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리얼 스틸 (Real Steel, 2011)(휴 잭맨) Movie_Review

한국이 사랑하는 배우 휴 잭맨. 그가 SF 영화로 돌아왔다.
인간이 로봇을 조작해서 권투시합(이라기 보다는 격투시합)을 하는, 어렷을적부터 꿈꿔왔을 동심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소재.
CG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여, 로봇들이 실제 살아 움직이는듯 신기한 리얼함을 선사한다.

평점이 10점 만점에 9.2점으로 상당히 높은 편인데, 이 영화는 이야기의 흐름이 매끄럽고 필요한 요소들이 적절히 잘 배치되어 있어서 시나리오 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줄만큼 잘 짜여져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뒷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아들이 자신을 위해 싸워달라고 하자 아버지가 최강 로봇과의 싸움에 나가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 감동을 선사하는 것인데, 그 부분의 연출이 너무 작위적이어서 한편으로는 식상하기까지 했다.
그 부분이 좀더 자연스럽게 연출이 되었다면 정말 만점을 줘도 괜찮을 제법 잘 만들어진 영화.

SF 영화인데다가 격투로봇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긴 하지만, 이 영화는 휴머니즘에 관한 영화다.
스파링 로봇인 아톰 마저도 상당히 인간스러움이 녹아들어가 감정이입이 되기 때문에 더욱 인간미가 넘치는 영화.
전체적으로 무난한 내용이어서 가족이 함께 보기에도 무난하며 많은 교훈적 이야기들을 내포한 영화다.

영화 곳곳에 일본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꼬마가 우연히 찾아낸 버려진 스파링 로봇의 이름이 '아톰' 이다.
'아톰'은 일본의 유명한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바로 그 '아톰' 을 연상시키는데, 영화상에서도 상당히 친근하고 인간미가 느껴지는 로봇이어서 더욱 일본만화 속의 '아톰' 을 떠오르게 했다.
2세대 로봇인 아톰은 격투 로봇들의 스파링 상대로 만들어진 로봇으로, 최고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최첨단 로봇 제우스와 결전을 펼친다는것 자체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이슈다.
아톰은 인간의 행동을 카피해서 똑같이 움직이는 재미난 기능이 있는데, 제우스와의 결전에서 음성인식 기능이 고장나자 전직 복서인 찰리(휴 잭맨)가 자신이 직접 복싱을 하듯 조정을 해서 제우스와 상대 한다는 내용이다.
사실, 이것만으로는 특별히 감동할만한 것이 없지만, 찰리가 한때 세계 복싱 챔피언에게 도전했고, 떠오르는 무서운 신인으로 알려졌던 과거와 오묘하게 겹쳐, 아톰의 도전이 마치 찰리의 인생을 재현하는듯한 스토리 전개가 감동을 주고 있다.

대략의 줄거리는 이렇다.
줄거리(스포일러)---------------------
전직 복서인 찰리 켄튼(휴 잭맨)은 세계 챔피언에 도전했다가 실패한다.
이후, 사람들은 사람들의 복싱 보다는 로봇들이 처참하게 서로 부수는 매력에 빠져 인간 복싱은 없어지고, 로봇격투가 붐을 일으킨다.
그 와중에 복싱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찰리는 로봇 복싱의 세계에 빠져 살아간다.
하지만, 매번 운이 나빠서인지 자신의 로봇은 고철이 되어버린다.
그러던 어느날, 왠 남자들이 그를 찾아와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가 죽었고 그 아들의 양육권 문제로 와달라고 요청한다.
찰리는 그저 양육권 포기서류에 사인이나 하고 오려다가, 죽은 여자친구의 언니네 부부가 부자라는 것을 눈치채고, 마침 로봇이 부숴져 돈이 필요하던 차에 아들의 양육권을 포기하는 댓가로 돈을 뜯어낸다.
부부가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 있는 동안만 아이를 맡기로 하고, 새로 주문한 로봇 노이지를  이용해 다시 격투장에 가는 찰리.
찰리의 아들인 맥스 켄튼(다코다 고요)은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다.
찰리는 맥스의 말을 무시하고 가장 강한 마이더스와 시합을 벌이고, 초반에는 잘 하지만 결국 조종 미숙으로 패하고 만다.
싸울 로봇이 없어진 찰리는 아들과 함께 폐로봇 부품이 있는 고철상 같은 곳에 몰래 들어가 부품을 훔치는데, 도중에 맥스가 절벽으로 떨어지고 만다.
흙더미 속의 로봇팔에 걸려 간신히 벼랑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모면한 맥스.
맥스는 자신을 구해준(?) 그 로봇을 흙더미 속에서 캐내어 가져온다.

