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터커 & 데일 Vs 이블 (Tucker and Dale Vs Evil, 2010) Movie_Review

편견과 오해.
일반화(유사어:개괄,상식화,보편화)(반대어:특수화) 의 오류에 대해 풍자적으로 그려진 영화.

사람은 삶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현상에 대해 일반화 하려는 경향이 있다.
일반화가 된 정보는 새로운 상황에 대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해주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돕는다.
하지만, 이러한 일반화 자체에 오류가 있거나 혹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적용되었을 경우 새로운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이 영화의 특성은, '멍청한 바보들의 슬랩스틱 코메디' 로 분류할 수 있다.
영화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에 등장하는 황당한 죽음들처럼, 이 영화에서도 멍청하고 황당한 행동들 때문에 사람들이 죽는다.
'편견과 오해' 를 설명하기 위해 B급 스러움과 상업적인 요소들이 사용되었다.
표현 방법에서는 다소 급이 떨어지지만,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상당한 메세지를 담고 있고, 그러한 메세지를 너무 어둡지 않게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줄만 하지만, 영화적 완성도 면에서는 '킬링타임용' 이라는 타이틀 외에 별다른 감흥이 없어 큰 점수를 주기는 힘들다.

간략한 줄거리(스포일러)----------------------
어느 여름날, 시골 청년인 터커와 데일은 그들의 돈을 모아 어렵게 산 산속의 별장을 수리하러 가는 길이다.
마침 산으로 캠핑을 온 대학생 한 무리.
도로 휴게소에서 마주친 이들, 연애 한번 못해본 데일에게 터커는 여대생에게 말을 걸어보라고 한다.
하지만, 덩치가 크고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험상궂게(?) 생긴 데일이 커다란 낫(미국식 저승사자가 들고 다니는)을 들고 그들에게 다가오자 기겁을 한 대학생들이 데일을 경계하며 도망을 가고 만다.

일반화의 오류.
사실, 영화가 처음 시작할때 등장한 터커와 데일의 모습이 그리 착해 보이지는 않았다.
어떤 느낌이냐 하면, '말도 잘 안통하게 무식하면서 자존심이 세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시골 촌뜨기 느낌' 이다.
이런 시골 촌뜨기 들은 가끔 욱해서 누구를 때리거나, 심하면 살인을 하기도 한다.
그런것이 '일반화의 오류' 이다.
간혹, 영화에 등장하는 이런 캐릭터들이 살인을 저지르는 스토리가 있기도 하다.
더군다나 영화 포스터에서 조차 이 둘이 잘려나간 사람 뭄뚱이를 잡고 있지 않은가.
그런점에서 감독은 시작부터 '일반화의 오류' 를 관객에게 가장 잘 어필했다.
이미 관객들은 감독이 깔아놓은 '일반화의 오류' 라는 덫을 덥썩 물었기 때문이다.

사실, 터커와 데일은 무식하고 바보스럽긴 해도 무서운 사람은 아니다.
어릴때부터 친구인 둘은 돈을 모아 산속 폐허가 된 별장을 샀을 뿐이고, 그저 그걸 수리하러 가는 길에 캠핑온 대학생들을 마주쳤을 뿐이고, 여자친구가 없는 데일이 여대생에게 그저 말을 몇마디 걸어보려 한건데, 대학생들이 편견을 가지고, '이런 사람들은 ~~더라' 라는 일반화의 잣대로 데일을 평가했을 뿐이다.

대학생들은 산속에서 캠핑을 시작하고, 별장에 도착한 터커와 데일은 밤낚시를 나왔다.
대학생들은 모닥불에 둘러앉아 단골메뉴인 '무서운 이야기' 를 하게 된다.
채드는 자신의 사촌이 겪은 이야기라며, 20년전 자신들처럼 산으로 캠핑을 왔던 대학생들이 살인마에게 무참히 살해된 이야기를 한다.
(이로써 일반화가 완성된다.)
밤낚시를 하던 터커와 데일은 대학생들이 밤수영을 나온 모습을 보는데, 홀로 옷을 벗고 있던 앨리슨을 보게 되고, 둘이 소곤대는 소리를 들은 앨리슨이 놀라서 미끄러져 버리를 부딪히고 만다.
터커와 데일은 앨리슨을 구한뒤 다른 대학생들을 불러보지만, 대학생들은 두 남자가 앨리슨을 납치하는 것이라고 오해하고 도망가버린다.
다음날, 깨어난 앨리슨은 데일을 보고 깜짝 놀라지만, 데일이 악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이 오해한 것이라는걸 깨닫게 된다.
하지만, 앨리슨은 친구들은 달랐다.
앨리슨은 데일을 직접 만났기 때문에 오해를 풀었지만, 다른 친구들은 여전히 두 촌뜨기가 앨리슨을 납치하고 살해할 것이라고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명은 경찰을 부르겠다고 떠나고, 나머지는 앨리슨을 구하겠다고 그들의 별장을 찾아온다.
때마침 전기톱으로 나무를 베다가 벌집을 건드리는 바람에 놀란 터커가 벌을 피하기 위해 전기톱을 휘두르며 등장하고, 대학생들은 '전기톱 살인마' 라고 오해해서 정신없이 뛰기 시작한다.
대학생중 한명이 정신없이 도망가다가, 터커가 자신을 따라오는게 아니라고 느낀 순간 미처 앞을 보지 못해 쓰러진 나무에 가슴을 관통해 죽고 만다.
대학생이 죽은 사실을 알지 못하는 터커와 데일은, 자신들이 앨리슨을 잘 데리고 있다고 알리기 위해 대학생들을 불러보지만,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대학생들은 그 모든것이 자신들을 죽이려는 행동으로 보인다.
화장실을 파던 데일을 돕는 앨리슨의 모습을 보고는, 앨리슨을 뭍을 곳을 직접 파게 한다고 착각한 대학생들.
터커와 데일을 죽이기 위해 달려드는 대학생들.
하지만, 터커를 죽이려던 대학생은 터커를 덥치려고 뛰었다가 분쇄기에 머리를 처박아 상반신이 토막나고, 데일을 죽이려고 창을 들고 뛰어오던 대학생은 제 발에 걸려 넘어져 창에 찔려 죽고 만다.
마침 뛰어드는 대학생을 보고 고개를 돌리던 데일은 앨리슨을 삽으로 쳐서(심형래표 코메디 처럼) 앨리슨은 기절하고 만다.
분쇄기에 몸이 갈리고 있는 대학생을 꺼내려는 터커의 모습은 마치 사람을 분쇄기에 밀어넣어 조각내고 있는 살인마의 모습 같다.

