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이언 맨 2 (Iron Man 2, 2010) Movie_Review

정말 오랫동안 후속편을 기다린 영화.
일부 관객들은 영화가 좀 이상해졌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이미 ‘아이언맨’의 팬이 되어버려서 별로 신경 쓰지 않게 되었다.
1편의 진중함에 비해 좀 가벼워지고 장난스러워 진 것 같기도 하다.
원작 만화를 보지는 않아서 딱히 뭐라 평가하기는 어려운데, 그냥 모르고 본다고 해도 좀 가벼워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스칼렛 요한슨’과 ‘미키 루크’ 도 등장.
‘미키 루크’는 젊은 시절 꽃미남의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 이제는 거대해진 몸으로 악당 연기를 하기로 방향을 잡은걸까.
소싯적의 미소년 같던 외모는 성형수술 실패 이후 완전히 다른 얼굴이 되어버렸고, 덩치도 커져서 악당 연기가 제법 잘 어울린다.
‘스칼렛 요한슨’의 신기한 액션장면은 몇 번을 돌려봐도 어떻게 움직이는 건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야리야리한 몸매로 덩치 큰 남자들 수십 명을 손쉽게 제압하는 특수요원으로의 변신.

1편은, 아이언 맨 슈트의 등장 하나만으로도 정말 쇼킹했다.
아마도 원작 만화나 캐릭터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해 보였는데, 2편에서는 그런 장비들이 떼거지로 나오니, 오리지널 아이언 맨 슈트가 오히려 평범해 보일 지경이다.
볼거리도 풍부하고 매력적인 배우들의 연기도 즐길 수 있다.

대략의 내용은 이렇다.
아이언 맨 슈트의 핵심 부품이라 할 수 있는 미니 원자로는, 원래 ‘스타크’ 가문의 동업자였던 어떤 과학자의 기술이었는데, 그 사람이 원자로 기술을 범죄행위에 쓰려고 하는 것을 알게 된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는 그를 해고하였다.
고독한 죽음을 맞이한 그 남자의 아들이 ‘스타크’ 가문에 앙심을 품고, ‘토니 스타크’를 죽이려 한다는 내용이다.

이런저런 볼거리들이 풍성해서 볼만하기는 하지만, 내가 예상했던 혹은 기대했던 것과도 방향이 많이 달랐다.
좀 더 진지하고 멋있는 모습들을 기대했는데, 이 영화는 기존 슈퍼히어로 영화들의 후속편들이 보여준 공식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슈퍼맨 시리즈가 후속편으로 가면서, 슈퍼맨이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대중의 비난을 받는 장면들이 있었고,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도 그랬다.
영웅노릇에 지쳐(?) 혹은 어떤 정신적 고뇌로 인해 잠깐 방황하다가 다시 멋진 영웅으로 되돌아온다는 식의 전형적인 스토리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겉모습(볼거리)은 메카닉이 등장하기 때문에 화려하지만, 스토리를 뜯어보면 기존 슈퍼히어로 영화와 별반 다를 것 없이 평범하다.
그래서 좀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첨단기술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매우 쏠쏠하다.
마치 ‘007’ 영화가 매 신작마다 어떤 새로운 무기가 등장하는지 궁금해지는 것과 비슷하다.

‘토니 스타크’라는 인물의 유머러스함과 천재적 카리스마로 인해 영화는 유쾌하고 부드럽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준 진보된 과학기술만 따져보면 좀 섬뜩한 면이 있다.
SF 영화에 등장했던 기묘한 과학기술들이 실제로 개발되어 현실세계에 거의 비슷하게 구현된 경우가 종종 있었다.
SF 영화에 등장하는 상상 속의 과학기술을 현실에서 구현해보고 싶은 호기심이 발동한 과학자들이 실제로 영화에 등장했던 물건이나 기술을 모방하여 현실에서 재현해낸 것인데, 그런 면에서 SF 영화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큰 모티브가 되기도 한다.
이 영화에서의 CG 는 정말 사실처럼 리얼해서, 정말 현실에서 로봇슈트 라던가 원격조종 로봇들이 도시를 활보하고 다니며 파괴를 하는 것처럼 보여 질 정도다.

