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라이어게임 (Liar Game The Final Stage, 2010) Movie_Review

원작이 만화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본 후지TV 에서 시리즈물로 절찬리에 방영중인 이야기를 영화화.
여러 시즌이 있기 때문에, 한편의 영화에 내용을 모두 담기에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이번 편은 마지막 스테이지인 ‘에덴의 정원’ 이라는 타이틀의 게임이다.
서로 거짓말을 하고 속여서 돈을 많이 차지하는 사람이 우승상금을 얻게 되는 거짓말쟁이 게임.
성경속의 ‘에덴동산’ 이야기를 모티브로, 금사과(Gold), 은사과(Silver), 빨간사과(Red) 중 하나에 자신의 도장을 낙인 하여 투표한 후,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 많은 투표를 얻은 그룹이 이기는 게임이다.
이런 단순한 모티브로 이야기가 얼마나 재미있겠나 싶은데, 여러 가지 변수가 많이 등장하여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여주인공인 ‘칸자키 나오(토다 에리카)’는 가장 순수함을 가진 인물로, 번번이 남들에게 속곤 하는 순진한 처녀이지만, 남을 믿고 싶어 하는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여자.
그리고 ‘라이어게임’의 가장 천재적인 게이머인 ‘아키야마 신이치(마츠다 쇼타)’는 가장 똑똑한 천재 사기꾼이지만, 순수한 ‘나오’를 보호해주고 싶어 한다.
일명 ‘봉’ 인 나오를 중심으로, 서로가 서로를 믿고 빨간 사과에 투표를 하느냐,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해 남을 속이느냐의 게임이 시작된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게임 방식은 이렇다.(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세 가지 사과에 각자의 낙인을 찍는 방식으로 투표를 한다.
금, 은, 빨강 세 가지 중에 투표하고 싶은 것에 투표를 해서, 다수결이 된 투표자에게 1억 엔을 준다.
‘빨강’은 신뢰의 증거인 ‘진실의 사과’를 의미한다.
주의사항,
1. 두 가지 사과만 존재하면(혹시 한 가지 사과가 없어져도) 게임이 진행된다.
2. 본인이 직접 투표를 안 하더라도 자신의 낙인이 찍혀 있으면 인정.
3. 투표소에는 제한된 시간 안에 각각 1명씩만 출입.
4. 게임 횟수는 13회.
5. 전원이 ‘빨강’에 투표하면 전원 모두 1억 엔씩 획득.
6. ‘빨강’이 아닌 사과를 투표한 사람이 있는 경우, ‘빨강’에 투표한 전원이 -1억 엔.
7. ‘금’ 과 ‘은’ 중 많은 쪽에 투표한 사람은 1억 엔 획득, 적은 쪽에 투표한 사람은 -1억 엔.
8. 만약, 혼자 ‘빨강’에 투표하면 투표한 사람이 누군지 알려주고, -10억 엔(특별 패널티), 반대로 나머지 ‘금’ 이나 ‘은’ 사과에 투표한 사람은 +1억 엔씩.
9. 만약, 현재 부채가 -5억 엔 이상이면 퇴출(더 이상 투표권 없이, 채무를 갚기 위해 바로 퇴장).
10. 전원이 같은 색(‘빨강’ 제외)에 투표하면, 전원 -1억 엔.
11. 제한시간 안에 투표소에 못 들어가면 -1억 엔.
12. 이미 투표를 한 사람은 다음 투표 시까지 투표소에 출입금지.
13. 1회 투표시간은 1시간.
14. 같은 이름이 찍힌 사과가 두개이상 들어갔을 경우, 가장 먼저 넣은 사과를 인정.
15. 1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빨강’에 투표하고, 나머지 한명은 ‘금’ 과 ‘은’ 사과 중 하나에 투표했다면, 한명에게는 특별 보너스 +2억 엔, 나머지는 -1억 엔.
16. -5억 엔 이상이 되어 추방(실낙원)되었다면, 누군가 채무를 변제해주면 다시 게임에 참여 가능.
17. 최종 우승자에게 +50억 엔 수여.
18. 13회의 투표가 끝난 후 채무가 남아있으면 채무를 변제해야함.
19. 부정행위나 룰 위반에 의해 게임 속행이 불가능할시 우승상금을 몰수하며, 전원 -10억 엔이 되어 게임종료.
20. 최종 우승상금인 50억 엔을 분배할 목적으로 게임 진행을 방해할 경우를 대비해, 게임 종료 후 플레이어간에 머니 이동 불가.

대충의 룰은 이정도인데, 교묘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도 있고, 변수가 많아서 의외로 복잡하다.

