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핫 텁 타임머신 (Hot Tub Time Machine, 2010)(존쿠삭) Movie_Review

‘온수욕조(Hot Tub)’로 만들어진 ‘타임머신’을 타고, 2010년 현재에서 1986년의 과거로 돌아간다는 깜찍하고 발랄한 설정의 코미디 영화.
한때 밴드를 하며 젊음을 불살랐던 20대 초반의 청년들인 ‘아담(존 쿠삭)’과 친구 일행이 그들의 전성기(?) 였던 1986년 과거의 어느 휴양지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영화 초반부는 지독하게 욕이 난무하고, 중반부에서는 여인네들이 옷을 훌러덩 벗어재낀다.
1980년대 젊은이들의 막장(?)스러운 방종 행위를 아름답고 행복했던 추억으로 포장하며, 그들은 현재의 찌든 삶을 벗어나 자신들의 과거를 되돌아본다.

왠지 싸구려의 냄새.
‘존 쿠삭’이 왜 이런 영화에 출연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청소년들이 보기에는 수위가 다소 높고, 어른들(?)이 보기에 좋은 꾸밈없이 시원한 킬링타임용 영화.

이 영화의 키워드로 등장하는 것들은 1980년대를 주름잡았던 록밴드들과 20대 젊은 시절에 했을 방종, 성 개방 풍조 등등 이다.
그 중심에 록그룹 ‘포이즌(Poison)’ 과 ‘모틀리크루(Motley Crue)’가 등장한다.
개인적으로 이 두 그룹의 이름은 꽤 들어왔다.
특히, ‘모틀리크루’는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이라는 노래가 빅히트를 했는데, 수많은 록 팬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보컬인 ‘빈스 닐’ 보다는 드러머인 ‘토미 리’가 훨씬 더 유명한데, ‘토미 리’는 영화배우인 ‘파멜라 앤더슨’과 결혼을 했고 섹스비디오가 유출되어 더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포이즌(Poison)’은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꽤 유명세를 치른 그룹인 듯하다.

그러고 보면, 록(Rock)의 중흥기였던 1980~90년대를 그리워하는 미국인들이 많은 듯하다.
타임머신인 온수욕조를 고쳐서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이들.
현재의 삶에서 자살을 시도했던 ‘루’는 현재에 남아서 ‘모틀리크루’의 보컬이 되고, 미래로의 여행에서 알게 된 정보들을 이용해 엄청난 부자가 되어 이들의 귀환을 환영한다는 결말이다.
‘모틀리크루’의 ‘홈 스위트 홈’을 열창하던 그가 ‘모틀리크루’의 보컬로 활동하고, ‘루글(구글이 아님)’ 사이트를 만들어 백만장자가 되어 있다.
황당하고 엽기적이며, 기존의 타임머신 소재 영화들이 거의 공식처럼 이야기에 섞어 넣는 과거를 바꾸는 것에 대한 시공간적 문제나 도덕적 문제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행복했던 과거’ 와 ‘과거를 바꿈으로써 행복해진 미래의 삶’을 천진난만하게 그려내고 있다.

우연히 과거로 가게 된 이들은 과거를 바꾸면 현재가 바뀌게 되고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과거에 이들이 했던 일들을 그대로 반복하기로 한다.
한번 싸워볼 만도 하지만, 얻어맞았던 과거도 그대로 따라하고, 여자들을 만나 섹스도 그대로.
하지만,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다.
노래를 못 불러 음악을 그만두는 계기가 되었던 ‘닉’은 멋지게 노래를 부른데 이어서, 한참 후에나 나올 ‘랩’을 열창하여 사람들의 환호를 받는다.
아담은 우연히 만난 ‘포이즌’의 매니저와 사랑의 감정을 나누고, ‘루’는 남아서 멋진 록밴드 활동도 하고, ‘루글’ 사이트를 만들어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미래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희망적인 엔딩.
‘시간여행’ 이라는 소재를 너무 무겁지 않게 가볍게 다룬,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오락영화.

