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언어와 남자언어가 다르다고? Human

여자언어와 남자언어가 다르다고?
화성인 남자와 금성인 여자라고?

지금까지는, 이렇게 얘기하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표현을 사용하는 일부 사람들의 생각에 참 문제가 있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
다른게 사실이다.
하지만, 남자와 여자만 다른게 아니고, 사람은 저마다 틀리다.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그러한 다름을 인지하고, 서로 맞춰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사람들은 서로 저마다 맞춰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남자와 여자가 다르니 여자의 그런 심리를 이해하고 맞춰달라..뭐 그런 투의 분위기다.
케이블채널의 모 프로그램에서는, 이렇게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것을 소재로 해서 에피소드들을 코믹하게 엮어내며 히트를 치기도 했다.
문제는, 그러한 '차이' 를 분석하며 보여주는건 좋은데, 남자들이 일방적으로 여자에게 맞춰줘야 하는것처럼 조장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

왜 남자는 여자에게 맞춰야 하고, 여자는 남자에게 맞추려고 노력하지 않나.
남자는 여자의 그러한 심리를 공부해서 맞춰주려고 노력해야 하는것처럼 사회 분위기를 조장하는것 같아 씁쓸하다.

남녀의 차이를 떠나, 사람이 좀더 성숙한 인격체가 되기 위해서는
그런 차이점을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어느 일방이 아니라 서로가 맞춰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여자와 사귀려면 남자가 여자의 심리를 이해하고 맞춰줘야 한다는 식의 분위기 조장은 일종의 역차별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물론, 좀더 깊이 생각해보면 그 흐름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과거, 가부장적인 사회에서는 남자의 말이 곧 법이요 하늘이라며 여성을 억압했다.
세월이 흐르고, 여성인권이 신장되면서 이러한 전세는 역전이 되어,
남자들의 권위적인 모습은 많이 없어지고, 반대로 여성의 주장이 더욱 강해져 간다.
마치, 이제까지 억압되어 왔던 여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듯,
여성에게 맞춰주는 남성상을 멋지거나 트렌디 하다고 여기는 풍조가 생겨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어느 누구에게 한쪽이 맞춰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차이점에 대해 이해하고 서로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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