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의 컴퓨터 복구 작업 결과, 모든 것이 삼성 하드디스크 때문?? Computer_Internet

이번주는 컴퓨터를 다시 세팅하고 지워진 데이타를 복구하느라 피곤에 찌들고 지친 일주일이었다.
2,3일이면 끝날줄 알았는데, 이런저런 부가적인 작업을 하고 여러가지 테스트를 모두 하다보니 시간이 상당이 오래걸렸다.
하루에 포스팅을 한개씩은 해왔는데, 지난 일주일은 글을 쓸수가 없었다.
처음 컴퓨터에 접속하는데 이틀이 걸렸고, 이후에는 윈도우 설치와 데이타 복구에 매달리면서 하루에 4~5시간씩 밖에 잠을 자지 못했고, 결과적으로도 복구한 데이타가 거의 없었다.

지난 일요일 밤.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낸후 컴퓨터를 끄는데, 까만 화면이 뜨면서 종료가 안된다.
피곤한 나머지 다음날 문제를 해결하자며 그냥 강제종료하고 잤는데..
다음날 컴퓨터를 켜니 윈도우 시작시 온갖 에러메세지가 뜨며 오작동을 시작한다.
간혹 에러가 뜨는 경우는 봤어도 이렇게 많은 파일에서 에러가 났다는 메세지는 처음 본것같다.
아무튼, 컴퓨터라면 정말 지긋지긋 하게 세팅해보고 윈도우도 수없이 깔아봤기에 별 두려움 없이 자신감 있게..
백업해 놓았던 파일로 복구를 실행.
하지만.. 윈도우를 재시작하니 또 똑같은 에러메세지가 뜬다.

간혹 이런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그냥 윈도우CD 넣어서 재설치를 진행하면 해결된다.
그래서, 윈도우CD 넣고 재설치를 진행.
그러나.. 93% 에서 멈춰서 버리고는 더이상 진행이 되지 않는다.
이건.. 하드웨어 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다는 얘기다.
그렇잖아도, 삼성하드디스크를 쓴 이후, 이벤트 로그에 데이타를 빨리 백업하라는 경고메세지가 자주 뜨곤 했기 때문에, 문제의 원인으로 삼성하드디스크(SAMSUNG SP0842N) 을 지목할 수 밖에 없다.

지금 사용중인 컴퓨터에는 원래 이런저런 문제가 많았다.
메인보드에도 문제가 있어서 메모리 슬롯이 가끔 제대로 인식되지 않아서 메모리 에러가 발생했고, 가끔 알 수 없는 장치 에러로 인해 시스템이 부팅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삼성하드디스크 문제라고 확신하지는 못했다.
이런저런 문제가 많으니,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진단하지는 못하지만, 아무튼 삼성하드디스크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일단 삼성하드디스크를 빼기로 했다.
삼성전자 80G 2M SP0842N/OMD
2006년 10월 출시된 제품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메인보드 메모리 슬롯 하나가 문제가 있는듯(PC매장에서 그렇게 진단) 하여, 메모리가 문제인가 싶어 슬롯을 바꿔가며 끼워 보고, 문제가 있을것 같은 메모리는 빼기도 해보고 .. 이런저런 테스트.
후줄근 하게도 아직 256 을 쓰고 있었다.
메모리나 메인보드에 대해서는 정말 원망섞인 할말이 많은데, 망할놈의 컴퓨터 제조회사들이 메모리 호환이 안되게 제조를 하고 있어서, 요즘 나오는 메모리는 끼우지도 못한다
물론, 기술이 급격히 업그레이드 되고 있고,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렇게 하고 있겠지만, 현재 컴퓨터는 더이상 업그레이드가 불가능 하다는 원망을 할수밖에 없다.
하드디스크는 SATA 방식으로 바뀌어서 호환이 안되고, CPU 도 소켓이 틀려서 호환이 안되고, 메모리는 벌써 타입이 서너번 바뀌어서 각각 다 틀리고, USB 도 3.0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 컴퓨터는 2~3년 지나고 나면 호환이 안되는 제품들이 많아져서 거의 업그레이드가 불가능 해진다.
그냥 계속 새 제품을 사라는 얘기다.
그런 환경에서 이렇게 꿋꿋이 쓰고 있다.

삼성하드에는 더이상 윈도우가 깔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하루 소요.

