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알게 된 몇 가지 이야기들이 있어 글을 써본다.
옛날에는 ‘TV는 바보상자’ 라며, 봐도 교양프로그램이나 뉴스를 봤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로 오락프로그램을 본다.
우리나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볼거리가 풍성해진 탓도 있고, 오락프로그램을 보면서 시름을 잊고 싶은 욕구가 강해졌기 때문인 것 같다.
‘봄여름가을겨울’ 1집(1991)이 나왔을 때 정말 많이 들었다.
당시로써는 밴드 음악이 인기가 없던 시절이지만, ‘봄여름가을겨울’의 음악은 밴드 악기를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그때 히트했던 ‘봄여름가을겨울’이 ‘김현식’의 노래였고, 당시 ‘김현식’의 백 밴드였던 ‘김종진’과 ‘전태관’이 나중에 자신들의 밴드 이름을 걸고 앨범을 낸 것으로 보인다.
‘김현식’이 1990년 11월 1일에 간경화로 사망하고, ‘봄여름가을겨울’ 밴드의 1집이 1991년도에 나왔으니, 아마도 내 추측이 맞을 것 같다.
아무튼, 1991년의 앨범에는 ‘김종진’의 목소리로 그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내게는 ‘김현식’이 ‘내 사랑 내 곁에’ 라는 노래로 인식되어 있다.
너무 오래전이라 어떤 루트로 그 음악을 들었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친구가 여자 친구를 위해 그 노래를 불러줬다고 자랑하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보니, 다른 가수들처럼 사랑노래나 부르는 평범한 대중가요 가수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김현식’이 정통 록을 추구하던 사람이었다고 하니 새삼 놀랍기도 하고.
‘UV(유세윤, 뮤지)’의 ‘이태원 프리덤’ 이라는 곡이 은근히 히트중인데, 그 뮤직비디오에 ‘박진영’이 나왔다는 사실에 놀랐다.
‘유세윤’이 복고풍 디스코 음악으로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지만, 음악이 제법 좋다.
그 외.
옛날에 알던 녀석이, 이젠 TV에 자주 나온다.
옛날에 알았던 몇몇이 인디밴드도 하고 활동하다 자취를 감추기도 했지만, 이 녀석은 요즘 상종가를 달리며 유명한 가수들의 세션도 하고 최근엔 모 가수와 미국 일주까지.
부럽기도 하고, 그 동안 나는 뭐했나 싶기도 하고.
주어진 환경이 다르고, 사람들의 삶도 저마다 다른 법.
후회는 말자, 그래도 나름 열심히 살았다.
PS.
‘임재범’이 UC 버클리에서 ‘데스페라도’를 불렀는데, 정말 감칠맛 나게 잘 불렀다.
그게 방송에 나온 때문인지, 예전에 녹음한 포스팅 조회 수가 많이 올라갔다.
꼭 TV에 뭐 나오면 조회 수 올라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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