은 없었다.
귀여운 컨셉(트)는 일본 아이돌 문화와 직결된다.
그런데, 어느때부터인가 섹시함을 승부수로 띄우는 걸그룹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10대 중후반에 데뷔해서 스무살이 넘었으니 섹시함으로 컨셉을 바꾸기도 하겠지만, 아직 미성년자가 포함된 걸그룹에서 조차 데뷔때부터 섹시함을 컨셉으로 잡기도 한다.
일단 데뷔해서는 순수한 이미지로 마케팅을 하고 어느정도 단물이 빠지면 마지막으로 섹시한 컨셉으로 잡는다는 왕년의 방식을 뒤엎은 것이다.
아이돌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팬이 많아지면서 걸그룹을 따라하려는 아이들이 많이 생겨난다.
이제 갓 유치원생이거나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걸그룹의 섹시 댄스를 농염하게 추는 모습은 현재 국내 아이돌 문화의 교육적 역기능을 아주 잘 대변한다.
'섹시' 라는 이미지는 곧 '섹스' 와 연결되는 단어다.
걸그룹이 큰 인기를 끌고, 섹시함을 강조하는 쇼비지니스가 만연하면서, 아이들은 '성(性)' 에 관심이 많아지고, 어른 흉내를 내는 아이들이 더욱 많아진다.
이로 인한 폐해는 사회 전반에 걸쳐 지대하게 영향을 미치므로 일일이 언급하지는 않겠다.

다시 원래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대놓고 성을 상품화 하는 일본 아이돌 문화와는 달리, 그래도 그나마 국내 아이돌 문화는 보수적인 사회배경에 맞춰 적절히 수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섹시 경쟁에서 무한 경쟁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좀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컨셉을 시도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아주 짧은 핫팬츠는 이제 그리 흠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핫팬츠로는 성적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데에 한계가 있고, 더 자극적이려면 치마여야 한다.
하지만,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격렬한 댄스를 출 수 없기 때문에, 속바지를 입힌다.
한때 기저귀 논란이 일기도 한 모 걸그룹처럼, 짧은 치마를 입혀야 겠는데, 일본처럼 빤스를 보여서는 안되니 속바지를 입힌다는게 그만 기저귀처럼 이상한 광경이 연출된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논란이 된 걸그룹의 노출 사건(?)은 좀더 민감한 문제다.
뉴스 링크를 들어가서 게재된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분명 빤쓰다.
소속사 측에서는 속바지를 입은 것인데, 춤을 추다가 밀려 올라가서 그렇게 보인것일 뿐이라고 한다.
그렇다, 대놓고 빤스만 입혀서 그렇게 노출을 시키지는 못했을 것이다.
문제는, 그것이 영락없는 팬치노출로 보인다는 점이다.
정면을 향해 뒤돌아 서서 엉덩이를 쭉 내민 다음에 골반을 돌리는 댄스를 연출.
치마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일것은 뻔하고, 속바지가 말려올라 가는지 어쩐지는 이미 자체적으로 검증을 했을테다.

괜히 열불낼것 없이 그냥 '노이즈마케팅' 이라 생각하면 간단하다.
하지만,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걸그룹 무한 섹시 경쟁이 과도해지면 노출의 강도는 점점 심해질테고, 더욱 자극적인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결국 일본처럼 아이돌에게 비키니를 입히거나 혹은 치마속 팬티가 보이는 무대 포퍼먼스가 만연하게 될것이라는 점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남성 입장에서는, 꽃다운 나이의 아가씨들이 팬티 보여주고 가슴골 보여주는게 마냥 좋으니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지만, 남녀노소 시청자의 구분이 불가능한 대중매체 방송에서 섹시경쟁이 과도해지면, 문화뿐 아니라 교육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많이 끼칠 것이다.
K-POP 전성시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아이돌 문화.
경제는 불황인데, 겉보기에 화려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활황.
결국, 문화가 병들어 가는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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