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인 타임 (In Time, 2011) Movie_Review

오랜만에 아주 참신한 소재의 SF 영화.
이전에 본적이 없는 매우 참신한 소재로 흥미를 끌고 있는 이 영화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아만다 사이프리드, 킬리언 머피 같은 젊고 매력적인 배우들을 주연으로 기용해서 감성적인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이 영화의 핵심 소재인 '시간(Time)' 은 현대 자본주의 세계에서 통용되는 돈(money) 를 풍자한 것으로, 부자들이 점점 더 부자들이 되는 빈인빅 부익부, 돈 많은 사람만이 살아 남는 적자생존, 자본주의 병폐 등을 풍자적으로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다.
매번 시간 카운트가 0이 되는 순간에서 아슬아슬 하게 살아남는 윌의 모습이나, 추격씬, 남녀의 사랑 등을 엮어 내며 빠른 전개를 보이고 있지만, 그다지 긴장감과 스릴이 넘치지는 않고 약간은 느슨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전개가 빠른편이어서 별로 지루하지 않고 빠져들 수 있는 영화.
윌과 실비아가 어떻게 행동할지, 다음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대략 예측이 가능해서 반전의 묘미라던가 긴장감은 적은 편이며, 약간은 식상할만한 뻔한 스토리 전개이지만, 소재 자체가 워낙 신선해서 흥미롭다.
무엇보다도,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시간' 이라는 풍자를 통해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는데, 마치 '파이트 클럽(1999)' 에서 주인공이 카드회사와 신용정보회사를 폭파시켜 사회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 한것처럼 은행에서 백만년이라는 시간을 훔쳐서 사람들이 시간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는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작품성을 아주 높게 평가하기는 아쉬운 범작을 약간 웃도는 수준의 영화지만,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평가는 총 5점만점에,
작품성은 4~4.5점.
재미는 4점 정도, 흥행성은 3.5~4점 정도.


스토리(스포일러)----------
의학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어느 미래.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간은 25세 까지만 성장하고, 더이상 나이를 먹지 않는다.
다만, 팔뚝에 기록된 시간 만큼만 살 수 있다.
시간은 현대 세계의 화폐처럼 모든 거래에 이용된다.
25세가 되는 어느 시점, 그들의 팔뚝에 기록된 시계는 1년에서 부터 카운트가 시작된다.
카운터가 0 이 되는 순간 목숨을 잃기 때문에, 그들은 매일 일을 해서 시간을 벌어야 한다.
'뉴 그리니치' 같은 부자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수백년, 수천년씩 시간을 가지고 있어, 말 그대로 불로장생 할수가 있지만, 빈민가인 '데이튼' 같은 동네에 사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죽지 않기 위해 매일 같이 바쁘게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급격히 오르기만 하는 물가.
살인적인 물가 상승 때문에 도시 이곳저곳 에서는 시간이 다 되어 죽어나간 사람들의 시체가 보이지만, 사람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빈민가인 '데이튼' 출생의 윌 살라스(저스틴 팀버레이크)는 그날 그날의 시간을 겨우 벌며 매일 같이 힘겨운 삶을 이어간다.
물가가 점점 오르기 때문에 그들은 도저히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날수가 없다.
여느때와 다를것 없는 어느날, 동네 술집에 백년이 넘는 시간을 가진 남자가 흥청망청 술을 마시고 있다.
시간을 도둑질 하는 포티스(알렉스 페티퍼) 일당들로부터 그 남자를 구해주는 윌 살라스.
하지만, 남자는 영원히 사는 것의 의미를 모르겠다며 죽고 싶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 남자는 윌에게 100년이 넘는 시간을 몰래 넘겨준뒤 다리 위에서 시간이 다해 떨어져 죽는다.
타임 키퍼(시간의 수호자) 레이몬드 리언(킬리언 머피)은 부자동네에 살던 헨리 해밀턴(매튜 보머)이 왜 빈민가에 와서 죽었는지, 그의 시간을 훔쳐간 사람은 누구인지 수사를 시작한다.