하드 디스크가 총 3개 연결되어 있다.(USB 외장하드 제외)
하지만 두개의 하드에는 데이타가 꽉 차있기 때문에 백업을 하고 비우기 전에는 윈도우를 설치할 수 없다.
그런데, 삼성하드디스크에 윈도우를 설치한다며 이리저리 파티션 날리고 포맷하는 과정에서 그만.. 하드디스크 하나를 포맷해버리고 말았다.

이때부터가 재앙의 시작이었다.
원래, 삼성하드디스크도 파티션을 두개로 분할해서 뒤쪽에는 데이타가 저장되어 있었지만, 지워져도 크게 상관은 없었기에 그냥 무시했는데, 나머지 하드디스크 두개는 제법 중요한 자료들이 많아서 절대로 지우면 안된다.
그런데, 내가 실수를 한 것인지, 아니면 윈도우를 설치하면서 설치단계에서 착각을 유발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십수만건의 스크랩 자료들과 그외의 캡쳐자료, 강좌, 프로그래밍 소스, 책, 기록들이 들어있던 하드디스크가 날라가 버린 것이다.
정말 그 하드디스크만은 절대 손상되지 않기를 바랬는데, 거의 6~7년간 모아온 데이타가 날라가 버린 것이다.

그래서.. 일단 윈도우 설치는 중단하고, 데이타 복구를 시도한다.
다행히 형이 쓰던 컴퓨터가 한대 더 있어서, 이 컴퓨터에 하드디스크를 달아놓고, 데이타 복구 프로그램을 돌렸다.
일전에 한번 써 본적이 있는 FinalData 와 Recuva 를 비롯해, 그외에 처음 본 이상한 복구 프로그램 한두개 더 돌려봤다.

FInalData 는 꽤나 유명한 소프트웨어 인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마음에 안든다.
일단,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린다.
삼성하드디스크 파티션 D 의 45기가바이트 정도의 용량을 검색하는데 7시간반정도.
75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 전체를 검색하는데 14시간이 넘게 소요되었다.

일단은 걸어놓고, 두번째날 밤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USB 외장하드를 연결했는데... 이런! 젠장! 인식이 안된다.
아마도, 삼성하드디스크로 윈도우를 설치하면서 컴퓨터가 제대로 부팅이 안되고 종료도 안되고 해서 강제로 종료를 몇번 했는데, 그 과정에서 나간 것인지, 아니면 그전에 이미 나간것인지 모르겠지만, 정말정말 가장 중요한 데이타들이 들어있는 USB 외장하드가 인식이 되지 않는 것이다.
거기에는 각종 사이트 비밀번호 및 인증서, 프로그램작업 백업파일, 진행중인 파일 등등 지난 10여년간의 기록과 중요한 자료들이 모두 들어있는 하드디스크인데..
순간, 정말 간만에 맛보는 좌절감과 절망감에 휩싸였다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한다.
일단은 HTS 에 접속해야 하는데 인증서가 없으니, 인증서를 재발급 받았는데, 불행하게도 농협 인터넷뱅킹 정보는 최근에 바뀌어서(망할 네이트 해킹사고로 인한 정보유출때문에)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얼핏 기억은 나는데, 인터넷뱅킹의 경우에는 비밀번호가 세번 틀리면 직접 은행에 가야 하기 때문에 더이상 시도도 못해보겠기에..

그리고, 다시 수요일 저녁.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USB 외장하드는 별도로 더이상 손을 대지 않았고, 문제의 원인이 간단할 것이라 판단.
하지만, 괜히 더 손댔다가 데이타를 복구하지 못하게 되어버리면 낭패라서, 용산에 가서 데이타 복구 업체에 맡겨야 하지 않겠나.. 하고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렸다.
복구 업체에 맡기면 10여만원은 깨질테고, 차비와 식비(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면)등 해서 20만원은 족히 소요될 것으로 예상.
이참에 컴퓨터도 새로 조립할까 까지 고민.

간혹 윈도우 시스템이 망가지면서 다른 하드디스크의 데이타를 엉망으로 만들기도 하지만(과거 윈도우98시절), 윈도우XP 의 경우에는 그런 사례를 접해보지 못했기에, 그냥 파티션만 망가졌을 거라고 판단이 되었다.
검색에서 '파티션 복구' 를 검색해 봤다.

어차피, 파티션만 건드리는 것이라서, 혹시 안되더라도 복구 업체에 맡길때 크게 문제될것 같지는 않았다.

