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9) (ELW) KOSPI200풋 폭등, 꿈의 수익률 +2,500%? Stocks

이런 저런 잡소리를 좀 해본다.

오늘 장중 대폭락이 정점에 다다랐을 때의 코스피200 추종 풋 종목들의 수익률이다.
그중 현대9214KOSPI200풋 은 +2,500% 에 달하는 말도 안 되는 수익률을 기록.
물론, 장 후반으로 가면서 코스피가 어느 정도 회복이 되어 1800을 회복했기 때문에 장마감시 수익률은 확연히 떨어졌겠지만, 우연찮게 들고 있다가 절정에 다다랐을 때 팔았다면, 단 3~4시간 만에 +2,500% 라는 꿈같은 수익률을 챙긴 이도 있으리라.
누누이 얘기하지만, 현재 한국의 ELW 는 정상적이지도 않고 상식적이지도 않다.
웬만하면 ELW 는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

몇 가지 곁들여서 얘기하자면,
우리는 ELW 라는 상품의 특성을 교과서 적으로 배운다.
그래서 코스피가 오르면 콜 종목이 오르고, 코스피가 내리면 풋 종목이 오르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ELW 에는 그 외의 변수들이 많다.
일단, 잔여일수가 정해져 있어서,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하락한다.
즉, 일반 주식처럼 오래 들고 있으면 회복되는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되도록 오래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
그리고 호가 제시를 LP(변동성 관리자)가 한다.
즉, 해당 ELW 상품을 담당하는 직원이 임의로 판단해서 호가를 제시하는 것이다.
여기서 아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담당 직원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혹은 능력이 수준 이하라서 제대로 된 호가 제시를 못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코스피가 오르면 콜 종목은 오르고 코스피가 내리면 풋 종목이 올라야 하지만, 그렇게 곧이곧대로 반응하지 않는다.
분명 콜이 올라야 하지만 오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고, 분명 풋이 올라야 하지만 역시 오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막연하게 코스피가 폭락하고 있으니 풋 종목을 사두면 돈을 벌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애당초 버리라.

자. +2,500% 면 도대체가.
만약, 10만원을 가지고 있었다면 250만원이 되는 셈인가?
100%가 두 배이니, 25배가 되는 셈이고, 10만원이면 250만원, 100만원이면 2,500만원이 되는 셈이다.

올해 초, 몇 개의 콜과 풋을 가직고 있었다.
콜은 수익이 났을 때 일찌감치 팔았고, 서너 개의 풋을 가지고 있었는데, 잔여일수가 몇 달이나 남아 있었기 때문에 물타기를 하면서 가격을 낮춰놓으면 한번쯤 반등(코스피 하락)을 틈타 나올 수 있으리라 예상했다.
그러나 코스피 시장이 전자업종을 중심으로 나중에는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을 중심으로 이상폭등하면서 결국 연 고점을 찍기까지, 그 사이 몇 달이나 남아 있던 풋 종목들은 결국 반등조차 하지 않은 채 휴지조각이 되었다.
물타기를 한 탓에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당시 샀던 풋은 너무 비상식적으로 움직였다.
코스피가 출렁거릴 때 반등을 해야 했지만, 미동조차 하지 않아서 팔고 나올 타이밍조차 주지 않았던 것.
그리고 새로 살 때는 우량한(?) 콜을 위주로 몇 개를 샀다.
잔여일수가 몇 백일씩 남은 종목 중 거래량이 어느 정도 되고 차트가 고르게 움직이는 종목들을 선별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로 코스피가 박스구간에 갇히면서 시간가치 하락에 따라 콜 종목들이 요지부동이 되었다.
그때 산 풋은 이미 15원 20원 수준의 똥값이 되어 있었고, 콜 종목들도 점차 100원 이하로 하락.
지난주부터 코스피가 폭락을 시작.
그러나 여전히 풋 종목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이 부분이 비상식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다, 금일 대폭락을 맞아 순식간에 +400% 가 넘는 순간이 있었다.
이미 수익률이 -70%에 육박했었지만, 순식간에 수익률이 +400% 가 되어버리는 기현상.
분봉차트의 움직임을 보니, 마치 테마종목이 급등할 때와 비슷한 양상을 띤다.
그래서 장중에 팔고(물론, 투자금액이 소액이라 큰 수익은 아니었다), 장마감시에 보니 장중 고점을 찍었던 가격의 1/3 수준으로 떨어져 있었다.
정점에서 판 것은 아니지만, 높은 수익률에서 팔아 치운 셈.
왜 지난주와 어제까지는 미동도 안하다가 오늘에서야 올랐을까?
물론, 주식은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있어야 가격이 변동하는 근본 원리이지만, 문제는 호가제시 자체가 엉터리 이었다는 것.
그러다, 오늘 비정상적 급등을 보인 셈이다.
잔여일수는 31일.
그간 풋 종목들이 거의 그런 움직임이었는데, 오늘 대폭락 장에서 새삼스레 풋 종목들이 오른걸 보니 어이없는 웃음이 나오는 정도.

풋 외에 콜 종목을 몇 개 가지고 있었는데, 이 종목들의 움직임도 그리 정상적이지 않았다.
코스피가 대 폭락했으니 콜도 대폭락 해야 하지만, 일부 코스피200 추종 콜 종목은 오히려 오르는 신기한 현상이 벌어졌다.
내가 가지고 있던 두개 정도의 종목에 대해 보면, 한 종목은 이미 10~15원 정도로 바닥이어서 더 떨어질 구석이 없었다고 치고, 또 한 종목이 아주 독특하다.
그 종목은 손익분기점이 300원 정도인데, 최근 며칠간의 폭락에서 떨어져 170~180 정도로 떨어졌다.
그리고 오늘은 코스피가 대폭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떨어지지 않다가, 장 후반에 코스피가 회복할 때 오히려 가격이 올랐다.
즉, 손익분기점을 기준으로 해서 움직였다는 얘기다.

이처럼, 우리가 증권사로 부터 교육받은 상식(?)처럼 ELW 가 움직이는 게 아니다.
증권사의 이익과 증권사와 결탁(?)한 대규모 투자자의 이익을 기준으로 해서 움직인다.
이 사이에 개미가 뛰어들어봤자, 가진 몇 십만 원마저 헌납하는 꼴이 되고 만다.

ELW 에는 거래세가 없지만, 일반 주식종목은 거래세가 있다.
(수수료 및 세금은 매도 시에 자동 정산)
국민 1명당 1원씩 모으면, 5천만 원이다.
주식하는 사람이 손절매 하네 뭐하네 하고 증권거래세를 내는 게 1인으로만 치면 얼마 안 되는 것 같지만,
한 증권사에 주식을 하는 사람이 10만 명이라면, 그 사람들이 하루 거래동안 1원을 거래해서 내는 수수료는 3만원이다.
100원을 거래하면 300만원, 1000원을 거래하면 3000만원,10000원을 거래하면 3억이다.
일단, 주식 거래를 하면 1만원씩 거래할리도 없고, 수십만 원에서 수백수천만원씩을 거래하는데, 수수료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물론, 그들 나름대로 시스템 유지하고 직원들 월급주고, 이래저래 쓸데가 많겠지만, 엄청나게 많은 돈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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