모두가 서로를 믿고 계속 빨강에 투표하면 전원 +13억 엔이 되어, 총 +143억 엔을 획득하게 되겠지만, 우승상금이 50억 엔이나 되기에 중간에 누군가 배신을 하면 돈을 잃게 된다.
사람들은 서로를 믿는 듯이 얘기하다가 막상 투표를 하면 배신을 한다.
특히나, ‘X맨’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을 기망하다가 아키야마에게 발각된다.

여주인공인 ‘칸자키 나오(토다 에리카)’는 한국의 여배우 중 누군가와 많이 닮았는데, 일본적인 얼굴이면서도 한국 여배우 같은 느낌도 많이 들었다.
기존의 다른 여배우들이 단지 귀엽다는 느낌이 강했다면, ‘토다 에리카’는 여성스러움이 많이 풍겨서 좋았다.
‘아키야마 신이치(마츠다 쇼타)’는 너무 폼을 잡아서 다소 작위적인 설정이 많아 보이는 캐릭터.

일본 특유의 오버스러운 리액션이 많아 짜증이 살짝 나지만, 순간순간 예상 못한 상황들이 펼쳐지면서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어 제법 볼만했다.

게임을 진행하는 이상한 마스크를 쓴 캐릭터는 영화 ‘쏘우’의 캐릭터와 거의 비슷해서 모방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 영화 ‘블랙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지금 나는 한계에 도달했는지도 모른다 (2009)’ 에서 멋진 ‘후지타 선배’역으로 나왔던 ‘타나베 세이이치’가 ‘X맨’으로 열연하고 있다.
최근 개봉작인 ‘카이지 (Gambling Apocalypse Kaiji, 2009)’ 처럼, 인생을 담보로 게임을 펼친다는 점에서 비슷했던 것 같다.

사람을 믿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나오’.
천재적인 사기꾼이지만, 순수한 나오를 지켜주고 싶어 하는 ‘아키야마’.
서로서로 속이며 자신이 가장 똑똑하다고 여기지만, 서로를 믿지 않으면 누군가는 막장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되는 게임.
이 게임을 만든 사람들은, 카지노에서 게임을 즐기듯이 ‘사람이 서로를 믿을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 내기를 건 백만장자들.
마지막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이 이기기 위해서 ‘나오’를 불러들이고, ‘나오’를 믿는 ‘아키야마’를 통해 게임을 주최한 사람들을 이기는 결말.
그래서 게임을 만든 사람들은 파산하고, 결국 2억 엔의 채무를 지게 된 ‘X맨’의 빚을 변제하는 조건으로 ‘아키야마’는 모든 돈을 내놓는다.
(중간에 실낙원으로 떨어진 ‘아키야마’가 50억 엔을 빌렸고, 그 50억 엔을 포함해서, 나머지 4억 엔 중 ‘X맨’의 빚을 변제하는 조건으로 모두 반납, 50억 엔을 빌렸지만 최종 우승상금 50억 엔을 획득했기 때문에.)
그리고 돈을 번 나머지 사람들도, 그동안 ‘라이어 게임’을 통해 채무자가 된 사람들의 빚을 변제하도록 헌납한다.
마지막 게임으로 사람을 믿을 수 있게 된 게이머들의 훈훈한 결말을 보여주는 해피엔딩이어서 좋기는 하지만 다소 작위적으로 아름답게 꾸며졌다.
‘나오’와 ‘아키야마’의 밀당 로맨스도 양념처럼 섞여 있다.
그냥 가볍게 볼만한 영화.

1억 엔이면, 우리나라 환율로 계산하면 10억인데, 한 번에 딸 수 있는 돈이 10억 원이고, 최종 우승상금은 500억 원이 된다.
혼자 빨강에 투표해서 독박 쓰면 100억 원의 빚이 생긴다.
단위가 천문학적이어서 실감은 잘 나지 않는다.

P.S.
이들이 게임을 펼치는 장소인 이상한 섬의 모습은, 얼마 전 ‘일제강제징용’과 관련하여 TV에 나왔던 그 석탄채굴 섬이 아닌가 싶다.
듣기로는, 무슨 세계문화재 등재를 해서 관광지로 개발 하려고 한다던데, 이런 영화에 소개하는 방식으로 유명세를 타게 해서 관광지 개발을 하려는 의도가 있는 듯하다.
독특한 구조물이긴 하지만, 강제징용으로 인권을 유린당하고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의 넋이 서려있는 잔인한 장소를 아무렇지도 않게 돈벌이에 사용하려는 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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