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판매가를 더이상 표기하지 않는다? Economy

언제부터인가 라면을 살때 라면 봉지에 써있던 판매가를 찾을 수 없었다.
라면을 사러 갔는데, 매번 들던 그 의문을 이번에는 가게 아저씨 한테 물었다.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인즉,
작년 중순께 부터 모든 제품에 가격이 표시되지 않고 나온다고 한다.
이건 무슨 괴팍한 일이란 말인가..

덕분에 아저씨는 장사하는데 꽤 애를 먹는다고 한다.
각 제품들의 가격이 얼마인지 일일이 외우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도매가에서 소매가로 넘어올때 마진이 20% 정도였는데, 이젠 15% 도 힘들다고 한다.

과연 누구를 위한 정책일까?
의문이 생긴다.
한때, 판매점에서 폭리를 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가판매' 를 홍보했었고, 제품에 써있는 정가대로 판매하라고 홍보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아예 모든 제품에 가격을 표시하지 않는다고?
정부 정책이라는 말씀이다.

왜?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런 정책을 펴고 있을까?

상식적으로 생각해 봤다.
제품에 판매 가격을 표시하는게 이로운지, 표시 하지 않고 그때그때에 맞게 판매가격을 조종해가며 파는게 이로운지.
짧은 경제지식으로는 정확한 답을 내리기 힘들지만,
그냥 '상식' 만으로 생각해봤을때, 제품에 판매가격을 표시하고, 그 가격대로 파는것이 맞는것이 옳다는 결론을 내린다.

기름값 폭등, 금값 상승, 원자재값 상승.
요즘 세계는 불안불안 하게 돌아간다.

원자재값이 크게 오르고, 유동성이 커졌으니, 소비자들이 사먹는 각종 음식들의 가격은 제조 단가가 들쑥날쑥 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을 제조사들이 어느정도 떠앉고, 그리고, 원자재 가격의 경우에는 정부도 어느정도 부담을 떠 앉는다.
그래서, 음식의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하지 않도록 어느정도 완충 작용을 한다.
하지만, 만약 1000원에 팔면 좋겠다고 소매가가 찍혀 나온 제품이라면,
그 제품을 만들 당시에 1000원 정도면 적당한 가격이라고 해서 만들어진 제품이다.
이후, 똑같은 제품이,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1200원의 소매가가 적당한 가격이 되어, 제품의 겉면에 1200원이라고 찍혀 나올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도매를 거쳐 소매, 구멍가게에 오기까지 꽤 시간이 소요되고, 매장에는 같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1200원짜리와 1000원짜리가 같이 비치될수도 있다.
뭔가 이상한 상황이긴 하지만,
해당 제품이 만들어질때의 원가와 생산단가등을 계산해서 표시되어 나온 가격대로 파는것이 상식적으로 옳은것이 아닐까?

그런데, 이젠 아예 그 가격 자체를 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 1000원짜리로 만들어진 제품을 창고에 쌓아 두었다가, 1200원짜리 제품이 나올때 슬쩍 끼워서 팔면 20%나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이런게 유통질서 혼란이다.

물론, 장단점이 다 있겠지만,
과연, 정책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인지.
대기업 뒤나 봐주는 정책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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