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간 Essay

'아침형 인간' 이라는 말이 유행한지도 제법 오래전인것 같다.
나는 저녁형 인간이다.
낮이면 잔뜩 움츠러 들었다가 밤이 되면 생기를 찾는다.

예술을 한다거나, 젊은 세대들은 밤을 즐긴다.

시간으로만 따지고 보자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시간을 활용하는거나, 저녁에 늦게까지 자지않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게 큰 차이는 없다.
유효 시간만 따지자면 별 차이가 없겠지만, 심리적으로는 많은 차이가 있다.

낮은 밝으며, 잘 느끼지는 못해도 이런저런 생활소음이 많이 발생한다.
밤은 어두워서 집중도 더 잘되는 데다가 사람들의 활동이 뜸해지기 때문에 생활소음도 줄어든다.

자기 내면에 집중하기에는, 산만한 낮 보다는 밤이 훨씬 좋다는 얘기다.

그런데, 다른 한가지 심리적인 요인이 있다.

'낮'은, 특히 아침은 '시작' 하는 시간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뭔가 새로운 일을 해야할것 같은 의무감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밤'은 하루의 끝이다.
하루에 일어났던 일을 정리하고 자기전에 마무리 하는 시간이다.
하루종일 무언가를 하기 위해 발버둥 치다가, 이제 자기만의 조용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휴식의 시간이다.
그래서, 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 마음 편하게 여유를 즐기고, 인생의 중압감으로 부터 해방이 되는 시간이다.

그런점에서, 밤시간을 즐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단지, 시간적 효율만으로 아침형 인간이 되기를 강요하는 것은, 다른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지 않은 편견일 뿐이다.

붙임1. (2011.05.12)
관련기사가 있어 링크한다.
저녁형 인간도 OK "타고난 체질대로 사세요" (2006.03.2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055&aid=0000066707

이미 2006년도에 이런 기사가 났었다는게 신기하다.
아무튼, 사람마다 생체리듬이 있고 체질과 특성이 있는데, 마치 '아침형인간' 이 아니면 게으르고 무능한듯한 인상을 풍기는 당시(2006년)의 사회풍조가 다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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