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평) "대한민국 재벌은 명품 중의 명품" News_Broad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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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헛소리인가 싶어 뉴스를 클릭해 봤다.
현재 언론계에 종사하고 있다는 어떤 저자가 쓴 책에 나오는 내용이란다.
현재, 대기업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고 있고,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대기업이 살아야 국가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등등의 헛소리 등을 대며 '재벌' 이 명품이란다.

뭐, 이 내용을 그대로 기사로 옮긴 장서윤 기자가 딱히 잘못한게 있다고 할수는 없지만, 뉴스의 내용이 겉으로는 개인적 감정없이 객관적으로 기사를 전달하는듯 하면서도, 은근히 저자를 두둔하는 방향으로 잡혀 있는듯 해서 안타깝다.

이게 왜 개소리일까.
정말, 입에 단내가 나도록 얘기하고 또 얘기하는 얘기중 하나인데..

그런 주장이 모두 틀리지는 않았다.
분명, 현재의 대기업은 정부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심지어 감옥에 간 재벌 총수도 동계올림픽 지원하기 위해서라며 빼주는 꼴이란), 세계 시장에서 미국 굴지의 기업과 당당히 겨루고 있고, 수출 증가로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모 기업의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에는, 만약 대기업중 한곳이 휘청거리면 우리나라 경제가 휘청거릴지도 모른다.

그런 사실들을 모르는게 아니다.
분명 그러한 성과는 사실이고, 대기업의 위치가 대한민국 경제에서 그만큼 중요해져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수는 없다.

다른 관점에서 보자.
대기업들은 모두가 위와같이 자신들의 기업을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것은 흉기가 되어, 반대로 국가를 위협하고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
'즉, 나를 건드리면 너희도 다친다.' 는 식이다.

사실, 한 나라에 뛰어난 대기업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SF 영화에서 보면, 먼 미래에는 대기업이 나라를 정치,경제적으로 지배한다는 설정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결말은 항상 최악이다.
태생적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고, 모든 것을 '돈' 과 연관지어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기업이 한 나라를 책임지고 사람들의 안위를 책임 진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그렇다.
문제는, 기업은 '이윤을 추구' 하는 집단이며, 모든 것을 '경제성' 으로 판단해서 결정한다는 것이다.
기업이 공정하게 운영된다고 해도 문제가 될텐데, 기업을 지배하고 있는 재벌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기업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것이 비일비재한 상황에서 '명품' 이라니.

아니다.
'재벌은 명품' 이 맞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명품' 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 그대로 재벌은 명품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가진 사람들만 가지는 물건, 없는 사람들도 가지고 싶어 안달을 내는 물건, 남들과 품격을 다르게 만들어 주는 신분 상승의 도구, '난 너희들과 달라' 로 대변되는 것들.
그것은 실제로 있는 사람들에게는 남들과 차별되고 싶어하는 '우월의식' 의 상징이고, 없으면서도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허영' 이자 '똥' 인 그것.
그래서 재벌은 명품이 맞을런지도 모르겠다.

내가 꿈꾸는 나라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
경쟁에서는 다소 뒤쳐지더라도 내실을 튼튼히 하고, 사회 정의가 살아 있는 나라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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