실제로 그런 전투용 슈트가 만들어진다면, 슈퍼 슈트의 기술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이 영화의 주요 테마 중 하나가 그것이다.
정부와 사람들의 욕심을 잘 알기에 사람들을 믿지 못하는 ‘토니 스타크’는 청문회에도 끌려가고 소송도 당하지만, 슈트는 자신의 개인 소유라며 슈트를 넘겨주거나 혹은 슈트 기술을 넘기기를 거부한다.
납치될 당시 테러로 인해 몸속에 떠돌아다니는 파편들이 심장에 가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를 가슴에 다는 수술을 받았던 ‘토니 스타크’는 커다란 배터리를 대신할 미니 원자로를 만들어 가슴에 달게 된다.
미니 원자로는 자신의 생명을 지켜주지만 나쁜 물질 때문에 점점 중독이 되어가며 죽어가는 가운데, 친구가 슈트를 가져가는 것을 묵인한다.
군(軍)은 ‘토니 스타크’ 와 앙숙인 무기개발사의 대표 ‘저스틴 해머’에게 슈트에 무기를 장착하는 주문을 의뢰하고, ‘저스틴 해머’는 ‘토니 스타크’를 공격했던 ‘위플래시’와 모의하여 시스템을 구축하지만 결국 모든 시스템을 해킹당하여 장악당하고 만다.
강력한 힘을 가진 기술은, 악당의 손에 들어가는 순간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
핵폭탄만 해도 그렇다.
전쟁을 억지하는 최고의 무기로 여겨지지만, 미친 전쟁광의 손에 들어가서 실제로 발사된다면 전 지구적인 핵전쟁을 유발하여 전 인류를 멸망으로 몰아갈 치명적인 무기이다.
게다가 ‘위플래시’는 무인조종 슈트로봇을 만들지 않았나.

이 영화에서는 이런 무서운 무기들과 그 무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상황들이 마치 아이들 장난처럼(‘토니 스타크’가 미친 짓을 하는 바람에) 묘사되고 있지만, 그 이면에 있는 이야기들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보면 정말 무서운 일이다.

결론.
영화는 볼거리가 풍성하고 재미있는 편이지만, 스토리 면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영화상에서 유머러스하고 가볍게 다뤄진 상황이나 이야기들을 실제 현실에 빗대어 생각해보면, 결코 가볍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해 볼 것들이 많은 영화.


네이버 영화줄거리 스크랩--------------------
세계 최강의 무기업체를 이끄는 CEO이자, 타고난 매력으로 셀러브리티 못지않은 화려한 삶을 살아가던 토니 스타크.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아이언맨이라고 정체를 밝힌 이후, 정부로부터 아이언맨 수트를 국가에 귀속시키라는 압박을 받지만 이를 거부한 채 더욱 화려하고 주목 받는 나날을 보낸다.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운영권까지 수석 비서였던 ‘페퍼포츠’에게 일임하고 슈퍼히어로로서의 인기를 만끽하며 지내던 토니 스타크. 하지만 그 시각, 아이언맨의 수트 기술을 ‘스타크’ 가문에 빼앗긴 후 쓸쓸히 돌아가신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해 온 ‘위플래시’는 수트의 원천 기술 개발에 성공, 치명적인 무기를 들고 직접 토니 스타크를 찾아 나선다. 

 F-1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직접 경주용 차에 올라선 토니 스타크 앞에 나타난 위플래시! 무차별적으로 전기 채찍을 휘두르는 그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였던 토니 스타크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만, 새롭게 개발한 휴대용 수트 Mark5를 이용하여 간신히 위험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강한 적대감을 드러내는 그에게서 심상치 않은 위기를 직감한다. 한편,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토니 스타크의 라이벌이자 무기업자인 ‘저스틴 해머’는 아이언맨에 필적할 만한 위플래시의 위력을 간파하고 그를 몰래 감옥에서 탈출시켜 자신과 손 잡을 것을 제안한다. 

 위플래시를 만난 이후 좀처럼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토니 스타크는 감옥에 갇혀 있는 줄 알았던 위플래시가 저스틴 해머와 함께 있음을 알게 되고, 역대 수트들을 뛰어넘는 최강의 위력을 지닌 Mark6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그 사이, 저스틴 해머는 새로운 군무기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그 곳에서 위플래시는 모두를 놀라게 할 작전 실행에 나서는데...! 

 줄거리 2. 자신이 아이언맨이라고 정체를 밝힌 뒤 할리우드 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던 토니 스타크.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운영권을 수석 비서였던 페퍼포츠에게 일임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그에게 생애 최고의 위기가 찾아온다. ‘스타크’ 가문에 대한 적대감으로 가득 찬 ‘위플래시’가 아이언맨 수트의 원천 기술인 아크 원자로 개발에 성공한 것. F-1 그랑프리에 출전하여 무방비 상태에 있던 토니 스타크에게 위협적인 공격을 가하는 위플래쉬. 이에 토니 스타크는 새로 개발한 업그레이드 수트를 이용, 겨우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위플래시는 토니 스타크의 라이벌 ‘저스틴 해머’와 손을 잡고 아이언맨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이에 토니 스타크는 오랜 동료 제임스 로드를 위한 새로운 하이테크 수트를 제작, ‘워 머신’으로 거듭난 그와 함께 강력해진 적들과의 본격적 대결에 나서는데…!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10701022
8119
10253672

google_myblogSearch_side

▷검색어

Flag Counter styl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