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돈놀이 Stocks

옛날, 예금금리가 6~7% 이던 시절이 있었다.
연금리가 그러하니, 1천만원을 예금하면 1년에 60~70만원의 이자가 붙는다.
1억원을 예치하면 600~700만원의 이자가 붙으니, 한달에 50만원 정도의 이자수익이 붙는 셈이었다.
그러다보니, 왠만큼 돈 있는 사람들은 복잡하게 머리 굴릴것 없이 은행에 1억 정도만 넣어둬도, 넉넉하진 않지만, 이자만 받아써도 그럭저럭 생활이 가능하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전세 라는 임대방법이 생기기도 했다.
은행은 그 많은 돈을 어떻게 이자로 준 것일까?
은행이 딱 한가지 수익사업만 하는건 아니겠지만, 당시 고성장 시대였던 우리나라는 기업들이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은행은 기업에 고금리로 대출을 해준다.
기업에서는 설비를 늘리고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기 위해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행은 기업에 고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기업으로 받은 대출이자를 다시 일반 고객에게 이자로 주는 것이다.
즉, 기업에게 대출해줄 목돈이 필요한 은행은 일반 고객들을 많이 유치해서 목돈을 만들고, 그 목돈을 기업에 대출해준후 대출 이자를 받아서 일반 고객들에게 예금 이자를 주는 식이다.

참 쉽다.
전형적인 돈놀이다.
은행은 이렇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고, 자신들이 굴릴 목돈을 준 고객에게 예금 이자를 준다.

하지만, 고금리 시대가 지나가고, 이제는 예금금리가 1~2% 수준이다.
그러다보니, 1억을 넣어놔봐야 물가상승율을 따라잡지 못하고, 은행에 돈을 넣어 놓는것은 결국 원금을 깎아먹는것과 같은 효과가 생기게 되었다.
은행이 배가 부르기 시작했다.
그간 축적한 자산으로 다른 수익 사업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다보니, 이미 돈이 많은데 굳이 일반 고객들의 돈을 유치하려고 머리아플 필요가 줄어들었다.
그래서, 일반 예금 고객에게 줄 이자를 낮춘다.
귀찮으니 은행에 입금하지 말란 얘기다.

웃기는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은행이 대출을 해줄때는 크게 낮아지지 않은 고금리로 대출을 해준다는 것이다.
어차피 돈이 급한 사람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이자 물어가며 쓸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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