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자본주의: 러브 스토리 (Capitalism: A Love Story, 2009)(마이클 무어) Documentary


이 영화에 대한 정보 링크:

‘마이클 무어’가 ‘화씨 911’, ‘식코’에 이어 미국의 현실에 대해 파헤치는 충격적 다큐 시리즈이다.
영화 서두에서 멸망직전의 로마와 현재의 미국을 꼬집고 있는데, 역사는 반복된다고나 할까.

나 역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동일시하거나 혼동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영화에서는 이 두 가지 사상이 다르다고 역설한다.
생각해보면, 그 두 가지가 같다고 생각한 것이 한심하기도 하다.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말이다.
이 다큐에서는 사람들이 이런 혼동을 가진 게 된 것은 미국의 정치가들이 이 두 가지를 동일시해서 선전(광고)해 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오바마’ 대통령 이전의)의 미국 부자들과 결탁한 정치인들이 상위 1%의 부자들을 위한 온갖 정책을 펼치고, 부자를 위한 세제(세금) 완화와 규제(돈놀이규제) 철폐를 진행한 결과, 미국의 경제가 썩어 들어가고 있다.
‘민주주의’라는 이름의 탈을 쓴 ‘자본주의’는 점점 ‘금권주의’로 변질된다.
‘금권주의’란, 말 그대로 ‘금이 곧 권력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사회에서의 ‘금권’은 실물자산인 ‘금’ 대신에 같은 값어치를 하는(하는 것으로 믿는) ‘돈’을 말하며, ‘돈이 곧 권력’인 ‘돈 많은 사람이 권력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사실, 화폐인 ‘돈’은 그 자체가 실물이 아니다. 옛날에는 은행에 있는 ‘금’과 교환할 수 있는 일종의 ‘증명서’였다고 볼 수 있다.)
우리말에 ‘돈이 장땡이다!’, ‘돈이 최고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이 바로 ‘금권주의’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분명 미국의 이야기인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전혀 낯설지가 않다. 바로 우리나라의 현실이기도 하기 때문이었다.
‘강남부자’ 라든지, ‘삼성공화국’ 같은 말들은 이제 너무 자주 들어서 신기하지도 않다.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거국적인 정책 하나를 펼쳐서, 일가친척들이 떼돈을 벌었다는 일화도 은근히 자주 듣는 얘기다.

금권주의에 대한 관련 글:
그림자 정부 - #.10 금권주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민주주의의 적은 금권정치_삼성문제

이번 영화에서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골드만 삭스’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간다.
‘금권주의’의 온상은 바로 뉴욕 증권가인 ‘월스트리트’를 돈놀이 투기장으로 묘사한다.
젊은이들은 대학을 다니기 위해 정부(은행)로부터 돈을 빌리고, 대학을 졸업한 머리 좋은 수재들은 금융권으로 흘러들어가 복잡한 계산식을 세운 금융상품을 만들어낸다.
그렇게 만들어낸 ‘파생상품’들은 경제에 거품을 만들고 썩어들게 만든다.
창조적(생산적)인 일이 아닌 파괴적(!)인 돈놀이에 몰두하는 것이다.
하긴,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문에 주식시장으로 발을 들여놓은 대다수의 ‘개미(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돈을 잃는다.
기관과 협잡꾼들이 개미(개인투자자)들을 끌어들여 피를 팔아먹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토록 문제가 많은 ‘금권주의로 변질된 자본주의’를 왜 사람들은 방관할까?
그것은, 그들도 노력만 하면 언젠가 그들(부자들)처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이룰 수 없는 희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부자들을 선망하는 ‘아메리칸 드림’의 모토다.)
자신도 나중에 부자가 될지 모르는데, 막무가내로 부자들에게 큰 세금을 내라고 하는 것을 무조건 용인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권주의 사회에서 과연 노력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부 소수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금권주의 체제 하에서는 이미 돈이 많은 사람이 항상 이기는 게임이다.
이는 ‘금권주의’ 뿐 아니라 ‘자본주의’의 원형이 그렇다.
이론적으로 보면, 돈이 많은 사람이 항상 이기는 게임이 펼쳐지기 때문에, 서민들은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여전히 또 ‘마이클 무어’의 단골 주전부리인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등장하고, 그 외 탐욕적인 정치인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죽여서라도 돈을 긁어모으는데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악의 화신들이다.
그리고 몇몇 가톨릭(카톨릭) 신부님들이 등장한다.
현재의 ‘자본주의’는 예수님의 교리에도 어긋난다고.
그리고 과거 ‘벤자민 프랭클린’이 주장했던 ‘공리주의’를 떠올린다.

영화가 그렇게 암울하게 흘러가다가 한줄기 희망 같은 스토리가 이어진다.
바로 현재 미국의 대통령인 ‘오바마’의 등장이다.

기존에 ‘마이클 무어’가 만들었던 다큐와 달리 약간 ‘드라마틱’ 하다.
‘오바마’가 등장하면서도 부터 좀 감동적인 분위기로 이어지는데, 어떤 실질적이고 기술적인 변화가 생겼다기보다 ‘오바마’의 등장 자체가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낸 것 같다.
‘오바마’의 취임연설을 생방송으로 보던 당시 눈물이 찔끔 났던 것이 기억이 떠올랐다.
그리고 ‘오바마’의 모습을 보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떠오른 것은 왜일까?

사실, ‘식코’ 까지만 해도 그냥 좀 ‘돌아이’ 같은 다큐 감독 정도로 여겼는데, 이번 편을 보니, 조금 좋아지려고 한다.
(이 영화에서도 ‘돌아이’ 같은 행동을 하는 모습들이 담겨있다.)

미국의 현 세태와 민주주의 진영을 대표하는 국가인 미국의 현 상황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반드시 보아두어야 할 영화.

반드시 보고 넘어가야할 목록 중 하나인 다큐 영화다.

다음에 볼 영화(다큐)는
‘아론 루소의 미국; 자유에서 파시즘으로 (America Freedom To Facism)’ 이다.
그 외에,
‘푸드 주식회사 (Food Inc LIMITED)’
‘컬러로 보는 한국 전쟁 Korean War(냉전의 화약고 한반도2)(200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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