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에서 꺼내온 물건들 Photo_Essay

헤드셋이 고장나는 바람에, K66 헤드폰을 고쳐서 써볼까 하고 창고에 갔다가 여러 물건을 함께 가지고 왔다.
침수된적이 있어, 왠만한 물건은 창고에 넣어 놓는게 버릇이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어떤 물건이 있는지 조차 잊어버리게 된다.

20W 마샬 앰프는 원래 내것이 아니었다.
원래 내가 낙원상가에서 산 마샬앰프는 50W 짜리였는데, 부피가 크고 퀄리티도 별로여서 실망하던 차에 우연히 다른 사람 것과 바꾸게 되었다.
장난감 소리는 아니지만 퀄리티가 그다지 좋지도 않은 그냥저냥한 물건.
차이점이라면, 50W 짜리는 아날로그식 스프링 리버브가 달려있고, 20W 짜리에는 리버브가 없다.

국산 오버드라이브 꾹꾹이.
처음 전기기타 주변장비를 장만하기 시작할 무렵 샀던 장비다.
당시 펜더기타의 드라이브가 너무 약해서 보완용으로 샀지만, 퀄리티가 떨어져서 묵힌 물건.

오.. 와우페달이 있었다.
와우페달이 있었다는 사실 조차 잊고 있었는데, 괜히 횡재한것 같은 기분.
내 기억에는 이 와우페달도 별로 퀄리티가 좋지 않아서 묵히게 된 것으로 기억된다.

전자식 소형 메트로놈도 있다.
딱히 쓸일은 없겠지만, 10년이 넘게 묵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작동된다.
계속 꺼놔서 수은전지가 닳지 않았나 보다. 신기하다.

맥가이버칼도 발견.
간혹, 이런 주머니칼이 없어서 불편할때가 있는데, 어디 산에라도 갈때 가져가면 편할것 같다.

머리띠도 발견.
남자가 왠 머리띠냐 하겠지만, 나도 10년전에는 머리띠가 필요할만큼 머리가 길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외에도, 몇년이 묵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나침반, 연고, 배터리, 실납 등등..

세월의 힘은 무겁다.
사람은 살면서 정말 많은 물건을 사들이는데, 그때그때 버리지 않고 창고에 쌓아두었다가 한참이 지난후 열어보면 놀랄것이다.
아직도 많은 물건들이 있고, 그것들을 방 한켠에 예쁘게 진열이라도 해 놓으면 좋겠지만, 이사가면 제대로 예쁘게 세팅해서 꾸며야지.. 하는 생각을 몇년째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런 날은 십수년 후에나 가능할까 말까.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가는 것도 좋지만, 현실에서 적당히 즐기며 사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P.S.
가지고온 헤드셋 하나가 양쪽 다 소리가 난다.
중저음이 살짝 강조된듯 한데다가 음질이 약간 떨어지는듯도 하지만, 당분간 헤드셋 문제는 해결.


덧글

  • arbiter1 2011/11/02 12:38 # 답글

    전 얼마전에 돈이 궁해서 이펙터 다 팔아버렸죠. 뭐... 기타릭 하나만으로도 헤드폰으로 들으니까 그럭저럭 들을만하더라구요. 집에는 똘똘이밖에 없으니..
  • fendee 2011/11/02 13:57 #

    홈레코딩 에서는 기타만 어느정도 받쳐주면 기타릭 만으로도 그럭저럭 녹음이 가능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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