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9: 나인 (9, 2009) Animation

포스터부터가 기괴해서 범상치 않은 영화임을 알 수 있는 영화.
2009년 9월에 ‘9’ 라는 제목으로 개봉.
‘9’ 라는 숫자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주인공인 ‘9’의 탄생의 의미 및 목적과도 통하고 있다.

너무 기대가 컸을까? 생각보다는 괴상하지 않고 오히려 평범하고 무난했다.
뭔가 좀 특별하고 쇼킹한 것을 원했지만, 그런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는 못하는 범작.
팀 버튼도 이름이 올라 있는데, 제작에 참여했을 뿐.

이하 스포일러 포함-----------
대충의 내용은 이렇다.
미래의 어느 날.
천재 과학자가 인공지능을 개발하였는데, 정부에서는 그것을 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아직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인공지능 로봇을 가져가고, 전쟁을 일으킨 인간들은 결국 기계와도 전쟁을 치러야 했다.
폐허가 된 지구에, 과학자는 자신의 영혼을 불어넣은 9개의 인형을 만든 후 죽는다.
잠에서 깨어난 인형 ‘9’는 먼저 만들어진 동료 인형들을 만나게 되고, 끊임없는 호기심과 용기로 무언가를 자꾸 하려고 한다.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 가지고 온 이상한 물건을 (뼈만 있는) 고양이 로봇이 꽂으려고 하던 곳에 꽂아보니, 거대한 괴물 로봇이 깨어나고…
급기야 그 괴물은 동료 인형을 사로잡아 영혼을 빨아들인다.
모두들 괴물을 깨웠다며 ‘9’를 나무라지만, ‘9’는 그 장치가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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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스토리.
근원이니 소스(Source)니 하며 말을 할 때 문득 떠오른다. ‘매트릭스’.
세세한 설정은 다르지만, 이 영화에서 ‘매트릭스’ 스토리의 냄새가 짙게 풍긴다.

인공지능 로봇, 인간과 기계의 전쟁 등과 같은 소재는 영화 ‘터미네이터’ 에도 등장한다.
마치 장르영화를 형성하듯 비슷한 테마의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는 SF테마가 상업적인 콘텐츠로 형성되고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 생각해보면 인류에게 일어날지 모르는 대재앙을 예고하거나 경계하는 집단 무의식이 표현되고 있는 것이랄까.

완벽한 CG.
이리 수년전부터 헐리웃의 CG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해서, 현실에서의 유명 배우가 없어도 가상의 캐릭터만으로도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실제 현실같은 비주얼.
카메라의 셔터를 눈 대신 부착한 캐릭터들은 깜찍하기 까지 하다.
잔인한 장면도 없고 무난한 이 영화는 그로테스크한(기괴한) 배경과 물건들을 통해 음침한 미래를 보여주는데, 잔인한 장면이 없기는 하지만 유아기 아동은 무서워 할 수도 있겠다.
스토리는 참신하지 않고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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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화해설 발췌.
사람들의 영혼을 훔쳐가는 몬스터에 맞서 싸우는 인형의 모험을 그린 동명의 11분짜리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작을 원작으로, 거장 팀 버튼이 제작을 담당하고 원작의 감독 쉐인 액커가 직접 메가폰을 잡아 극장용 장편으로 완성한 판타지 액션 어드벤쳐 애니메이션.
네이버 영화정보 발췌.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9은 땅의 중심이었다.
고대 인도에서, 9은 달력의 주기 상 새로운 시작이었으며
동양에서, 9은 신으로부터 권위를 부여 받은 자를 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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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영혼을 훔치는 것 까지는 그렇다 치고, 인형들의 영혼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인공지능 괴물.
괴물은 갖가지 기계괴물을 만들어 인형들을 괴롭힌다.
‘9’는 괴물의 핵심 부품이기도 한 그 물건을 이용해 괴물을 처치하고 갇혔던 인형 영혼들을 해방시킨다.
그리고 영혼들이 하늘로 올라가, 폐허가 된 지구에 비를 내린다.
인형이 인형을 구한다는 설정은 영화 ‘아이 로봇(I, Robot, 2004)’에서 로봇 ‘써니’가 폐기물 처리장에서 로봇들의 구원자처럼 묘사된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첨단 과학기술과 영혼이라는 어쩌면 서로 상반되어 보이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암울한 미래사회를 묘사하면서 영혼을 통한 구원을 설명하는 것은, 판타지적인 묘한 느낌을 주면서도 상당히 비현실적이다.
그냥 무난하게 감상할만한 영화.
거창하긴 했지만 강렬한 느낌은 부족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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