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주식회사 (War Inc, 2008)(존쿠삭) Movie_Review

이름이 거창하다. 누구 말마따나 낚였다.
왠지 다큐풍의 영화일것 같기도 하고, 시사성이 강할것 같은 제목.
존 쿠삭이 시사성 강한 영화에는 나오지 않던 배우라는 점에서 의아한 기대감을 갖게 한 영화.
영화 초반, 기존 SF 영화류에서 자주 사용하는 설정처럼,
가까운 미래에, 초거대 기업이 정부를 넘어서서 세계를 지배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기업은 철저히 자사의 이익과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비지니스를 벌이기 때문에,
국가나 정부가 가지는 공공성이나 도덕성 따위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그래서, 초거대 기업이 세계를 지배하는 일이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삼성공화국이 되면 안되는 논리도 거기에 근거한다.

상황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없어, 대충 그냥 내용 정리를 해보겠다.

스포일러:

CIA 요원 하우저(존 쿠삭)는 상관인 월켄의 명령에 따라 세계 이곳저곳을 누비며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이다.
초거대 기업은 정부를 장악하여 초당적 모임인 위원회를 만들고, 기업의 각종 이권의 편의를 봐주거나 눈감아 준다.
(하우저가 여전히 CIA 요원인건지, 아니면 기업의 사병으로 스카웃이 된건지는 모르겠다.)
위원회는 그들의 이익에 방해가 되는 사람은 누구든 제거한다.

치킨호크라는 작전을 앞두고, 하우저는 그런 생활에 염증을 느끼며 그만두려 한다.
기자, 농업 회사, 가톨릭 해방신학자, 몰락한 콜롬비아 커피 농부 등등 기업의 이권에 방해되는 사람은 누구든 제거하는 임무가 지처버린 하우저.
하지만, 상관인 윌켄은 그만두려는 하우저를 제거하려 하고, 둘은 싸움끝에 윌켄을 쓰레기 압착기로 눌러버린다.
그렇게 끝난것 같았지만, 이후 하우저가 돌아간 집에는 부인이 살해당해있고, 어린딸은 납치되어 어딘가로 사라진 후였다.

그래서, 하우저는 납치된 딸을 찾기 위해서 계속 일을 하게 된다.

치킨호크 작전을 위해 투라키스탄에서 열리는 무역박람회의 총책임자로 위장 잠입한다.
그 작전은, 투라키스탄에 파이프라인을 설치하고 있는 투라키스탄 재벌기업 '우지 가스' 의 회장 '오마 샤리프' 를 제거하는 것이다.
무역 박람회에 참석하는 오마 샤리프를 제거하는 임무이며, 동시에 무역박람회 업무도 해야하는 하우저.
미모의 여기자 하겐하젤(애칭 나탈리, 마리사 토메이) 에게 한눈에 반하고,
중앙 아시아의 브리트니 스피어스 로 불리는 요니카 베이비야가 폐막식에 트라키 부족의 귀공자(실은 양아치) 우크-미-페이 타크눕미니와 중동의 평화를 위한 정략적 결혼을 하기로 되어있다.

