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당뇨병' 이 익숙해진 세대.
전후 가난에서 벗어나 풍족해진 삶에 서구화된 식습관.
고칼로리 음식을 먹지만 운동량은 줄어들어서 당뇨병이 흔해진 시대다.
당뇨병은 말그대로 혈중에 포도당 농도가 짙어지고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는 병이다.
당뇨병은 인슐린과 관계 되는데,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물질로서 피 속에 녹아 있는 포도당을 세포가 흡수하기 좋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인슐린의 분비가 저하되면 피 속의 포도당이 잘 흡수되지 않아서 포도당의 농도가 짙어진다.
혈당 농도가 짙어지면 여러가지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시력이 저하되다가 실명 하게 되고, 사지 말단부가 썩기도 한다.
즉, 혈당 농도가 상승하면서 생기는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 문제가 되는 것은 제2형 당뇨병으로,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복부비만이 발생하면 배에 쌓인 지방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인해 인슐린 분비가 방해를 받게 되고, 결국 인슐린 부족으로 인해 당뇨병이 발병한다.
즉, 고칼로리 고단백 식품의 과식과 비만, 그리고 그에 따른 운동부족 등이 당뇨병을 부추기는 것이다.
인슐린의 분비가 부족해지는 것이므로, 직접적으로는 인슐린을 주사함으로 해서 병증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균형잡힌 식단에 따라 식습관을 개선하고, 운동을 해서 체지방을 낮추고 근육을 키우는 방법을 사용한다.
포도당은 인체가 에너지를 얻는데 사용하는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근육량이 많아지면 그만큼 포도당의 수요가 많아져서 혈당을 낮추는 효과를 가지게 된다.
(뇌 역시 포도당을 많이 사용하는데,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날씬한 이유는 뇌가 그만큼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치료를 위해 식도를 소장과 연결하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문합수술?)
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쉽게 포만감을 느껴 식사량이 줄어들어 살이 빠지게 되고, 인슐린 분비도 금세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사실, 당뇨병 때문만이 아니라 보편적으로도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은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
운동량이 부족해서 근육이 줄어들고 체지방이 많아지면 점점 몸을 움직이기 싫어지고, 외모에 자신이 없어지면서 야외활동도 줄어들고 대인관계도 원만하지 못하게 된다.
악순환의 끝에 비만과 게으름, 그리고 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겉보기에는 뚱뚱해서 튼튼해 보여도 실질적으로 운동을 잘 안해서 몸이 약해지면 당뇨병 뿐만이 아니라 갖가지 합병증이 발생한다.
몸이 약해지면 면역기능도 저하되고, 그에 따라 병에 대항 저항력이 약해져서 갖가지 잔병이 생기고, 더욱 약해진 체력으로 인해 합병증이 생겨서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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