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교체 (넥센 N5000 15841NX P205/60R15 90H) Car

이 타이어를 사용한지 만으로 5년 정도 된 것 같다.
광폭 ‘스노우 타이어’인데, 광폭 타이어를 장착하면 연비가 줄어든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행 자체를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여름에도 그냥 장착하고 다녔다.
한 일여 년 전부터 갈라짐에 보이기 시작해서 교체해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타이어 네 짝을 한 번에 모두 교체하려면 비용이 몇 십만 원 정도 들어서 비용이 만만치 않아 미루어 오다가, 엊그제쯤 푹 파인 곳들이 서너 군데 발견되어 경악을 하고 말았다.
어차피 갈아야 할 것이었고, 상태가 워낙 안 좋아서 운행 중 파스(찢어짐)라도 나면 큰 사고가 날 것 같아, 재정 형편이 좋지 않아 힘들지만 교체를 하기로 했다.

타이어를 보고 있으니 앞집 아저씨가 말하기를 폐차장에 가면 3만 원 정도에도 구할 수 있다기에, 일단 구경삼아 폐차장에 가본 후 없으면 타이어뱅크로 가기로 하고 폐차장에 들렀다.

폐차장을 두군데나 들렀다.
오랜만에 와봤는데, 그사이에 건물도 새로 짓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다.
타이어가 여기저기 보여서 구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운이 좋아서 폐차장에서 타이어를 구하면 3만원이니까, 네 개에 12만원에다가, 카센터 가서 장착하는 공임비가 한 개당 5천원이라 치면, 14만원이면 해결이 된다.
타이어 보러 왔다고 하니까 차종이 뭐냐고 묻는다. 하긴 그렇게 묻는 게 빠르긴 하겠다.
차종을 얘기했더니 없다고 한다. 특히, 15인치는 없다고 한다.

폐차장을 나와 ‘타이어뱅크’에 갔다.
‘타이어뱅크’에서 사더라도 대략 타이어 한 개 당 7만 원 정도면 산다는 것 같아서, 어떻게 될지는 몰랐지만 아무튼 현금 30만원을 준비해서 나갔다.

길을 지나가다가 본 ‘타이어뱅크’ 점포는 두 군데인데, 그중에 이곳이 진입하기 편해서 이곳으로 도착.
개당 8만4천 원짜리 ‘한국타이어’(중국산)를 권한다.
내가 점장과 막 상담을 시작하고 있는데, 웬 아저씨가 오더니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다며 성질을 낸다.
점장도 화가 났는지 ‘왜 반말 하세요’로 시작해서, 좀 싸가지 없이 말하더라.
아, 이건 뭣이냐, 똥 같은 분위기네.
다른 ‘타이어뱅크’ 점포로 갈까 어쩔까 싶다가, 일단 점포 밖에 잠시 나왔다.
싸움도 잠깐 피하고, 예상보다 비싼 8만4천원이라는 가격에 놀라기도 해서, 우선 상황파악을 할 시간이 필요했다.
‘114’에 ‘한국타이어’ 대리점 전화번호를 물어 전화를 거니 전화를 안 받는다, 이런 망할!
후배에게 전화를 한다.
타이어 사러 들렀는데 예상보다 비싸다고 했더니, 인터넷으로 가격을 알아보고 전화 준다기에 기다리니, ‘한국타이어’의 경우 11만8천원~14만 원 가량 한단다.
항간에, ‘타이어뱅크’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사람이 제법 있어서 당최 믿음이 잘 안가지만, 별달리 선택지가 없다.
광고 문구에 ‘신발보다 싸다!’ 라고? 10만원 넘는 운동화 신는 사람들 더러 하는 얘기인가 보다. 이런 말장난이 있나.
아무튼, 타이어는 바꿔야 하고, 마땅히 다른 곳으로 갈 곳도 없고.
한 번에 네 개를 모두 바꿔야 하기 때문에 목돈이 드는 거라 부담스럽기는 해도, 어차피 바꿔야 하는 거 그냥 그렇게 하기로 했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생산 공장을 모두 중국으로 이전해서, 어차피 모두 중국산이다.
항간에는 찌꺼기를 모아 타이어를 만든다는(그 두 회사가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얘기도 있고, 중국산이라면 원체 믿기 힘든데, ‘넥센타이어’가 중국에서 물건을 만든다는 얘기도 있고 해서, 어느 회사 제품을 사야 하나 잠시 고민을 했다.
내가 계속 고민을 하니 몇 가지 선택 안을 준다.
(뭐라고 했는지 상세하게 기억은 안 난다.)
‘넥센 205/65R’을 7만4천원에 끼우던지, ‘넥센 205/60R’ 제품 중 동호회에서도 알아주는 물건인데 연식이 2009년12월 생산품인 제품을 7만원에 끼울 것인지 묻는다.
‘65R’은 높이가 약간 더 높아서 코너링할 때 약간 출렁거림이 있기는 한데, 끼워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사실, 타이어 살 때 문제는, ‘생산년월일’이 너무 오래된 것을 살 때이다.
자동차에 끼워 운행을 하지 않았더라도 고무 자체의 수명이 있기 때문에, 너무 오래된 것은 새 제품 보다 결국 수명이 짧기 때문이다.
‘생산년월’로만 따지면, 신제품을 사더라도 대략 3개월~1년 정도 전에 생산된 제품을 끼우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니, 2009년 12월 생산품이라면 대략 1년~1년 반 정도 지난 제품이라서 어차피 큰 차이가 없겠다 싶다.
가격도 저렴하고, 어차피 같은 ‘넥센’ 제품이고, 동호회에서도 알아주는 좋은 제품이라니 그냥 그걸로 끼우기로 결정.
7만원×4짝 = 28만 원 되시겠다.
8만4천 원짜리 중국산 ‘한국타이어’ 끼웠다면 8.4만×4짝=33만6천 원 이나 되니, 벌써 5만 6천원이나 차이가 난다.
더 이상 잔머리 굴려봐야 소용없고, 그냥 7만 원짜리 제품을 끼웠다.
‘넥센 N5000 15841NX P205/60R15 90H’.
폭이 ‘205’니 광폭이고, 휠과 타이어 끝까지의 거리가 ‘60’, ‘15인치’다.
(‘90H’ 는 최고속도와 관련된 수치다.)
연식을 확인하려다가 이렇게 아는 척을 좀 해줬는데, 아는 사람에게 속이겠나 싶어 그냥 넘어가고.
만약, 휠이 표준 사이즈인 ‘14인치’라면, 5~6만 원대 제품도 많다고 한다.
결국, 휠이 ‘15인치’라서 타이어 값이 더 비싼 셈이다.