하우저는 혼란스럽다.
일을 냉정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사적인 감정이 개입되서는 안되지만, 첫눈에 반한 나탈리에게 끌리고,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요니카를 보면 이상한 감정이 든다.
알수없는 감정들에 혼란스러워 하는 하우저는 번번히 오마 샤리프의 저격에 실패하고, 나탈리와 요니카와 친해진다.
요니카와 신혼 첫날밤을 몰래 촬영해서 팔아먹으려는 예비 신랑과 친구들의 계획이 나탈리에 의해 들통나 세계 언론에 퍼지지만,
하우저와 예비신랑 가족은 예비신랑의 친구를 주범(?)으로 몰아 염소똥에 묻어 참살하는 것으로 사건을 무마하기로 합의한다.
하지만, 공개처형 당하게 된 예비신랑의 친구 일당이 요니카 일행을 공격하고, 인터뷰를 위해 모인 요니카 일행을 공격하는데..
하우저는 발군의 격투실력과 사격실력으로 공격한 일당을 처치한다.
그 모습을 본 나탈리와 요니카는 실망감에 떠나는데..
나탈리는 납치범들에 붙잡혀가 살해당할 위기에 놓이고, 하우저는 그곳에서 나탈리를 구해낸다.
그리고, 요니카의 결혼식.
오마 샤리프를 죽이려던 하우저는 살해를 포기하고, 위원회의 총독이라 불리는 인물을 밝혀내려 한다.
폐쇄회로 전화실 뒷면에 숨어있던 총독의 실체는 바로 하우저의 상관이었던 윌켄.
하우저의 공격으로 위장스크린이 해제된 윌켄의 발언이 전세계 언론에 방영된다.
드디어, 사악한 거대 기업의 더러운 실상이 만천하에 드러난 상황.
게다가, 하우저가 잃어버린 딸이 요니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하우저는 윌켄을 제압한뒤, 요니카의 잘못된 결혼을 막기 위해 결혼식장으로 향한다.
나탈리와 요니카를 구해낸 하우저는 신혼여행 전용 비행기로 그곳을 떠나고, 윌켄의 명령으로 발사된 국부타격용 미사일이 고장을 일으켜 윌켄 일당은 폭사한다.

내용 참... 용두사미다.
시사성 강한 제목과 영화 서두의 장황한 나레이션은 미끼였던가?
스토리는, 딸을 잃은 아버지의 딸 찾기 이야기로 끝이 나버렸다.

존 쿠삭 스타일의 잔잔한 코미디 스타일이 주를 이루고, 액션스타도 아닌 존 쿠삭이 어정쩡한 액션연기를 펼치며 비밀첩보원 스토리를 이어나가는데..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나, 각종 전쟁무기들이 등장하고, 다수의 엑스트라 출연.
꽤 돈을 쓴것 같지만, 어정쩡한 액션에 어정쩡한 코미디 까지.
무난하게 볼만은 하지만, 스토리가 난잡하고 혼란스럽다.

그래도, 몇가지 점에서는 주목할만 하다.

중앙아시아의 브리트니 스피어스라 불린다는 요니카.
노래도 잘 못하고, 창녀스러운 그녀의 행태는, 실제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모방하여 비꼬고 있는듯 한데,
그녀의 대사가 인상적이다.
"창녀 처럼 굴면 최소한 부자는 될 수 있어요"

원래 창녀스러울수도 있지만, 요니카는 세상물정을 일찍 깨달았고, 창녀처럼 굴면 사람들이 열광하고 스타가 되어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치를 깨달은 것이다.(?)

거대 기업은 미국의 정치인들을 휘두르며, 그들의 이권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다.
그런 점이 이 영황 전반에 배경으로 깔려있긴 하지만, 그리 잘 묘사되지 못하고, 어줍잖은 코미디로 흘러가 버렸다.

거대 기업의 돈벌이중 하나로 지목되는 내용.
전쟁으로 한 나라를 폐허로 만들고, 다시 그 나라를 재건하는 사업을 벌여 큰 돈을 번다.
최근들어 전쟁이 일어난 아프가니스탄 에서만 해도, 도시 재건을 위해 뛰어든 사업자들이 엄청난 돈을 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이런 부분도, 거대 기업이 돈을 벌기 위해 일부러 일으키는 일종의 비지니스라고 말하고 있다.

영화 마지막에, 하우저 일행이 비행기로 떠나는데, 그 뒤로 날아오는 미사일.
그들도 죽는다는 얘긴가?

P.S.
아마도, 박람회의 총 책임자로 임명된 하우저(존 쿠삭)의 부하직원으로 일하는 여자가 조앤 쿠삭인것 같은데, 남매라고 한다.
별로 닮지는 않은것 같다. 여자가 매우 신경질적이고 날카로워 보이며, 그다지 미인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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