먼저, 'EASEUS Partition Recovery' 라는 GUI 가 잘 되어있는 프로그램을 돌려봤는데, 이 프로그램은 USB 외장하드디스크를 감지하지 못했다.
그래서, TestDisk 라는 파티션 복구 프로그램이 있다길래, 설치해서 돌려봤다.
도스커맨드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살짝 걱정은 되지만, 의외로 쉽고 복잡하지 않았다.
파티션 검색하는데 30분. USB 외장하드는 120기가다.
검색이 안 되었다... 이런.. 다시 Deep Search.
다시 30분 소요. 검색이 되어서 파티션 쓰기(Write) 실행하니 인식이 되어 복구 완료했다.
천만의 다행이다. 정말 중요한 데이타들이 들어있는 하드라 복구가 안되면 정말 좌절인데, 다행히도 간단히 프로그램 돌려서 복구할 수 있어서 행복한데, 만약 이렇게 간단하게 복구가 되는데 복구 업체에 맡겼으면 생돈 20만원 날라갔겠구나 싶다.

USB 외장하드는 복구 했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날라간 하드디스크 자료를 복구.
언제 어떻게 왜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는데, 또 실수를 해서 나머지 한개의 하드디스크 마저 포맷이 되었다.
결국, 원래 컴퓨터에 달려있던 세개의 하드디스크가 모두 포맷되어버린것.

그렇다.
이렇게 작업을 진행할때는, 안쓰는 하드디스크는 컴퓨터에서 아예 분리를 해놓아야 하는데, 자만한 나머지 그냥 끼운채로 이리저리 작업하다가 실수를 한 모양이다.
총 295기가바이트의 데이타가 날라갔다.
6~7년간이나 모아온 자료도 있고, 제법 중요한 자료도 있지만, 뭐 지워져도 크게 문제될것은 없는 자료들.
약간의 수집병이 있어서 쓸데없이 모아놓고 지우지 못하는 습관을 생각하면, 이런일을 계기로 이렇게 자료를 불가항력 적으로 날리고 리셋하는것도 나름 괜찮지 않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복구 프로그램으로 복구 할 수 있는데까지 복구 해보기로 했다.

파이널데이타(FinalData) 프로그램은 정말 시간이 오래 걸린다.
80G 검색하는데 무려 14시간.
그리고, 이렇게 검색한 복구 데이타를 '복구' 실행하면 다시 8~9시간이 소요된다.
걸리는 시간 보다도 더 문제는, 복구한 파일명이 모두 임의로 만들어진 이름이라서 원본의 이름을 알 수 없고, 그에따라서 원래 데이타가 가진 값어치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동영상 파일의 경우에는 50메가 이하의 파일은 몇개정도 복구가 되지만, 100메가가 넘어가는 대용량 영상파일의 경우에는 다른 동영상과 합해진 이상한 형태로 복구가 되고, HTML 문서는 거의 99% 복구가 안되며(검색조차 되지 않음), 이미지 파일의 경우에도 원본 이름이 소실되어서 대부분 값어치가 없어지며, 그나마도 복구율은 20~30% 정도.
mp3 파일은 대부분 복구가 안 되었는데, 복구된 파일은 앞부분이 잘려서 값어치가 떨어졌다. 복구율은 5~10%.
압축파일의 경우에는 20~30% 정도 검색이 된것 같은데, 그나마 가장 효율이 좋다 하겠다.
압축파일의 경우에는 압축파일 내부에 폴더 이름이 별도로 있는 경우가 있어 원본의 값어치가 높지만, 대용량 압축파일은 거의 복구가 되지 않았다.
파이널데이타 프로그램은 확장자별로 분류해서 복구한다.
최종적으로 파이널데이타 프로그램의 복구 효율로 보자면 10~20% 정도이지만, 그나마도 원본이름이 없어서 값어치가 상당히 떨어진다.
즉, 별로 쓸모는 없는 복구 프로그램.

그외에 Recuva 라는 복구 프로그램을 돌려봤다.
파이널데이타와 달리 검색하는데 드는 시간은 더 짧다.
45기가를 검색하는데 3시간 반정도, 80기가를 검색하는데 9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나오는데, 단순히 시간만 비교하면 검색에 걸리는 시간은 파이널데이타의 반정도이다.
Recuva 의 경우에는 완벽하지는 않아도 상당수 파일이 원본 이름 그대로 복구가 되는데, 문제는 손실된 파일은 애초에 검색이 안된다는 것이다.
아마도 복구가 거의 불가능한 손실된 파일은 제외하고 검색하기 때문에 시간이 빠른것 같은데, 그나마 복구한 파일들도 덩치가 큰 파일이나 압축파일들은 검색조차 되지 않았다.
복구 효율은 10~20% 정도이고, 파이널데이타와 좀 다른 방식이긴 하지만 효율 면에서 좋다고 말할 순 없다.

active file recovery 라는 복구 프로그램도 돌려봤는데, 아예 이름이 깨져서 무슨 파일인지 알수도 없고, 해당 폴더에 들어가봐야 아무 내용도 없고, 막상 복구를 실행 시켜도 복구 자체가 되지 않았다.