끼웠다. 그런데, 끼우다가 웃기는 촌극이 발생했다.
타이어를 빼다가 육각너트가 안 빠져서 뒷바퀴 두개를 교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점장이 뭐라고 꿍얼거린다.
자기네는 장비가 없어서 못 빼니 카센터 가서 너트를 깨야 한다고.
이것 참 황당하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그래서 부랴부랴 단골 카센터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공임 1만원 받고(너트까지 끼워주면 2만원) 해주겠단다.
그래서 작업 중간에 그만두고 단골 카센터로 향했다.

분리한 너트는 카센터에 버리고 와도 되는데, 가져와서 사진을 찍어두었다.
한쪽이 잘려 벌어진 너트가 보이는데, 그것이 ‘타이어뱅크’ 점장이 일자드라이버를 대고 망치로 치다가 망가뜨려 놓은 너트다.
카센터에 가니, 망치로 정면을 쳐서 눌러 찌그러뜨린 후, 렌치를 박아서 손으로 그냥 풀더라.
카센터 직원 왈, ‘아니 카센터라고 뭐 별다른 공구가 있나, 이걸 못해서… 거기가 어디라구요?’ 하며 묻는다.
맘씨 좋은 카센터 직원 아저씨가 공짜로 해줬다.
간 김에, 배터리 수명 체크까지 해봤다.
전류계로 재보니 42% 라고 나온다.
배터리도 5년 넘었으니 교체할 때가 되긴 했는데,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겸사겸사 물어본 것인데, 나중에 교체해야겠다.
배터리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용량과 같은 용량으로 사면 11만9천원 달라고 한다.
아무튼, 감사인사 하고, 다시 타이어뱅크로 간 뒤 나머지 두 바퀴를 갈아 끼웠다.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광폭 스노우 타이어는 떼어낸 후 그것에 대해 별다른 말이 없었는데, 그냥 타이어뱅크에서 폐기할 모양이다.


항간에는, ‘타이어뱅크’에서 타이어 구매하면 ‘휠 얼라이먼트’도 봐준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안 해준단다.
‘휠 얼라이먼트’ 손보는 것은 별도로 공임 3만원을 받아야 한단다.
대신, 쿠폰을 준다. 쿠폰에 적힌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1만5천~2만 킬로 주행 후 타이어 위치 교환
2. 펑크 수리 (평생)
3. 휠 밸런스 (평생)
이런 항목들이 평생 무료란다.

아래는 쿠폰의 내용이다.
쿠폰의 내용.
TireBank Service
품질인증서: www.tirebank.com
타이어 교환 후 주의사항.
1.교환 후 1~2일 이내에 타이어 공기압력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교환일로 부터 15일 경과 후 타이어 공기압력을 재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3.길들임 주행: 100~300km 까지는 '길들임 주행' 기간으로 과속을 포함하여 급제동 및 급출발을 자제하여 주십시오.
전국매장 7년 무상서비스
1.타이어 펑크(수리)
2.위치교환 및 휠-밸런스 교정(15,000~20,000km)
3.타이어 공기압력 조정
※ A/S 는 오전 9시~11시, 오후 6시~8시를 이용하여 주십시오.
A/S 관련
1.제조상 품질 결함시 '소비자 피해 보상규정' 에 의해 처리됩니다.
2.휠-얼라이먼트 A/S 는 '최초 작업매장' 에서만 가능하며, 고객님의 A/S 기간은 무,3,6,12개월 입니다.

