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2년부터 연재된 데츠카 오사무 원작의 빅히트 일본만화 <철완 아톰>(국내명: '우주소년 아톰', 또는 '돌아온 아톰')을 최신 CG 기술을 총동원, 대형 스크린으로 그려낸 가족용 SF 판타지 애니메이션. 원작만화는 일본 TV에서 1963년부터는 흑백 애니메이션으로, 1982년부터는 컬러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6,500만불의 제작비가 소요된 이 애니메이션의 성우진으로는, <찰리와 초콜렛 공장>, <어거스트 러쉬>의 프레디 하이모어가 아톰, 즉 ‘아스트로 보이’의 목소리를 맡았고, <내셔널 트래져>, <노잉>의 니콜라스 케이지, TV <가십걸>, TV <히어로즈>의 크리스틴 벨, <러브 액츄얼리>, <언더월드>의 빌 나이, <레이크뷰 테라스>, <점퍼>의 사뮤엘 L. 잭슨, <행콕>, <이온 플럭스>의 샤를리즈 테론, <사랑보다 황금>, <레인 오버 미>의 도날드 서덜랜드,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 <테이킹 우드스탁>의 유진 레비, <프로듀서스>, <스윙보트>의 네이선 레인 등이 목소리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출은 2006년산 애니메이션 <플러쉬>를 공동으로 감독했던 데이비드 바우어스가 담당했다. 북미 개봉에선 주말 3일동안 3,014개 극장으로부터 670만불의 저조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6위에 랭크되었다.
배경은 미래도시 ‘메트로 시티(Metro City)’. 뛰어난 과학자 텐마 박사는 로봇 시험 가동 중 사고로 아들 토비를 잃는다. 자신의 실수로 아들을 잃고 괴로워하던 텐마 박사는 토비의 DNA를 이식해 따뜻한 인간의 마음과 함께 엄청난 힘과 스피드, 그리고 하늘을 나는 능력 등을 가진 소년로봇 ‘아스트로 보이’를 만든다. 하지만 아스트로의 존재를 알게 된 독재자 스톤 총리는 아스트로의 생명 에너지인 ‘블루’ 에너지를 차지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 공격을 시작한다. 불의의 공격을 받고 메트로 시티 아래로 떨어진 아스트로. 아스트로는 그곳에서 값나가는 부품을 얻기 위해 로봇을 사냥하는 코라 일행과 친구가 되지만, 아이들의 대부, 햄에그의 계략으로 상대를 죽여야만 끝나는 로봇 서바이벌 경기에 나가게 된다. 한편, 대결중인 아스트로의 에너지를 감지한 스톤 총리는 그를 죽이기 위해 최강의 전투 로봇 ‘피스키퍼’를 가동시키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그럭저럭 볼만하다는 반응과 기대에 못미친다는 반응으로 양분되었다. 우선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에 세개를 부여하며 “<몬스터 대 에일리언>과 <쿵푸 팬더> 등 최근에 나왔던 경쟁작들 대부분을 앞서는 영화.”라고 합격판정을 내렸고, 뉴욕 포스트의 빌리 헬러는 “일본 만화의 대부인 데츠카 오사무가 1950년대 창조한 미래 소년을 CG로 그려낸 <아스트로 보이>는 정말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라고 평했으며, 할리우드 리포터의 마이클 레흐트샤펜은 “작은 크기의 일본 아이콘이 박진감넘치는 CG 애니메이션에서 날아오른다…여기서 3D 입체안경은 필요치 않다.”고 만족감을 나타내었다. 반면, 반감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토론토 스타의 제이슨 앤더슨은 “윤기없는 디자인과 미숙한 스토리텔링이 이 영화를, 픽사 또는 드림웍스의 최근 영화들 수준 아래로 가라앉게 만들었다.”고 불평했고, AP 통신의 크리스티 리마이어는 “쉽게 잊혀질만한 영화.”라고 일축했으며, 시카고 트리뷴의 맷 파이스는 “영화속 미래는 무척 따분해 보인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장재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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