복구 프로그램을 돌리는 과정에서 우연히 재미난 상황에 맞닥뜨렸다.
복구를 위해 다른 컴퓨터에 끼운 삼성하드(SP0842N) 의 컨디션이 100% 로 지극히 정상이라고 표시되는 것이다.

여기서 고민.
현재 사용중이던 하드디스크는 세개.
Maxter 는 10년쯤 된 하드이고, Seagate 는 9년정도, 삼성하드는 5년된 하드이니, 아무래도 다시 삼성하드에 윈도우를 설치하는게 좋지 않겠나 싶다.
그래서, Maxter 하드에 깔았던 윈도우는 무시하고, 다시 삼성하드를 끼워서 윈도우를 설치하려고 진행하는 과정에..
아마도 Seagate 하드를 포맷해버린 모양이다.
그렇게, 결국 세개의 하드가 모두 날라가버린 것이다.
그리고, 다시 데이타 복구를 진행했지만, 위에서 언급한대로 FinalData 나 Recuva 로 데이타를 살리는건 거의 무의미한 짓.

일단, 복구시킨 파일을 별도로 백업해두고, 삼성하드에 윈도우를 설치.
그런데.. 몇번은 돌아가는가 싶더니
결국 또 이런 화면이 뜬다.
"NTLDR is missing"
참 지겹도록 많이 보게되는 메세지다.

삼성하드의 컨디션이 100% 라고 했는데, 왜 이런 메세지가 뜰까?
일단, 연결된 하드디스크들 간의 충돌인가 싶어 뺏다 끼웟다를 반복하며 조합을 찾아보고, 하드디스크의 점퍼도 뺏다 꽂았다 바꿧다를 반복하며 테스트.
이 작업에 이틀은 소요된것 같다.
웃기게도 삼성하드디스크 SP0842N 의 이상한 점을 다수 발견했다.
삼성하드디스크는 점퍼를 끼우면(Master, Slave, cable select 를 선택하는 점퍼) 35G 밖에 인식되지 않는다.
게다가, 기록된 데이타도 없다고 나온다.
점퍼를 빼고 장착하면 75G 가 모두 인식되지만, 문제는 다른 하드디스크와 충돌이 발생.
즉, 컴퓨터에 하드디스크를 여러개 꽂을 경우, 각각의 Master 와 Slave 가 지정되어야 하는데, 삼성하드는 여기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바보짓을 하는것 같다.
게다가, 윈도우 설치하고 하드컨디션 프로그램 돌리니 컨디션이 0% 로 나오면서 빨리 바꾸라고 경고한다.
도대체 왜?
웹검색을 해봤더니, 삼성하드디스크 자체에 문제가 좀 있는것 같다.
일단은, 점퍼를 끼우지 못하니(끼우면 반토막만 인식) 끼우지 말고 써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다른 하드디스크와 충돌이 발생하고, 게다가 검색으로 알아본 결과 윈도우를 설치하는 메인 시스템으로 사용할 경우 혹은 메인 케이블에 서브로 연결할 경우에도 이렇게 하드디스크 경고 메세지가 뜬다고 한다.
즉, 시디롬 연결하는 케이블 쪽에 끼워서 데이타 저장용으로나 쓰라는 얘기다.
애초에 문제가 있었으니, 윈도우 설치시 이상동작을 유발하고, 이번처럼 갑자기 윈도우가 나가버리는 바람에 데이타를 모두 날리게 만드는 삼성하드디스크.

2000년도 쯤.
이제는 코스닥에서도 퇴출된 메인보드 제조회사였던 유니텍과 더불어, 초창기 저용량 하드디스크가 많을때 하드디스크를 만들기 시작했던 삼성의 하드디스크들은 정말 최악이었다.
유니텍의 경우에는 알수없는 뻑이 많이 나서 다른 부품 때문인지 매번 헤매야 했으며, 삼성하드디스크는 항상 불안불안.
다행히도(?), 삼성의 경우에는 A/S 센터가 잘 되어 있어서 바로 교체해주곤 했다.