PS.
주로 이런 부류의 코믹물은 젊은 배우들을 주연으로 기용하여 하이틴영화 느낌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공식을 깨고 중년의 남자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 신선하다.
가장 웃겼던(?) 부분은, 그들이 알고 있는 외팔이 벨 보이가 과거에서는 팔이 멀쩡한 것을 보고 놀라는데, 과거가 바뀌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벨 보이의 팔이 잘려 나가기를 바라며 그를 지켜보는 부분이었다.

PS.2 (20160703)
이야기 전체에 흐르고 있는 쾌락주의 성향은 이 영화에도 등장하는 밴드 ‘모틀리크루’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데, 1980~90년대에 유행한 LA메탈은 태생적으로 여자, 술, 마약 등 쾌락을 추구한 음악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이와 관련한 글은 아래의 링크에서 참조.
최고의 인터넷 스타 커플
불꽃같은 사랑
캘리포니아의 열기


네이버 영화해설 스크랩-------------------------
우연히 타임머신이 된 ‘핫 텁(온수 욕조)’에 의해 1986년으로 되돌아간 친구들이 겪게 되는 소동을 그린 코믹 판타지물. 3,600만불의 제작비가 소요된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lt2012>, &lt1408>의 존 쿠잭이 주인공 아담 역을 맡았고, <해롤드와 쿠마 2>, <더블유>의 롭 콜드리가 아담의 친구 루 역을 연기했으며, TV 미국판 <오피스(The Office)>, <거짓말의 발명>의 크레이그 로빈슨, <섹스 드라이브>, <킥-애스>의 클라크 듀크, <클로버필드>, TV <파티 다운(Party Down)>의 리지 카플란, <미녀삼총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크리스핀 글로버, 왕년의 코메디 스타 체비 체이스(<내셔널 램푼의 휴가> 시리즈)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2006년산 코메디물 <억셉티드(Accepted)>로 감독데뷔했던 스티브 핑크가 담당했는데 이번이 두번째 극장영화 연출작이다. 북미 개봉에선 첫 주 2,754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1,402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여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되었다.

 2010년 LA. 지루한 삶의 무게를 버거워하는 세 명의 중년 친구와 그중 한명의 조카가 옛날에 즐겨 찾던 스키장에 모인다. 사귀는 여자마다 버림을 받아온 아담, 파티를 좋아하지만 더 이상 아무도 초대해주지 않는 루, 독한 아내 코트니에 의해 모든 것을 조종당하는 닉, 그리고 아담의 조카 제이콥은 비디오 게임 중독자이다. 스키장 호텔안 온수 욕조에서 엄청나게 마시고 잠든 날 밤, 마시던 음료가 욕조 전원장치에 새어 들어가면서 욕조는 타임머신이 되어 이들 모두를 1986년의 과거로 보내버린다. 당시에 태어나지 않았던 제이콥을 제외하고 모두 1986년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간 이 세 친구들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거를 바꾸려 노력하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라는 반응과 평균에 못미치는 졸작이라는 반응으로 나뉘어졌는데 전자쪽의 반응이 숫적으로 우세하였다. 우선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뉴웍 스타-레저의 스티븐 휘티는 ‘장발과 스팬덱스옷, 그리고 존 쿠잭과 함께 과거를 여행하라’는 제목의 리뷰에서 “아마도 지금까지 나온 2010년산 영화들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일 것.”이라고 치켜세웠고, 미네아폴리스 스타 트리뷴의 카라 네스빅은 “90분을 소비할 수 있는 놀랍도록 즐거운 방법이 여기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내었으며, 빌리지 보이스의 댄 코이스는 “당신을 바보처럼 웃게 만들 영화.”라고 칭했다. 반면 반감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명랑함과 캐릭터들의 묘사, 그리고 영리한 구조 등 모든 면에서 (남자친구들의 황당한 모험을 그렸던) <행오버>에 훨씬 못 미치는 영화.”라고 공격했고,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더 잘 만들 수 있었던 영화.”라고 고개를 저었으며, 토론토 글로브 앤 메일의 릭 그로운은 “이 영화는 <핫 텁 타임머신>이라 불릴 수도 있을 권리를 가진 다른 어떤 영화들보다도 재미있다. 이는 얼마나 재미있다는 말인가? 아주 조금 이란 뜻.”이라고 빈정거렸다. (장재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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