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뷔페 Miscellany

일주일전에 갑자기 청첩장을 받아서, 안갈까 하다가 그냥 갔다.
함께 갔던 삼촌이 친척을 만나 술한잔 기울이며 수다를 떠는 사이 결혼식이 시작되어 버렸다.
식장에 내려가 봐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숙모는 삼촌과 친척이 얘기를 하고 있으니 그냥 있자고 해서 그냥 모니터로 비춰주는 결혼식을 보다가 잠깐 내려와서 사진촬영 하는 모습 보고는 돌아왔다.
사람들 바글바글 하는데 예식장 뒷편에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 서 있는것 보다는, 화면으로 보는게 신랑신부 얼굴도 잘 보여서 좋긴 했지만, 왠지모를 그 씁쓸함.
식당에 편하게 앉아서 TV모니터로 봤으니 편하긴 편했는데, 이런 결혼식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허례허식은 잔뜩 늘어 결혼식 비용은 엄청나게 올라가지만, 결혼식 자체는 30분이면 끝나고.
손님들 식사하고 결혼식 마친후 폐백하는데 까지 해봐야 서너시간이면 끝나는 결혼식.
부조하러 온 친척들은 그저 부조한 이후에 밥한끼 먹고 잠깐 지켜 보다가 헤어지는 결혼식.
뭔가 한참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는것 같은데, 이런걸 확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찾지 못한 모양이다.
그나저나 뷔페가 역시 좋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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