지금은 어떨까?
삼성이 하드디스크를 제대로 만들고 있을까?
노트북에 쓰이는 노트북용 하디디스크 들에서는 아직 별문제가 없는것 같은데, 보급형 컴퓨터에 달려 나오는 삼성의 하드디스크들이 쓸만한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아무튼, 더이상 삼성하드디스크를 시스템 설치용으로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Maxter 하드는 끼릭끼릭 거리는 소음이 너무 심해서 빼고(컨디션은 제일 좋음), 결국 소음이 적은 Seagate 를 시스템을 설치하는 하드로 선택.
그 과정에서 또 재미난 점을 발견했는데..
몇년전 처음 삼성하드를 가져와서 윈도우를 설치하면서부터, 윈도우 시작시 꼭 F1 키를 눌러줘야 진행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에는, 메인보드가 노후되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여겨왔는데, 이번에 그 이유가 밝혀졌다.
바로 삼성하드 때문이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삼성하드에는 점퍼를 끼울 수 없기 때문에, Master 와 Slave 를 지정할 수 없고, 따라서 다른 하드디스크 들과 충돌이 발생하는것 같다.
아무튼, Maxter 나 Seagate 에 Master 로 점퍼를 끼워 윈도우를 설치하니, 윈도우 시작시 F1 키를 눌어야 하는 일 따위는 없어졌다.
삼성하드를 다시 Secondary Slave 에 끼우니, 컨디션이 100% 라고 나온다.

일주일간의 길고긴 데이타 복구와 윈도우 설치, 시스템 세팅이 끝났다.
이번에 얻은 교훈과 결론은 이렇다.

1. 컴퓨터를 사용하다가 갑자기 오류가 발생한 경우, 데이타가 저장된 하드디스크는 일단 빼둔뒤 건들지 않는다.
2. 일단 윈도우를 재설치한 후 빼두었던 하드디스크를 연결하던지, 아니면 정상적인 다른 컴퓨터에 부착해서 작업을 한다.
3. 만약, 데이타가 저장된 하드디스크가 인식되지 않는다면, TestDisk 프로그램을 돌려 파티션을 복구한다.
4. 일단, 하드디스크가 문제가 발생하면, 절대로 파티션을 날리거나 포맷하지 않는다.
파티션을 날리고 포맷을 할경우, 데이타를 복구할 확률은 전체 데이타의 10% 도 되지 않는다.
5. 일단 데이타가 날라가면 복구할 수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으므로, 평소 중요한 데이타는 반드시 USB 외장하드에 저장하고, 또한 정말 중요한 정보나 인증등은 별도로 이중 백업을 한다.
6. 삼성하드 나빠요.


핑백

  • F.G. : Acronis True Image Home 2010 - '파일 분쇄기' 에 대한 잡상(영원한 삭제) 2012-12-20 17:19:54 #

    ... 도 복구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한 포스팅은 아래의 링크 참조:일주일간의 컴퓨터 복구 작업 결과, 모든 것이 삼성 하드디스크 때문?? http://fendee.egloos.com/10768298 아크로니스 프로그램의 '파일 분쇄기' 는 과연 어떻게 동작할까.말그대로의 원리라면,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물리적 셀의 코드 정보를 일일 ... more

덧글

  • 우잉 2011/09/09 02:46 # 삭제 답글

    저도 같은 경우인지는 모르겠지만
    삼성 외장하드 연결한채로 컴퓨터 부팅 시키면
    컴퓨터 부팅이 안되더라구요ㅜㅜㅜ
    한참만에야 되거나 아님 f8눌러서 부팅 시켜요
    진짜 컴퓨터 부품이랑 호환되서 그런걸까요..?
  • fendee 2011/09/09 02:54 #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외장하드 자체에 뭔가 문제가 생긴것 같네요.
    일단은 컴퓨터 부팅할때는 외장하드 전원은 끈 상태에서 부팅을 하시고 윈도우가 켜진후 외장하드 전원을 넣으세요.
    그리고, 외장하드에 들어있는 내용을 다른곳으로 백업한후 포맷을 하시고 다시 데이타를 저장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p367715 2011/12/30 17:45 # 삭제 답글

    전삼성컴퓨터mp30에 삼성하드(SP0842N)80g추가설치했는데
    31g밖에잡히지 않아 3일동안생쑈 점퍼설정을Secondary Slave에하니80g가
    다잡히더군요 사용기 정말감사합니다
  • 1 2012/10/12 12:50 # 삭제 답글

    저와 같은 경우군요 혹시나 해서 검색했더니
    역시나 삼성 하드 문제였다니 이제야 저도 문제 원인을 확실히 찾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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