찰리의 연인이자, 찰리를 키우던 복싱 관장의 딸인 베일리(에반젤린 릴리)가 로봇을 수리해서 조종이 가능하게 만든다.
맥스가 캐내온 로봇 아톰은 2세대 로봇으로 스파링 로봇이다.
최신 격투로봇과 달리 인간의 복싱을 흉내내던 시절의 로봇 아톰은 그다지 쓸모있어 보이지 않는데, 맥스는 아톰을 챔피언으로 만들고 싶다며 찰리를 졸라 격투장을 돌아다닌다.
상당히 초라해 보였던 아톰은 맥스의 모션을 흉내내고 음성인식 기능도 장착하고, 복싱을 가르켜 달라고 졸라 찰리는 아톰에게 복싱 자세도 연습시킨다.
길거리 격투 시합에서 소문이 나게 된 아톰은 승승장구하며 이름을 알려 나가고, 결국 WRB(World Robot Battle 일듯, 세계 로봇 격투) 에 초대된다.
WRB 에 도착하자마자 로봇 전문가 마시도가 이끄는 제우스 팀(현존 최강 격투로봇)의 초대로 스위트룸에 간 찰리 일행은 아톰을 20만 달러에 팔라는 요구를 받게 된다.
찰리는 팔고 싶어하지만, 맥스는 절대 팔지 않겠다고 거절한다.

WRB 첫 무대에 나간 아톰은 트윈 시티를 맞아 현대 스타일이 아닌 예전의 인간 복싱 스타일을 구사하며 트윈 시티를 물리치고, 맥스는 제우스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기분좋게 돈을 받아 나오던 찰리와 맥스는 찰리가 예전에 내기에서 지고 도망갔던 릭이 찾아와 흠씬 두들겨 맞고 가진 돈을 모두 빼앗긴다.
찰리는 자신과 함께 다니는 것이 맥스에게 결코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데브라(죽은 여자친구의 언니)를 불러 맥스를 보내려 하지만 맥스는 가고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맥스가 자신과 함께 살게 되면 로봇 격투장을 전전하게 될꺼라 생각한 찰리는 맥스를 보내고 만다.
베일리를 찾아간 찰리는 부자인 데브라와 함께 살면 맥스가 행복할꺼라 하지만, 베일리는 과연 그것이 맥스에게 행복할까 라는 의문을 던진다.
베일리의 말에 깨달은 찰리는 맥스를 데리러 가고, 맥스의 엄마를 버리고 맥스 마저도 팔아넘긴 것을 진심으로 사과한다.
그리고, 맥스가 자신을 위해서 싸워달라고 부탁한것 대로 제우스와의 결전을 치루기로 하고, 결전을 위해 단 하루만 맥스와 함께 WRB 에 가기로 한다.

아톰의 도전장을 받아들인 제우스와의 결전.
마치 그것은 세계 챔피언에 도전했던 찰리의 지난날의 모습과 같다.
시작부터 제우스에게 얻어 맞는 아톰.
간신히 1라운드를 버텨내고 4라운드까지 겨우겨우 버텨내지만, 그 와중에 음성인식 기능이 망가져서 조종 마저도 힘들어지고, 음성인식 기능보다 더 빠르게 반응하는 행동카피 기능을 이용해 싸워달라고 찰리에게 부탁한다.
아들 맥스의 간절한 부탁에 결국 아들을 위해서(아들의 말처럼) 싸우기로 결심한 찰리.
마치 그 옛날 찰리가 세계 챔피언에 도전했던때 처럼, 찰리는 아톰의 행동모방 기능을 이용해 세계 챔피언에 직접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신인이었던 찰리가 파란을 일으키며 챔피언을 이길뻔 했듯이, 지금 이순간 단지 스파링 로봇인 아톰이 세계 챔피언인 제우스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제우스가 계속된 공격으로 속도가 늦어지길 기다린 찰리는 제우스의 기능이 저하되었을때를 노려 반격에 들어가고, 찰리의 복싱 모션을 따라하는 아톰은 제우스를 다운 시킨다.
간신히 일어난 제우스에게 다시 거침없이 공격을 하지만, 5회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려 경기는 끝이 난다.
모든 이들은 아톰이 이긴 경기로 생각하지만, 심판 판정 결과 제우스의 우승.
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지금까지 그 어떤 로봇도 제대로 된 반격조차 하지 못했던 막강한 제우스를 때려눕힌 아톰이 승리했다고 생각하며 환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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