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비속어 신조어 사용 남발, 문제와 원인 TV_etc

제목이 좀 거창하게 되었지만, 요즘들어 부쩍 신조어 및 비속어가 자막으로 나오고, 연예인들의 입을 통해 여과없이 방송되는 경우가 많아지는것 같아 몇마디 적어보려 한다.

TV에서 비속어와 신조어가 남발된건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런 문제가 있어 왔지만, 그 동안에는 방송국의 자체 자정 노력으로 통제(?)가 되어 왔다.
하지만, 신세대가 방송국의 주도권을 잡게 되고, 사회의 인식이 서서히 바뀌어 가면서,
이러한 기준이 점점 완화되어 가고 있는것 같다.

중국은 너무나 많은 사투리 때문에 자막이 없으면 TV 시청이 불가능 하다고 한다.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소리를 자주 들어봤다.)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마치 그런것 같다.
연예인이 방송중에 하는 말을 토씨 그대로 하단에 커다란 자막으로 처리하고,
심지어는 비속어와 외계어도 그대로 자막으로 처리해서 방송한다.

연예인이 비속어나 신조어를 남발 하는 이유는?
사실, 연예인들이 그러는건 정말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원래부터 그래왔는데, 적절히 편집이 되어서 방송이 되지 않았을 뿐이다.
불과 1년여 전만 하더라도, 연예인 누구누구가 방송중에 욕을 했다던가 하는 것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연예인이 비속어나 신조어, 반말을 쓰게 된 이유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서로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이 함께 출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방송을 통해 친해진 경우도 많고, 좀더 리얼한 진행을 위해 형동생으로 부르며 일상생활처럼 반말로 말하는 모습을 그대로 화면에 담고 있다.
그러다보니, 일상에서 편하게 쓰는 반말이나 비속어, 신조어(외계어, 인터넷용어 등)를 말하는 것이 그대로 카메라에 잡히고, 그것이 편집없이 그대로 방송된다.
일부 연예인들은 발음이 부정확해서 자막을 처리하는 것이 옳아 보이기도 한다.
마치 영화 자막을 읽듯이 방송 내내 화면 하단에 커다랗게 씌어진 자막을 보게 되고, 이런 자막들은 점점 진화해서, 마치 만화책에서 나오는 의태어, 의성어 같은 표현 방식들도 차용되었다.

연예인들이 그런 언행을 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들도 사람이고, 리얼 버라이어티로 진행하다보면 평소의 말투와 행동이 그대로 뭍어나오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것을 편집하는 PD 와 제작사 측의 문제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많아지면서, 어느정도 관용적이 되어가는 분위기 속에, 너도나도 그런 편집을 따라하기 시작한 것이다.

시청자층이 얇은 케이블 TV에서는 이미 선정적인 컨셉과 자극적인 주제, 거의 욕에 가까운 과격한 언행들을 화면에 담아 방영해오고 있다.
이유는, 두말할것 없이 '시청률' 때문이다.

사회가 점점 변해가면서, TV 방송의 심의 기준이 점점 완화 되어가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담는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예전에는 편집으로 잘려 나가던 언행들이 어느정도 묵인이 되고,
또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이, 괴리감이 없는 실제 우리의 삶을 담아내고는 있다.
프로그램 제작자들은,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그 애매함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서로간의 치열한 경쟁속에 그 정도는 점점 심해지고 있고,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다.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표본이 되고는 한다.
유행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따라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즉, 현재 사회의 리얼함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어느정도 모범이 되어야 할 의무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변해가는 사회에 맞게 새롭게 변해가는 모습도 좋지만,
시청률과 인기라는 함정에 빠져서 문화를 병들게 하고 망칠수도 있음을 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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