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게는 이상한 버릇이 있다.
주로 입는 옷만 계속 입는것인데, 혹시 새옷을 사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입고, 입던것만 계속 입는다.
따져보면 나름의 이유는 있다.
약간의 아토피성 성향.
면소재의 옷이 아니면 가려움증이 심하고 긁지 않아도 벌겋게 알레르기 반응 같은것이 생긴다.
저 빤스 4종은 Made in China 가 선명이 찍힌 것으로, 아마도 수년전에 시장 같은곳에서 1만원 혹은 그보다 조금 더주고 산듯.
삼각빤스에서 사각 트렁크로 넘어가게 된 계기가 연약한 피부의 증상이 심해지는 바람에 빤스의 고무줄을 버텨내지 못하고 살이 많이 아팟던게 원인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삼각빤스가 답답해서가 아니라, 몸에 착 달라붙는 고무줄(?) 때문에 살에 자국도 심하게 남고 눌린 곳이 가려운 증상이 발생.
그래서 과감히 사각트렁크로 변화를 시도했던듯.
이후, 그런 증상은 완전히 없어졌고 많이 편해지긴 했지만, 역시 사각 트렁크는 한창 젊은이들은 시도하기 쉽지만은 않은 아이템.
샤워를 하고 속옷을 이러저리 뒤지던중, 입지도 않으면서 쌓여있는 안타까운 옷들.
죽을때 싸가지고 갈것도 아닌데 왜이리 안입고 모셔두는게 많은건지.
이번에 과감히 새로산 빤스를 입어봐야 겠다고 결심하고 엉덩이 뒤쪽에 붙은 텍을 떼어내고(이건 필수) 보니 면 100% 란다.
오... 차이나이긴 해도 면 100프로네.
위에 입는 속옷겸 면티도 회색을 주로 입었는데, 역시 면이어서였다.
하지만, 회색이 정말 다른 옷과 매치도 안되고 전체적으로 어정쩡하게 만드는 주범.
그러나, 묻혀있던 여러벌의 흰색 면티를 발견하고는 다시 꺼내입기로 결정.
아.. 그런데, 이상한게, 3개는 치수가 95인데, 한개는 100인거냐..
이건. 혹시, 원래 4종 세트인게 아니라.. 기억을 더듬어 보니,
아마도 떨이 비슷하게 빤스 파는데서 4개를 골라 온 모양이다.
P.S.
역시나.. 팬티 고무줄에 눌려 살에 자국이 선명히 남는다.
면소재에 허리 눌림 현상도 없는 고급 빤스들도 있던데, 그냥 부러울뿐.
면티는 도무지 가려워서.. 조금 더 입어보고 안되겠으면 다시 옷장으로 보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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