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계곡, 숲, 언덕, 엄나무 Photo_Essay

휴대폰이 2G 인데다가, 화질도 구리고 사진 사이즈도 640*480 밖에 지원 안하고, 색감도 구린.
간혹 급하게 인증샷 같은걸 찍을때나마 요긴하게 쓰려고 했었는데, 그나마도 데이타 연결 어댑터가 없어서 찍어 놓고도 못빼고 있었다.
이번 벌초에 똑딱이를 가져갈까 하다가, 타인과 동행하는데 사진 찍어대기도 무안할것 같아서 안가져 갔는데,
벌초를 마치고 계곡에서 쉬노라니 카메라를 안가져온게 정말 후회됐다.
급하나마 구린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보았는데, 집에와서는 또 어댑터를 찾아 사방을 뒤져보았지만 헛수고.
마지막 희망을 걸고 찾아본곳에 정말 우연찮게(원래 내것도 아닌) 어댑터가 있어서 간만에 휴대폰 사진을 방출했다.
화질이 좀 구리긴 하지만, 디카를 소지하지 않았을때 마저도 사진을 찍을수 있게 된 셈이다.
그 '찰칵' 하는 소리좀 안나게 했으면 좋겠는데..

바닷가에 발 담궈 본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해수욕은 물론.
계곡에 가본것도 정말 오랜만인데, 발 담궈본게 정말 얼마만인지.
계곡에 앉아 있노라니, 모처럼만에 계곡에 와서 발도 안 담궈보고 가면 후회할것 같아 담궈보았다.
시릴만큼 차갑지는 않았는데, 그러고 있으니 정말 편안해지고 좋았다.
벌초하느라 힘들었던 순간이 정말 순식간에 녹아내리는 기분.

계속 윤달 얘기를 했는데,
음력으로는 곡식이 익는 시기가 대충 맞아 떨어지지만, 양력으로는 잘 안 맞는다는 등의 얘기와,
윤달이 없어 여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양력상으로는 가을이라는 등의 얘기들.
작년만 해도, 이런저런 산 열매들이 익어 있었는데(밤 이나 다래, 대추 등), 올해는 아직 파란게 익으려면 월말이나 되야 할라나 보다.
오는길에 가시오가피나무 밭에 들러 사진을 찍었다.
가시오가피는 자를수록 가시도 커진다고 하더니, 정말 엄청나게 무섭게 가시가 돋아 있었다.


정정: 가시오가피 인줄 알았는데, 개두릅(엄나무) 라고 한다.


덧글

  • Initial D 2010/09/06 22:07 # 답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경치가 아름답겠군요 ㅎㅎ
  • fendee 2010/09/06 22:50 #

    딱히 아름답다고까지 얘기하기는 그랬지만, 첩첩산중이라 산 고유의 느낌은 마음껏 누릴수 있겠더군요.
    벌초라는게 산을 만끽하기에는 좀 벅찬 일정이라..
    여유가 생기면 계곡 같은곳에 자주 놀러가보고 싶네요.
  • 자오가 2010/09/15 14:01 # 삭제 답글

    계곡 구경 잘하였습니다.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네요.
    마지막 사진은 가시오가피가 아닙니다.
    엄나무임니다. 그냔 키우면 아람드리 나무로 큽니다.
    가시오가피 사진과 열매, 효능에 관한 자료가 필요하시면
    저희 다음카페"태백산가시오가피농장"에 자세한 자료가있습니다.

  • fendee 2010/09/15 14:53 #

    심은분이 가시오가피라고 했던것 같은데, 아닌가 보군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2041297
8119
10255349

google_myblogSearch_side

▷검색어

Flag Counter styl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