본의 아니게 엄청난 시간을 가지게 된 윌은 꽃을 사들고 버스정류장에 엄마(레이첼 살라스 역,올리비아 와일드)를 마중나가 있지만, 윌의 엄마는 버스값이 오른줄 모르고 빌렸던 빚을 갚고 버스를 타려다가 시간(돈)이 부족해서 버스를 타지 못한다.
집까지는 걸어서 두시간 거리인데 그녀에게 남은 시간은 한시간 반.
미친듯이 집을 향해 달리고,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긴것을 직감한 윌 역시 엄마를 향해 미친듯이 뛰어가지만, 안타깝게도 몇초가 모자라 엄마는 죽고 만다.

시간 싸움꾼이었던 아빠를 어려서 잃고, 하나뿐인 엄마를 잃은 윌은 그곳을 떠나기로 마음먹고 친구에게 10년의 시간을 넘겨준뒤 콜택시를 불러 부자동네 '뉴 그리니치' 로 향한다.
부자동네 '뉴 그리니치' 는 그의 상상을 뛰어 넘는 부자동네다.
빈민가인 '데이튼' 에서는 겨우 하루의 시간을 벌며 겨우겨우 연명하고 있는데, 부자동네 '뉴 그리니치' 에서는 호텔 하룻밤 객실 이용료가 2달 이다.
빈민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시간이 넘치는 곳.
뛰어가던 윌을 눈 여겨 보는 아릿다운 여인이 있었으니..
시간(돈)이 넘쳐나는 '뉴 그리니치' 에서는 뛰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없다.
윌의 뛰는 모습을 보고 그가 빈민가 출신임을 직감한 것이다.

카지노를 찾은 윌은 은행가인 웨이스(성 임)와 카드 게임을 하게 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시간을 걸어서 그로부터 1천년의 시간을 딴다.
순식간에 1099년이라는 시간을 가진 부자가 된 윌.
웨이스의 초대를 받은 윌은 59년짜리 차를 사서 파티에 가고, 웨이스의 딸 실비아(아만다 사이프리드)와 눈이 맞는데, 파티에 나타난 타임 키퍼들에게 잡힌 윌은 2시간만을 남기고 모든 시간을 빼앗기지만 실비아를 인질로 삼아 데이튼으로 탈출한다.
탈출 도중 자동차 사고로 잠시 정신을 잃은 사이 포티스 패거리가 나타나 실비아의 시간을 대부분 빼앗아 가버린다.
윌은 웨이스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으로 천년을 요구하지만, 입금(?) 하기로 한 무료 시간 분배소 '사랑의 열매' 에 송금이 되지 않는다.
실비아가 화가 나서 전화를 하는 사이 나타난 타임 키퍼 레이몬드를 쏘는 실비아.
하지만, 직업 특성상 최소한의 시간만 가지고 다니는 레이몬드에게 오히려 시간을 나눠주고 떠나는 윌.
이후, 타임 키퍼는 실비아를 공범으로 간주해서 둘을 모두 잡으려 하는데.부족한 시간을 벌기 위해 지나가는 차를 세워 시간을 강도질 하고, 실비아의 아이디어로 둘은 웨이스 은행을 털고 다닌다.
은행에서 턴 많은 시간들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그들이 시간을 나눠주고 다닌 사실이 알려지자 포티스가 둘을 잡는다.
윌에게 시간 싸움을 청하는 포티스.
하지만, 천부적인 시간 싸움꾼인 윌은 지는척 해주다가 막판에 뒤집어서 포티스의 시간을 모두 빼앗고 부하들도 죽이고 달아난다.

실비아는 모든 것을 모른척 눈 감고 도망가자고 하지만, 윌은 사람들의 시간을 빼앗아 소수가 영생을 누리는 세상을 용서할 수 없다.
웨이스의 금고에 들어 있는 백만년의 시간을 빼앗아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현재의 부당한 시스템을 파괴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웨이스를 협박해서 백만년을 훔친다.
데이튼으로 돌아온 윌은 꼬마아이에게 백만년의 시간을 건네주어 사람들이 시간을 모두 나눠갖고, 마침내 데이튼의 시간 시스템은 붕괴한다.
그리고, 윌과 실비아는 세계의 모든 시간 시스템을 파괴하기 위해 시간을 훔치는 은행강도로 활동한다는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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