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프의 Presence (프리센스:선명도,존재감,현장감) 특성 분석 Music_Story

프리센스(Presence) 의 사전적 의미는 '존재' 를 의미하며, 전문용어에서는 현장감(現場感)을 의미한다.
즉, '존재감' 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방송용어에서는 스테레오 장치로 음악을 재생했을때, 마치 녹음한 그 장소에 있는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을 말한다.

보통 기타 앰프(amplifier:증폭기,확성기)에는 Presence 노브가 별도로 달려있다.
예전에 가지고 있던 대만제(?) 20W 마샬앰프에는 Presence 노브가 달려 있었지만, 10W 짜리에는 이 노브가 달려있지 않았다.
(20W 짜리인지는 기억이 정확하지 않은데, 검색을 해보니 20W 이상은 가격이 비싼것으로 20W 짜리인것 같다. 10W 나 20W 제품은 진짜 마샬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퀄리티가 낮은 소리가 나온다.)
위 사진은 현재 가지고 있는 10W 마샬앰프인데, 단지 작아서 이동이 간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옛날에 아는 사람과 앰프를 바꾼 것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이런 싸구려 앰프에는 Presence 노브가 달려있지 않다.

기타 이펙터인 POD-X3 는 앰프 시뮬레이터 기능이 주요 기능으로, 기존의 유명한 앰프들을 모방하고 있으며 Presence 노브를 별도로 가지고 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외부에도 별도로 Presence 노브가 달려 있고, 하단의 AMP 버튼을 눌러보면 Presence 를 별도로 조절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기타톤을 잡아서 녹음을 하다보면, 항상 고민하는 문제가 있다.
맑고 선명하면서도 귀에 거슬리는 거칠고 지저분한 쏘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톤을 잡는 것이 쉽지 않다.
부드러운듯 하면서도 선명해서 잘 들리고 존재감이 확실한 톤.
이펙터에서 잡는다고 해봐야, 대부분 EQ(이퀄라이저)에서 중음(Mid)이나 고음(Hi)을 조절해서 잡으려고 해왔는데, 문득 Presence 를 건드려볼 생각을 했다.

외국의 밴드 음반을 들어보면, 상당히 드라이 하면서도 딴딴하고 존재감 확실한 기타톤을 자주 사용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런 튀는 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좀처럼 그런 기타톤으로 녹음된 음반을 찾기 힘들다.

사실, 기타톤은 기타만의 문제는 아니다.
악기 구성이 적은 밴드 음악에서는 기타톤을 어떻게 잡느냐가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여러가지 악기가 들어가는 경우에는 악기들 간의 간섭 현상이 발생한다.
여러가지 음역대의 소리가 뒤범벅이 되면, 기타톤 자체에 영향을 미쳐서 실제로는 다르게 들리게 된다.
그래서, 다른 악기와의 조화나 구별을 위해 일부러 과장된 톤을 잡아야 할 경우도 발생한다.
즉, 기타소리 하나만 들었을때 좋은톤으로 들린다 해도, 밴드구성에 따라서 혹은 장르에 따라서 톤을 다르게 잡아야만 한다.

그런 복잡한 이야기는 나중에 별도로 하기로 하고.
오늘 작업에서는, Presence 를 조절했을때 어떤 차이가 발생하는지를 테스트 해보았다.

위의 그림에서 처럼 똑같은 프레이즈를 두번 연주했다.





기타에서 프론트 픽업을 선택한후, 이펙터에서는 처음에 Presence 값을 0 으로 놓은 상태에서 연주하고, 그 다음에는 Presence 값을 72 정도로 놓고 연주했다.
앞의 톤은 부드럽지만 먹먹하고 선명하지 않은데다가 어딘가 갇혀 있는듯한 답답함이 느껴진다.
반면, 뒤의 톤은 훨씬 도드라지게 들린다.
재미있는 점은, 파형 자체의 크기는 차이가 거의 없는데, 뒤의 톤이 훨씬 볼륨이 크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정확한 기술적 정보가 없어서 대략 유추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기본적으로 EQ 에는 Bass(저음), Middle(중음), Treble(고음) 로 나뉘어져서 조절하게 되어 있는데, Presence 는 그것과는 별도로 존재하고, 음색이 선명해지면서 딴딴해지거나 혹은 반대로 먹먹해지는 차이를 가진다.
아마도, Hi 음인 Treble 의 주파수 대역의 상단 부분이거나, 혹은 그 위의 음역대를 조절하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Presence 값을 올리면 점점 쏘는듯한 찢어지는 소리가 나게 되는게 아닐까.
아니면, EQ 와 달리 공간적 위치와 관계된 주파수를 조절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정확한 원리야 알수 없지만, Presence 값을 올리게 되면, 음이 선명해지지만 그와함께 찢어지는 듯한 노이즈가 동반되기 때문에, 단순히 이 값을 올린다고 좋은것이 아니다.
이 값을 적절히 조절해서 선명함과 현장감을 가지게 해주는 최적의 값을 찾는 것이 좋다.
물론, 일부러 먹먹하게 톤을 잡기 위해 Presence 값을 낮출수도 있다.





이번에는 실제로 연주에서 Presence 값을 달리 했을때 어떻게 들리는지 테스트해 보았다.
기타 픽업은 리어(뒷부분) 픽업을 선택했으며, 처음 연주에서는 Presence 값을 0 으로 놓고 연주했고, 뒷부분 연주에서는 Presence 값을 72 정도로 놓았는데, 소리가 약간 크게 느껴져서 볼륨을 살짝 낮추었다.

이러한 톤 차이는 다른 악기들과 뒤섞이면 크게 차이나게 들리지 않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분명 차이가 있다.
또한, Presence 값을 높게 잡았다고 해도, 볼륨 자체를 낮추게 되면 그 느낌이 약간 상쇄되는 듯한 느낌이 발생한다.
다른 악기와의 볼륨 밸런스를 어떻게 잡느냐도 중요한 문제다.





덧글

  • arbiter1 2012/01/30 13:18 # 답글

    음... 그렇다면 이큐로 좀 쏘게 만들고 프리전스로 뭉개주고... 그런 방법도 가능하겠네요. 라이브에서는 고음이 좀 올라야 잘 퍼질테니 말이죠
  • fendee 2012/01/30 21:36 #

    공연장의 특성과, 합주시 악기 편성, 음악의 특성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만,
    EQ 에서 Treble(Hi) 을 많이 주고, 프리센스(Presence) 를 0 으로 놔도 되긴 하지만, 프리센스를 낮출 경우 전체적으로 먹먹한 톤이 됩니다.
    먹먹한 톤이 되면 듣기에는 살짝 답답하게 들리지만, 다른 악기들을 뚫고 나가는 특성은 좋아지죠.
    반대로, Treble 을 낮추고 프리센스를 올려서 선명하게 잡으면 그냥 듣기에는 선명해서 잘 들릴것 같지만, 의외로 톤이 묻혀 버리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을 해서 써야겠죠.
  • trinitysou 2012/10/04 03:13 # 삭제 답글

    녹음하신 노래 좋습니다
    혹시 노래 제목과 아티스트를 알고싶은데 알려주실수있나요
  • fendee 2012/10/04 13:42 #

    드라마 '시크릿 가든' 의 OST '못해' 라는 곡을 기타로 연주한 연주곡의 솔로연주 부분입니다.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fendee.egloos.com/10667715
    솔로연주는 엔딩 부분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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