타이어 갈아 끼우고 점검해야할게 이렇게 귀찮게 많은 줄 몰랐다만, 별 이상 없다면 그냥 탈 예정이다.
위치교환 해줘야 하는데, 그때 되면 까먹을 것 같다. 신경 쓰자.
공기압력 조정하는 건(바람 넣는 것) 단골 카센터에서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겸사겸사 단골가게에 얼굴을 익혀둬야 하니까(어차피 그건 돈 안 받는 항목이다).
타이어 펑크의 경우, 카센터에서 수리하면 5천 원 정도 받는 것 같은데, 이곳이 무료라 좋긴 하지만, 바람이 펑 하고 급작스럽게 빠지면 어차피 견인을 해야 하는데, 바람이 천천히 빠지는 경우라면 직접 운전해서 ‘타이어뱅크’에 갈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갑자기 타이어 파스가 나거나 해서 차가 움직일 없는 상태인데 차를 견인해서 ‘타이어뱅크’로 갈 일은 것 같다.
아무튼, ‘평생무료 서비스’라고는 하지만, 큰 이점은 없는 서비스 들이다.

그렇잖아도, 버럭 화내는 손님이 왔다간 뒤고, 내가 조곤조곤히 일처리를 (너트 때문에 촌극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해서인지, 아니면 원래는 그렇게 친절하게 장사를 했는데 그 손님한테만 그런 것이었는지 알 수 없으나, 내가 나올 때 직원과 점장이 90도로 인사를 하더라.
(너무 과한 건 부담스럽다. 원래 너무 과한 손님응대는 손님을 불편하게 하기 때문에 금기 사항이다.)

예상보다 큰 지출이다.
비용이 많이 나오면 30만 원 정도 까지도 나오리라 예상을 하기는 했지만, 결국 2만원 빠진 30만원이 지출된 셈이다.
빨리 바꾸는 경우에는 3년 정도 타고 바꾼다고도 하는데, 얼마나 갈지는 운행을 해봐야 아는 일이고, 기존에 사용하던 타이어는 겨울용인 ‘스노우 타이어’라서 겨울에도 별 신경 안 쓰고 잘 사용을 했는데, 이제는 ‘스노우 타이어’가 아니라서 겨울에 운전할 때 더 조심해야할 것을 생각하니 또 고민이다.
그냥 이것저것 머리가 복잡하다.
아무튼, 그동안은 타이어 상태가 좋지 않아서 장거리 운전하는 것이 겁이 났었는데, 그 문제는 해결이 되서 속이 편해지긴 했다.
승차감도 새 타이어라 그런지 제법 괜찮다.

고유가 시대, 역시 자동차는 애물단지다.
수리나 부품교체 시 너무 목돈이 많이 들어가는데다가, 기름 넣을 때도 가득 채우면 10만원은 각오해야 되니, 그렇게 치면 20~30만원에 타이어 바꾸는 게 큰돈 아닌 것 같기도 하다가도, 막상 30만원을 지출할 것을 생각하면 목돈이다.

그 외 이야기.

문제는 15인치 휠이다.
15인치용 타이어가 14인치용 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마음 같아서는 이참에 휠을 14인치로 바꿔서 나중에 타이어 교체 시 드는 비용을 줄이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휠도 개당 7~11만원 정도여서, 네 개를 바꾸려면 28만원~44만 원 이나 든다.
빈대 잡는다고 초가삼간 태울 일이다.

트렁크에 있는 ‘스패어 타이어’를 확인해보니 14인치다. 이런 젠장.
상황이 어쩌다보니 이렇게 된 것인데, ‘스패어 타이어’는 차가 갑자기 펑크가 나면 직접 갈아 끼우던지, 아니면 긴급출동 왔을 때 갈아 끼워주라고 있는 것인데, 다른 타이어가 모두 15인치인데 14인치 ‘스패어 타이어’를 끼울 수는 없는 노릇이니 무용지물이다.
물론, 휠과 일체이기 때문에 장착하는 것 자체는 가능하지만, 나머지 세 개의 타이어가 15인치이기 때문에 14인치 ‘스패어 타이어’를 끼우면 아마도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할 것이라서 끼우면 안 될 것이다.
어떻게든 되겠지, 어차피 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긴급출동 불러서 견인되어 갈 테니 별 상관이 없겠다.
만약, 타이어만 교체한다면 15인치 타이어를 가져다 달라고 하면 될 일이고.
사는 게 코미디다.

한가해서 점포 주변을 서성거리다가 운용중인 장비를 보니, 윈도우에 프로그램 깔아놓은 것이었다.
아, 이런 점포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도 그냥 윈도우에다가 프로그램을 추가로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이었다.
하긴, 옛날에 수리중인 현금지급기 본 적이 있었는데, 윈도우(아마도 ‘임베디드’이거나 CE버전)에 현금지급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프로그램이 깔려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지금도 그런 식으로 현금지급기를 운용하고 있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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