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는 노예가 필요하다. Essay

시장에는 노예가 필요하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국민의 대다수는 서민이다.
시장은 노예를 필요로 한다.
'노예'란, 낮은 임금을 받으며 하루종일 노동을 제공하는 계층이다.
그들은 꾸준히 일해야 하며, 낮은 임금으로 인해 임금의 대부분을 단지 생활을 연명하는데 소비한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한국은 밤문화가 발달한 나라중 하나다.
밤 늦게까지 여는 가게가 많고, 심지어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도 많다.

만약, 그들이 많은 임금을 받는다면?
그렇다면, 그들은 금세 중산층이 될 것이고, 하루종일 노동해야 하는 직업을 회피할 것이다.
여유를 즐기며 살고 싶어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힘든 노동을 해야 하는 직업을 회피하게 되어, 오전에 늦게 가게문을 열고, 저녁에 일찍 문을 닫는 가게만 있을 것이다.
적은 노동을 하고 삶을 즐기려 하기 때문에, 생산성은 떨어지고 화려한 밤문화는 없어진다.

지배계급은 대다수 서민들에게 많은 임금을 지불하려 하지 않는다.
또한, 가혹한 노동을 강요하여 상위 계층으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억제하려 한다.
그저, 먹고 살만큼만 벌어서 계속 가난 해야 하고, 절대로 상위 계층으로 올라가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오로지 노예로 남아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지배계급은 노동계급보다 항상 많이 가질 수 있고, 그들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완벽한 시스템이 갖춰져서, 대다수의 국민이 적게 일하고도 모두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게 된다면,
그보다 완벽한 국가는 없다. 인간으로써 누릴 수 있는 가장 행복한 환경에서 삶을 즐기며 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사람은 남들보다 비교 우위에 서고 싶어하고, 남들보다 많이 가지고 싶어하고, 남을 지배하고 싶어한다.
시스템을 돌리기 위한 누군가가 필요하고, 시스템을 장악한 사람들은 시스템을 조작하여 권력으로 이용한다.

이것은 인간이 천성적으로 선(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니다. 인간을 성선설과 성악설로 구분짓는것 자체는 문제가 있다.
단지, 인간은 천성적으로 그럴뿐이다.

자본주의 시장경제는 태생적으로 값싼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값싼 노동력에 대한 수요는, 그들을 지속적으로 '값싼 노동력' 으로 묶어두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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