이들의 오해는 극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이미 몇명의 대학생들이 죽어 나갔기 때문이다.
대학생 무리중 채드는 다른 아이들을 채근하며 살인마들을 직접 처단하자고 부추긴다.
하지만, 채드의 그런 집착을 뒤로하고 떠난 대학생들은 때마침 경찰을 데리고 온 친구를 만난다.
경찰과 함께 별장에 도착하는데, 마침 분쇄기에서 사람 몸을 꺼내들고 가던 터커와 데일을 만난다.

경찰 역시 오해할만한 상황이지만, 의외로 경찰은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덤덤히 대응한다.
터커와 데일이 앨리슨을 간호하고 있던 사실을 확인하고 모든 오해가 풀려 '과실치사' 정도로 끝날것 같았지만, 썩은 기둥을 보수해놓은걸 모른 경찰관이 기둥에 기댔다가 기둥의 못에 머리를 찍혀 죽고만다.

그렇게 계속 어이없는 죽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마저도 살해했다고 믿는 대학생들은 경찰의 총을 쏘며 터커와 데일을 죽이려 한다.
채드가 데일의 개를 인질(?)로 삼아 협박하자, 터커가 개를 구하러 갔다가 잡히게 되고, 채드는 터커의 두 손가락을 잘라서 보낸다.
깨어난 앨리슨은, 자신이 처음 데일을 봤을때 오해를 했고, 자신의 친구들도 오해하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데일은 터커를 잡아간 대학생들을 용서할 수 없다.
터커를 구하기 위해 길을 나선 데일은 묶여 있는 터커를 구하려다 덫에 걸려 죽을뻔 한다.
그사이 별장(오두막)에 숨어들어온 채드 일행을 앨리슨은 오해라며 이해시키려 하지만, 이미 그들은 어떤 말로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앨리슨이 범인을 사랑하게 되는 '스톡홀름 신드롬' 에 빠졌다며 앨리슨의 말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앨리슨이 침착하게 이들을 설득하고, 채드와 데일은 탁상에 앉아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지난밤, 채드가 사촌의 경험담이라며 했던 얘기가 실은 채드의 부모님 얘기였다.
그랬기에, 채드의 '일반화의 오류' 는 가장 심각한 상태다.
그렇게 쉽게 풀리지 않는 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15분 내로 이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총을 쏘라고 당부한 바깥의 친구들이 들이 닥치고, 제초기로 터커를 죽이려다가 다른 대학생을 죽이고, 오두막을 불태우겠다며 뿌려놓은 휘발유에 불이 붙어 한명이 또 죽는다.
불길이 휘발유통에 번져 집이 폭발하고, 탈출한 터커와 데일, 앨리슨은 채드를 피해 도망가다가 나무를 들이받고 기절한다.
데일이 정신을 차렸을때, 터커는 채드의 공격을 받아 쓰러져 있고, 앨리슨은 채드에게 납치된 상태.
앨리슨을 구하기 위해 채드를 찾아 나선 데일.
앨리슨을 묶어 놓고 데일을 기다리던 채드에 맞서 싸움을 벌이던 데일은 가까스로 앨리슨을 구해내고, 20년전 사고에 대한 기사가 담긴 신문을 찾게 되는데..
그때 잡혔다던 범인의 얼굴이 채드와 똑같이 생겼다.
다름 아니라, 20년전의 살인마는 채드의 엄마를 납치해서 강간했고, 그일로 채드의 엄마는 정신병원에 들어간다.
때 태어난 아이가 바로 채드였던 것이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채드는 더욱 난폭해져 전기톱에 시동을 거는데, 데일은 채드에게 카모마일 차 성분이 있는 가루를 뿌린다.
평소 천식이 있던 채드는 카모마일 차에 알레르기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낸 것이다.
채드는 건물에서 떨어져 죽고, 경찰과 방송국에서 사건 현장을 수습한다.

터커와 데일이 오해했던것처럼, 한무리의 대학생들이 집단 자살을 한 것이거나 또는 정신병자 살인범의 소행으로 보여지는데, 아직 시체가 발견되지 않은 정신병자의 단독 범행 쪽으로 포커스가 맞춰진다.

잘려나간 두개의 손가락중 하나는 여자의 손가락으로 봉합한 터커가 병원에 누워있고, 데일은 앨리슨과 볼링장에 간다며 나간다.
앨리슨이 먼저 데일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그렇게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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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iroTan。◕‿‿◕。 2011/08/01 23:02 # 답글

    딱 어제 봤던 영화네요.. 참 그 채드인가.. 참 싸가지가..
  • fendee 2011/08/01 23:19 #

    네, 그 '채드' 라는 인물이 이 영화에서 말하는 '일반화의 오류' 에 가장 상징적인 인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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