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미용실 Miscellany

동네 미용실 커트 비용이 5천원.
요즘엔 기본이 8천원이어서, 5천원 받는 곳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타 지역에서 살다가 이사온 주인 아주머니는, 아마도 '노느니 일한다' 는 심정으로 설렁설렁 운영하는가 보다.
영업등은 돌아가는데 문 잠겨 있기가 일쑤이고, 저녁에 일찍 닫고, 주말에는 쉰다.
싸긴 하지만, 여러 면에서 이발 하려는 사람은 힘들다.

미용 기술에 얼마나 큰 차이가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매번 이발을 할때마다 불만스럽다.
지난번엔, 옆머리(구렛나루)를 짝짝이로 잘라서 AS 를 받기도 했다.
왠만하면 그냥 넘어가는 편이지만, 그래도 명색이 머리카락 다루는 기술자인데 이렇게 잘라놨을까 화도 나고 해서, 그냥 웃으며 짝짝이니까 맞춰서 다시 잘라달라고 했다.
멋쩍어 하긴 했지만, 그냥 그렇게 웃으며 넘어갔다.
이번에는 뒷머리를 바짝 올려친후 뒷머리 좌우의 마무리가 짝짝이가 됐다.
만져볼수록 너무 이상해서, 면도기로 잔털을 제거했다.
오늘 거울을 보니, 구렛나루에 긴 머리카락도 하나 있었다.
안보이니 제대로 다듬어 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매번 조금씩 이렇게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다는게 신경쓰인다.

싸니깐.
하며 그냥 웃어넘길수도 있긴 한데, 그래도 명색이 미용사라는 사람이, 그정도 감각도 없나 싶다.
감각이 없다기 보다는, 배려가 부족하다랄까.

5천원이면 싼걸까 비싼걸까?
오르는 물가를 생각하면 비싸다고도 할 수 없을런지 모르겠다.
서비스를 매개로 하는 장사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다.
물가가 비싸건 싸건 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 가격을 책정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서비스를 받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내부 인테리어가 고급이고, 직원을 많이 써서 서비스 비용이 비쌀수도 있을테고, 심심풀이 삼아 설렁설렁 하니 싸게 받을수도 있을테다.
하지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돈을 받는 것에 있어, 서비스 제공자는 일단 합의된 금액으로 서비스를 함에 있어 정성을 다해야 함이 기본이다.

비록 5천원 밖에 안하고, 머리 모양에 큰 신경을 안쓰는 성격이니, 군소리 없이 이용하고는 있지만,
매번 이런일을 겪을때마다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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