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스트로 보이 - 아톰의 귀환 (2009) Movie_Review

‘아톰’은 어릴 때 정말 좋아했던 캐릭터다. 만화책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봤는지 셀 수 없을 정도다.
원판이 아닌 한국어 더빙 판으로, ‘아스트로보이’(한국식 명칭은 ‘아톰’)에는 ‘유승호’, ‘텐마’ 박사에는 ‘조민기’ 등 이름 있는 배우들이 더빙을 했다.
배우 ‘조민기’의 목소리가 나오는 게 좀 신기했다.
‘유승호’의 목소리인줄은 몰랐는데, ‘아스트로보이’의 목소리는 좀 안 어울리지 않았나 싶다.
‘아톰’이라는 캐릭터는 정말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다.
(일본식 캐릭터에 대한 편견일수도 있다.)
반면에 ‘유승호’의 목소리는 너무 성숙한 느낌이 난다랄까?
좀 더 어리고 귀여운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더빙을 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내내 남았다.
이 영화는 2D 가 아니라 3D 애니메이션이다.
‘아톰’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일본 캐릭터이고, 엄청나게 유명세를 떨친 캐릭터이니 아무래도 일본색이 좀 짙지 않을까 싶었지만, 이번에 제작된 애니메이션은 예상과 달리 오히려 미국냄새가 물씬 풍긴다.
최근 놀라울만한 시각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미국산 3D 애니메이션을 많이 봐왔는데, 미국 측 특수효과 기술진들이 참여해서일까?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각 캐릭터들이 미국적인 냄새를 많이 풍긴다.
예상보다 더 상당히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다.
적어도 CG 에 있어서만큼은 거의 완벽하다고 할 수 있겠다.
원작 만화를 본지 오래되어서 기억이 희미하지만, 스토리는 ‘아톰’의 탄생에 대한 스토리로 만화의 줄거리와 거의 차이가 없는 듯 하고, 그 외에 몇 가지 새롭게 각색이 된 이야기가 덧붙여진 것 같다.
‘아톰’을 좋아했던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뿔 같이 뾰족하게 솟은 검은 머리 부위와 약간 촌스럽게 느껴지는 빨간 장화 그리고 검은색 미니 팬츠의 모습은 몇 장면 나오지 않는다.
대부분 인간의 옷을 입고 등장하기 때문에 추억속의 ‘아톰’ 캐릭터 하면 떠오르는 딱 그 모습이 아니기는 하지만, 트레이드마크인 뿔 모양의 머리스타일로도 아톰에 대한 향수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원작이 잔인한 스타일의 만화가 아니었기 때문인지 이 애니메이션도 상당히 얌전한(?) 내용인데, 분위기로 보면 거의 ‘아동용’ 혹은 전 연령층 시청가의 ‘가족용’ 애니메이션이다.

여전히 이해 안가는 부분은, 슈퍼히어로인 ‘슈퍼맨’의 팬츠가 어떻게 그런 혹독한 환경에서도 찢어지지 않고 멀쩡할 수 있느냐 하는 정도의 물음인데, ‘아톰’은 분명 기계이며 만화나 애니메이션 상에도 피부질감의 생체공학이 적용되었다던가 하는 부분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아톰이 로봇이라는 것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심지어 머리를 쓰다듬고서도 인간의 아이라고 여긴다.

‘아톰’은 정말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다.
이 캐릭터가 무려 60년 전에 만들어진 캐릭터라는 것이 놀랍다.


네이버 영화해설 스크랩--------------------

1952년부터 연재된 데츠카 오사무 원작의 빅히트 일본만화 <철완 아톰>(국내명: '우주소년 아톰', 또는 '돌아온 아톰')을 최신 CG 기술을 총동원, 대형 스크린으로 그려낸 가족용 SF 판타지 애니메이션. 원작만화는 일본 TV에서 1963년부터는 흑백 애니메이션으로, 1982년부터는 컬러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6,500만불의 제작비가 소요된 이 애니메이션의 성우진으로는, <찰리와 초콜렛 공장>, <어거스트 러쉬>의 프레디 하이모어가 아톰, 즉 ‘아스트로 보이’의 목소리를 맡았고, <내셔널 트래져>, <노잉>의 니콜라스 케이지, TV <가십걸>, TV <히어로즈>의 크리스틴 벨, <러브 액츄얼리>, <언더월드>의 빌 나이, <레이크뷰 테라스>, <점퍼>의 사뮤엘 L. 잭슨, <행콕>, <이온 플럭스>의 샤를리즈 테론, <사랑보다 황금>, <레인 오버 미>의 도날드 서덜랜드,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 <테이킹 우드스탁>의 유진 레비, <프로듀서스>, <스윙보트>의 네이선 레인 등이 목소리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출은 2006년산 애니메이션 <플러쉬>를 공동으로 감독했던 데이비드 바우어스가 담당했다. 북미 개봉에선 주말 3일동안 3,014개 극장으로부터 670만불의 저조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6위에 랭크되었다.

 배경은 미래도시 ‘메트로 시티(Metro City)’. 뛰어난 과학자 텐마 박사는 로봇 시험 가동 중 사고로 아들 토비를 잃는다. 자신의 실수로 아들을 잃고 괴로워하던 텐마 박사는 토비의 DNA를 이식해 따뜻한 인간의 마음과 함께 엄청난 힘과 스피드, 그리고 하늘을 나는 능력 등을 가진 소년로봇 ‘아스트로 보이’를 만든다. 하지만 아스트로의 존재를 알게 된 독재자 스톤 총리는 아스트로의 생명 에너지인 ‘블루’ 에너지를 차지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 공격을 시작한다. 불의의 공격을 받고 메트로 시티 아래로 떨어진 아스트로. 아스트로는 그곳에서 값나가는 부품을 얻기 위해 로봇을 사냥하는 코라 일행과 친구가 되지만, 아이들의 대부, 햄에그의 계략으로 상대를 죽여야만 끝나는 로봇 서바이벌 경기에 나가게 된다. 한편, 대결중인 아스트로의 에너지를 감지한 스톤 총리는 그를 죽이기 위해 최강의 전투 로봇 ‘피스키퍼’를 가동시키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그럭저럭 볼만하다는 반응과 기대에 못미친다는 반응으로 양분되었다. 우선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에 세개를 부여하며 “<몬스터 대 에일리언>과 <쿵푸 팬더> 등 최근에 나왔던 경쟁작들 대부분을 앞서는 영화.”라고 합격판정을 내렸고, 뉴욕 포스트의 빌리 헬러는 “일본 만화의 대부인 데츠카 오사무가 1950년대 창조한 미래 소년을 CG로 그려낸 <아스트로 보이>는 정말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라고 평했으며, 할리우드 리포터의 마이클 레흐트샤펜은 “작은 크기의 일본 아이콘이 박진감넘치는 CG 애니메이션에서 날아오른다…여기서 3D 입체안경은 필요치 않다.”고 만족감을 나타내었다. 반면, 반감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토론토 스타의 제이슨 앤더슨은 “윤기없는 디자인과 미숙한 스토리텔링이 이 영화를, 픽사 또는 드림웍스의 최근 영화들 수준 아래로 가라앉게 만들었다.”고 불평했고, AP 통신의 크리스티 리마이어는 “쉽게 잊혀질만한 영화.”라고 일축했으며, 시카고 트리뷴의 맷 파이스는 “영화속 미래는 무척 따분해 보인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장재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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